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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 이정도는 기본 - 오버스티어(Over steer)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23. 06:19

오버스티어(Over steer)

 



 

 

over steer 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선회중 후륜의 슬립앵글이 전륜의 슬립앵글보다 큰 현상'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BMW 530S 가 선회중 오버스티어가 발생하였네요. ^^
마른 땅에 DSC가 on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저런 상황을 연출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

드라이빙 스쿨에서 교육을 목적으로 오버스티어를 연출할 때에는 DSC 를 off 합니다. 계기판에는 삼각형안에 화살표가 있는 경고등이 뜹니다. 노말 BMW의 경우 약언더스티어 셋팅으로 출고됩니다. 따라서 코너를 진입하면서 하중을 앞으로 이동시키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해야만 과격한 오버스티어가 발생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카운터 스티어(counter steer) 입니다

 



카운터 스티어는 그림처럼 우회전의 코너에서 좌측으로 스티어링을 돌리기 때문에 '반대로 스티어링을 돌린다. = 카운터 스티어' 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림에서처럼 차를 스핀하지 않는 방향으로 안정시키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스티어링을 그 쪽으로 조작하게 됩니다.

카운터스티어 동작의 요령은 먼저 차가 향해야 할 방향을 쳐다봅니다. (aim) 신기하게도 스키건 스노우보드건 오토바이건 자동차건 사람은 쳐다보는 쪽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

그리고 정확하게 그 방향으로 그만큼만 카운터스티어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카운터스티어링을 하더라도 완전히 반대로 전륜이 돌아가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륜만으로 볼 때에는 여전히 약간의 슬립앵글을 유지하고 있는 언더스티어 상태라는 것입니다.

2. 엑셀러레이터의 컨트롤
카운터 스티어와 동시에 해야할 행동은 엑셀러레이터의 컨트롤입니다. 하중이 앞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오버스티어 혹은 고속에서 조금씩 진행하는 오버스티어의 경우 엑셀 ON으로 하중을 뒤로 넘겨줌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후륜구동차가 과도한 엑셀링으로 후륜의 그립이 떨어진 경우나 점프후의 불안정한 자세로 인한 오버스티어의 경우 엑셀 OFF를 함으로써 후륜측이 브레이크가 걸려서 차체를 화살표처럼 뒤에서 잡아당기는 효과로 안정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버스티어를 회복시키기 위한 엑셀의 컨트롤은 글로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라 라고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의도적으로 리어의 그립을 잃게 한 후 이 슬립앵글을 유지하면서 선회하는 것을 드리프트라고 합니다. 후륜구동차로 드리프트를 행할 때에는 엑셀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여 그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 때 엑셀의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 역시 차의 셋팅과 출력, 타이어, 노면, 곡선의 R 등에 따라 다릅니다.

이 때 엑셀의 컨트롤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라고 BMW 드라이빙 스쿨의 강사인 Mr. Herbert 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역시 명확하게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본인은 연습을 통해 경험적으로 자기 몸이 그 감각을 익히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오버스티어의 원인 역시 다양합니다.
1. 무게중심이 뒤쪽에 몰려있어서 후륜의 부담이 큰 경우
2. 후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한 경우
3. 코너링 중 과도하게 하중을 앞으로 이동시킨 경우
4. 언더스티어 이후 리버스스티어 현상으로
5. 파워가 큰 후륜구동차량으로 코너링 중 과하게 엑셀 ON
6. 에어로다이나믹 셋팅의 잘못으로 리어의 다운포스 부족
7. 후륜의 캠버가 + 쪽인 경우
8. 서스펜션의 셋팅잘못으로 리어의 노면추종성이 떨어지는 경우
9. 눈길, 빙판길에서 후륜구동의 출발시
10. 부적절한 공기압

위에서 언급한 10가지 경우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후륜의 그립을 확보하게 해줌으로써 해결할 수있습니다.

오버스티어의 회복은 기본적으로 후륜의 슬립앵글이 커지는 것을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의 센서를 민감하게 훈련시켜야 합니다. 1장의 바른 운전자세를 다시 한번 보시고 정확한 운전자세가 차의 움직임을 몸으로 또는 눈으로 받아들이는데에 필요함을 인지하십시요.

빨리 알아채는 것과 즉시 reaction을 취하여 1번과 2번의 동작을 함께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눈이 왔을 때 빈 주차장등에서 여러분의 BMW의 체인을 탈거하고 DSC를 off 하면 오버스티어를 빨리 느끼고 reaction을 연습하는데 적절해집니다.

저의 경우 아주 익숙한 길에서 과속으로 점프한 후 착지자세의 불안정으로 오버스티어로 스핀한 일이 있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스펜션 셋팅을 과신하였던 것이 차가 언더스티어 셋팅이 아니었던 이유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짐카나나 드리프트가 유행이어서 리어의 스프링 탄성계수가 높은 것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그 진행은 더디고 무척이나 긴시간 처럼 주변의 도로가 흘러지나가더군요. 운전을 배웠다고 자부하고 살다가 다시 한번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드라이빙 테크닉이나 DSC, Dynamic drive 같은 첨단 장비도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음을 명심하십시요

출처 : 암행어사
글쓴이 : 암행어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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