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수)
사람의 마음, 얼마면 살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 얼마면 살 수 있을까요?
뚱딴지처럼 들리는 얘기겠습니다만, 요즘 전세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쪽은 각국 정부입니다.
금융기관 구제 금융과 각종 산업의 부양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미국이 구제 금융을 위해 7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거의 9백조원에 가까운 돈을 씁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2조달러 이상이 더 들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도 지난 일요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고 3백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제는 건설산업에 9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죠.
이렇게 해서 시장을 움직이려 하는 것은 결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경제주체,
즉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는 겁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 게요.
대외적인 환경이 불안해지거나 정부가 안정적인 정책을 펼 때는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경제 환경이나 정부 정책이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되면
돈을 아무리 투입해도 시장을 안정시키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우스갯소리처럼 ‘있을 때 잘해’ 합니다만,
경제에서도 평상시 불신받지 않도록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또 실감합니다.
출처 : Lifestyle & Trend Report
글쓴이 : 김방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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