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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쪽파가 없을땐~~해물대파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1. 22:52

새벽 6시 40분에..예은양이 아침밥 달라고 낑낑 거리고 있더군요..

졸린 눈 비비고..분유 탄 뒤에..기저귀 갈고..분유 먹이고..트림시키고..

그러고 나니..또다시 잠이 달아납니다 ;;;;

 

똑똑 떨어지는 소리에...밖을보니..

이런..겨울비가 내리네요..

 

어제 날씨가 좀 우중충하더니..비가 오려고 그랬나봐요..

요즘 예은이가 안방TV바로 앞에 자리잡는 바람에..거의 안방생활 하는 저로써는 TV를 못켜서..

날씨도 몰랐네요..ㅎㅎ

 

신랑 출근시키고 나서..오늘 뭐해먹을까란 고민에..

갑자기 해물파전이 너무너무 땡기는거에요..

근데 쪽파가 없다는 사실이...;;;

 

사러나가기엔..이런날씨에 또 그 쪽파 하나 사겠다고 나갔다가 아직 감기기운이 있는 예은이..

더 심해질까봐..그냥 포기할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김치냉장고에 있는 대파 생각이 납니다 ;;;;

후다닥 달려가보겠습니다^^

 

-오늘의 요리법-

대파 뿌리부분 적당량, 오징어 한마리, 칵테일 새우 적당량, 부침가루, 해물육수, 계란2개

찍어먹는 양념장 : 양조간장, 통깨, 후추가루, 참기름, 고추가루, 입맛에 따라 요리당 약간 

 

 

 

 

디오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사용중이잖아요..

이 냉장고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자투리공간인데 ㅎㅎㅎ

플러스 룸이라고 하더라구요..

 

납작한 전용용기도 있는데..

대파를 사서 손질한 뒤에 넣어놓으면 신선도 유지가 진짜 잘되더이다..

 

참..대파 사서 어떻게 하세요?

 

전 우선 깨끗하게 씻은 뒤에..대파의 수염난 뿌리는 물기를 말린뒤에 냉동실에 넣어놓아요..

국물낼때 쓸라구요..

 

그리고 보통 한단만 샀을때는 이렇게 김치냉장고 플러스룸에 보관하는데..길게는 1-2주는 끄덕없더라구요..

진짜 완전 좋아요..

 

대파는 냉동하는 것은 좋지만 파란 잎은 진액이 많이 나와서 얼리면 나중에 해동할때 물기가 너무 많이 생겨요..그런 부분 감안하셔서 냉동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디오스 전용 밀폐형 락앤락이라 그런지..진짜 밀폐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ㅎㅎ

신선함이 보이시나요?

 

대파전할때는 진액이 많은 파란잎은 사용하지 않구요..

흰뿌리쪽과..가운데 부분 사용할거랍니다.

 

아침나절부터 이거 하겠다고..간단한 해물육수 냈어요^^;;

 

그냥 물 적당량에..

다시백에다가 멸치, 건새우, 북어채 넣고서 푸욱 우려냈어요..

해물파전할때...

특히 전 해물 들어가는 파전할때 이 육수 애용하는 편인데..

 

육수 넣으면 따로 간을 안해도..

(물론 부침가루는 간 안하죠^^;;;)

진짜 맛있거든요 ㅎㅎㅎ

 

 

 

손질해놓은 대파의 흰부분과 가운데 부분을 반으로 잘라서..

양파 벗기듯 쑤욱 벗겨보세요..

그럼 가운데 심하고 분리되는데..

 

심은 나중에 쫑쫑 썰어놓으면 양념장등에 사용하기 좋아요..

또 이걸 냉동시켰다가 다시 사용해도 좋구요..

버리지는 마세요^^

 

이제 심하고 분리된 대파는 잘게 채썰듯 길게 썰어주세요..

이때 대파의 속부분에 미끈거리는 껍질같은거 있는데..시간 있으면 제거해주심 더 좋아요..ㅎㅎ

그리고 미끄거려서 채썰기 힘들다? 이런 분들은 그냥 가위로 쓱쓱 잘라주세요^^

 

 

아쉽게도 집에 있는 해물 다랍니다.

 

저번에 오삼불고기 해먹고 남은 오징어 한마리와 칵테일 새우~~

오징어는 생물을 얼려서인지..해동해도 싱싱하답니다 ㅎㅎ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내서 가늘게 채썰듯 썰어주구요..

다리나 이런부분은 작게 썰어놓아주세요.

 

칵테일 새우는 그냥 꼬리가 달려있다면 그 꼬리를 떼어내주고..

안달려있다면 고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혹여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청주등에 살짝 재워두면 비린내 걱정은 안녕~~~~

 

 

집에 있는 부침가루와 미리 만들어서 식혀둔 해물육수를 넣고서 멍우리가 안생기게..

잘 저어주세요...

 

보통 부침가루에 녹말가루나, 찹쌀가루, 쌀가루들 많이 섞어하시잖아요..

전 없어서 생략했지만..

혹시 넣을분들은 많이는 말고..한 3-4스푼 넣어서 사용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반죽의 농도는 너무 되직하면 안되구요..

국자로 들어올렸을때 적당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죽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아..말로 설명이 어렵네요^^;;

 

암튼 너무 되지도 너무 묽지도 않게만 하면 되세요^^

 

 

 

자아..이제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등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반죽을 얇게 펴발라주듯이 국자로 한스푼에서 한스푼반정도 떠서 펼쳐주세여..

 

밑에 깔리는 반죽이 얇게되야지..너무 두꺼우면 속재료가 잘 안익어요^^

 

그 뒤 반죽위에 대파 채썰은 것을 올리고..

손질한 해물 적당량을 올려준뒤에~~~

 

다시 반죽을 살짝 흩뿌려주세요..

 

너무 많이 반죽 넣어도 질척하기만 하고 맛없더라구요..

적당한 두께가 좋아요 ㅎㅎ

 

 

그리고 여기에 이제 계란 2개 투입..

요건 입맛따라 입니다 ㅎㅎ

전 계란이 넉넉하게 들어간 해물파전이 맛있길래 -ㅁ- 두개 넣었지만 1개 넣어도 됩니다.

 

다만 계란이 대파와 해물, 그리고 반죽사이사이에 골고로 들어갈 수 있게 잘 뿌려주세요..

 

이렇게 해서..밑에 부분이 노릿노릿 익으면..

재빨리 뒤집어서..그 상태로 약불로 줄여서 속까지 지글지글 부쳐주면 됩니다.

 

이렇게 두꺼운 파전은 여러번 뒤집기보다는..

한번만 뒤집어서 고대로 익히는게 좋아요..

 

그래야 파전이 찢어지거나 내용물이 툭툭 튀어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거든요^^

 

 

 

 

 

 

 

짜잔..어떠세요?

대파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 덕분에..

전 오히려 쪽파로 한것보다 맛이 더 좋은거 같아요...

 

진짜 쪽파 안부럽네요..ㅎㅎ

혹시 오늘 파전이 급땡기는데..쪽파가 없어서 못하겠네 하셨던분들..

대파로 해보는거 어떠세요?

 

후회가 없으실겁니다.

 

저 솔직히 이거 저녁메뉴인데..

신랑한테 주기전에 시식해보겠다고..위 완성컷 찍은 뒤에..양념장에 톡톡 찍어 먹어보니..

워메~~~진짜 너무 맛있어서..

 

이 두툼한 대파전 한장...

제가 홀라당 먹어버렸습니다 ㅠ-ㅠ

 

흑..진짜 맛있어요..ㅎㅎ

 

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데..오늘 저녁메뉴로 얼른 들고가세요^^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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