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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교회를 세운 목적은 선교-1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1. 06:56

교회를 세운 목적은 선교


  그런데 이 사건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계시적(啓示的)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사건이 오늘 날 신약 교회의 시작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가다리라 하신 명령에 따라 모인 곳이 마가 다락방이요, 여기서 성령 강림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이 예수 님 승천하신 후 처음 성령으로 시작한  오늘 날 교회의 출발점이 되었고 그후 교회의 모태(母胎)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임이 오늘 모든 교회의 시작이라면 교회를 세운 주님의 목적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무슨 단체를 세우면 그 단체의 설립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학교를 세우는 것은 학생들을 가르쳐 양육하기 위함이요,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회사의 영업을 통해서 사업적 이득을 얻기 위함입니다. 하다 못해 몇몇 사람이 모여서 만든 친목회도 그 설립 목적이 회원 상호간에 상부 상조 라든지 이러저러한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목적도 위의 성경 구절을 통하여 분명히 드러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여 있으라 하여 이것이 교회의 첫 모임이 되었습니다. 모여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하셨는데 이것이 성령 강림으로 이어졌습니다.  성령 강림으로 인한 권능을 받아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라 하지 아니하시고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이 사건을 고찰해 보면 교회를 세운 주님의 뜻이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성령을 받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모여 있다가 권능을 받으라 하셨는데 권능을 받으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모여서 기다리라 하신 이유가 권능을 받기 위함이었는데 모임이 교회가 되었고 모여서 기다린 장소가 교회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도 아니요, 예배드리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하였으므로 제자들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며 기도하며 예배드린 것은 부수적인 일이요 기다림의 목적은 권능을 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며 기도하다가 받은 것이 권능인데, 권능을 받음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이 권능을 받는 이유가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인 것이나 권능을 받는 것이나 결론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결국 최종적 목표는 복음 전파였습니다. 모여서 교회를 이룬 것이나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이나 그것이 목표가 아니고 이를 통해서 복음 전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날 교회에서 예배의 모임이 신앙인의 소명(召命)이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이 교회 생활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모임이나 성령의 권능은 이 세상에서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는 복음 전도를 위한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목표는 교회 자체가 목표가 아닙니다. 교회를 위하여 복음 전도함이 아니고 복음 전도를 위하여 교회가 존재합니다. 또한 우리 신앙의 향상과 발전을 위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음이 아니고 복음 전도를 위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예배나 성령의 권능은 복음 전도를 위한 수단입니다. 교회 예배나 성령의 권능을 통해서 얻는 능력과 은혜는 우리 교인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심이 아니고 복음 전도를 능력 있게 감당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를 위하여 주신 은혜로 인하여 우리는 덤으로 유익을 얻는 것이지 우리의 유익을 목적으로 성령께서 교회 안에서 역사 하심이 아닙니다. 교회의 이런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교인들이 자기 위주의 안일한 신앙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이점을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모든 일이 교회를 위하여 존재함과 같이 착각하고 교권 주의(敎權主義)의 망령(亡靈)에 빠지게 됩니다. 복음 전도도 교회를 위한 것이고 성령의 사역도 교회를 위한 것이고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한 것이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위한 쓰임을 받는 기관이라는 근본까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세상이나 교회 밖의 모든 것들이 교회를 위한 것이라는 교회 지상 주의(敎會至上主義)의 망상(妄想)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복음 전도의 사명도 잊은 채 인본주의적인 교회관의 바벨탑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는 예수 님도 하나님도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는 망상에 빠져 교회 자신이 하나님이 된 것처럼 타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예가 예수 님 생전에 교권 주의자인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요, 교권주의의 탑을 높이 쌓았던 중세 교회의 타락한 모습입니다. 그들은 교황의 권위를 성경 말씀의 권위에 우선하거나 동등하게 행사하여 비 성경적인 신앙의 행태(行態)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로 교회가 타락하여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출처 : 충신사 기독교 문서 선교회
글쓴이 : josep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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