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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창룡]"만주제국 조선인"을 읽게 되면...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21. 06:27

"만주제국 조선인"을 읽게 되면...


    만주제국 조선인


    지은이 : 남창룡

    출판사 : 신세림

     발간일 : 2000. 08. 01





만주제국시절 284명의 친일행적

책은 1931년 9월 18일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제가 만주를 강점한 후 세운 괴뢰정부 만주국과 만주국에서 생활한 조선인의 삶을 다뤘다.

저자(남창룡)는 1994년부터 1년반동안 중국 옌벤(延邊)대학에서 동북아시아 역사를 연구하며, 일제 만주국 관련자료를 섭렵해왔다.

특히 일제가 만주와 조선경영을 위해 만들어낸 '만선사관(滿鮮史觀)'을 분석하며 당시 친일우리말 신문사인 '만선학해사'가 발행한 단행본 '반도사화와 낙토만주'에 기고한 조선인과 그들의 글이 가진 친일적 내용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광복 후 대한민국의 각계각층에서 활동한 주요 인사들 중 많은 사람이 만주에서 활동한 조선인이란 점을 염두에 두면, 저자가 찾아낸 만주제국 조선인의 행적은 그들의 또다른 친일행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일제 만주제국 조선인 인명사전'이란 항목으로 만들어 모두 284명의 인물이 만주국에서 했던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문화일보는 "광복 후 대한민국의 각계 각층에서 활동한 주요 인사들 중 많은 사람이 만주에서 활동한 조선인이란 점을 염두에 두면, 저자가 찾아낸 만주제국 조선인의 행적은 그들의 또다른 친일행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일제 만주제국 조선인 인명사전’이란 항목을 만들어 모두 284명의 인물이 만주국에서 했던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쓰고 있다.

그리고 일요시사에서는 "우리 민족이 광복을 맞이한 지 올해로 꼭 55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는 초등학교 이름 되찾기, 산 지맥에서 쇠말뚝 뽑아내기, 우리땅 이름 되찾기, 친일협력자 동상철거작업 등 일제의 잔재를 해소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정작 역사가들이 나서서 일제 만주제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누가 나라를 팔았는지, 누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썼는지 명백하게 밝히고자 하는 노력은 허술했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건국의 핵심역할을 했던 만주제국 조선인들의 실체를 어느 누구도 연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학계가 그동안 만주제국의 실체를 모르고 '우물안 개구리'식의 역사연구를 해왔다는 것을 말한다.

만주제국 '파헤치기'와 역사바로세우기

'역사는 시대를 심판하고 시대는 역사를 심판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을 해방 이후의 한국 현대사에 자신있게 적용할 수 있는 역사가는 그다지 많지 않을 듯하다.

일제의 가혹한 시련기를 통과해 광복을 맞은 우리 민족의 당면과제는 민족자주 독립국가건설이었다. 그리고 식민지배를 거친 민족이 광복을 맞이하여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할 때, 제 1차적 당위가 식민 잔재의 청산임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우리는 외세에 빌붙어 민족정기를 훼손한 세력들을 자체적으로 정화하는데 실패했다.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은 극심한 좌우 대립의 혼란을 겪어야 했으며 정부가 수립된 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결성돼 반민족자에 대한 물리적 심판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중의 하나를 미군정의 보호 아래 탄생한 이승만 정권의 정치. 군사세력의 실체가 만주제국 출신들이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그가 수집한 일제 만주제국 관련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만주제국 출신들로 광복 후 대한민국을 이끈 군과 정치, 경제 및 학계 등의 인물을 '일제 만주제국 조선인 인명사전'으로 분류했고, 그들의 광복 전과 광복 후의 행적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정당한 심판없는 역사는 과거의 되풀이

반민족자에 대한 심판을 시도한 반민특위의 좌절 이후 몰락한 것은 오히려 애국지사와 그 자제들이었다. 만주제국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은 완전히 면죄부를 받아 승승장구해 상당수가 국군과 정치권 등의 세습화 세력으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저자는 1년 반 동안 중국 동북을 답사하면서 구한 일제 만주제국 관련 자료를 7년의 연구 끝에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민족의 장래가 보장받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회 곳곳에 침투한 친일파에 대해 응당한 처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처벌은 보복 차원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민족정기 재정립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주제국 악령들에 대한 정당한 심판이 없는 역사는 과거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하며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부분을 당당히 공론화시키자는 저자의 주장은 분명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적고 있다.

지 은 이 소 개

남창룡(南昌龍, 후안- 後安)

1965년 전북 김제시에서 태어나 익산 남성고를 거쳐 서울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1년 휴학한 후, 일본에서 어학연수와 함께 재일동포 역사와 삶을 연구하고 몸소 체험했다.

1992년 세계일보사에 입사, 전국부 통일북한부 특집부 등을 거친 후 1994년 3월부터 1년반동안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수도 옌지시 옌볜대학에서 ‘동북아시아 역사’에 대한 연구를 했다.

현재 세계일보 여론독자부 기자로 2003년 3월부터 1년동안 중국 옌볜 과학기술대학에서 1년 연수를 하고 있다.

E-mail To: nc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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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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