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교회를 세운 목적은 선교-2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교회의 진정한 실체와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목적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교인 자신을 위함이 아니고 교회 밖에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입니다. 교회는 교회 그 자체가 교회를 위해 존재함이 아닙니다. 세상을 위하여 생명을 희생하신 주님의 명령을 좇아서 복음으로 세상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신을 위함이 아니고 세상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교회는 소수의 구원받은 교인을 위함이 아니고 구원받지 못한 다수의 불신자를 위함입니다. 교인이 존재하는 이유도 불신자를 구원하기 위한 전도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함입니다.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이 대통령이나 정부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국민이 정부나 대통령을 위해 존재한다면 이것은 전제 왕조(專制王朝) 정치나 독재정치이지 오늘 날 발달된 민주정치가 아니므로 잘못된 모습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세상이 교회를 위하여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이것은 독재자나 전제 왕조처럼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생명 구원의 사명을 감당키 위함이라는 주님의 명령을 망각하면 교회 자체를 위해 신앙 행위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교회를 위한 신앙 행위를 수행하게 되면 전도를 안 해도 조금도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구제를 안 해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게 됩니다. 나중에는 교회에 맡겨진 사회적, 시대적 책무를 게을리 해도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철면피 적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교회가 교회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 전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목적의식이 분명하면 교회 안에서 안주(安住)하지 못하게 됩니다. 교회에 주신 주님의 명령을 감당하기 위해 복음을 들고 세상에 나갑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들고 세상에 나아갑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헌신하게 됩니다. 무기력하고 나태한 신앙인이 소명에 헌신하는 기독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할 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이 일어납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함이 아니요 주님의 명령을 따라 복음 전도를 위하여 헌신했는데 이것이 교회 부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교회 부흥입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했든지, 교회의 본래 사명 때문에 전도했든지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부흥됐으니 마찬가지 아닌가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처음에는 비슷할지라도 나중에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하게 되면 어찌됐던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부흥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부흥하여 이 정도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되면 더 이상 전도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계속되지도 않게 되고 교회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됩니다. 전도 행위의 목적이 교회 부흥이었으므로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전도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전도의 목적이 교회 부흥이므로 목적이 달성되면 목적이 없는 행위가 이어 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도하기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전도의 열기가 식어집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 전도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전도의 사명을 위해 존재한다는 목적의식(目的意識)이 분명하면 끊임없이 전도하도록 동기 유발을 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그 교회는 전도 사역에 계속하여 힘쓰게 됩니다. 교회는 계속 부흥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전도 안 하는 교회는 교회의 목적을 잊어버리게 되므로 인하여 그 교회 자체의 존재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교회 구성원들은 아 사실을 용납치 않으려고 계속 복음 전도에 힘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회, 즉 교회의 목적이 복음 전도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한 교회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자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부흥과 성장이 중지되고 한국 기독교가 정체된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멈춘 상태에 있습니다. 이렇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교회 구성원들의 교회관이 왜곡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자기가 소속된 교회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교회에 내려 주신 공동 목표인 복음 전도의 소명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행동 양식(行動 樣式)에는 이윤을 추구하는 동기와 보다 고차원적인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동기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 사업이나 직장이나 무엇이든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일에 동기 유발(動機誘發)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동기를 주는 이러한 일에 힘쓰게 됩니다. 또 한편 사람은 정신적, 영적 존재이므로 보다 차원 높은 정신적, 영적인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후자의 정신적, 영적인 것에 동기가 유발되어 행동화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영적인 필요와 소원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세상 적인 이익을 작게 생각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보람과 기쁨을 얻는 영적인 행동 양식입니다.
 
  전도 행위도 아무런 실제적인 이익이 없을 지라도 물질과 시간과 노력을 바쳐 헌신합니다. 전도 그 자체가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에서 아주 밀접하고도 좋은 관계를 맺어 주는 동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부탁을 수행한다는 동기, 나를 위하여 사랑을 베풀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킨다는 동기, 이러한 동기 부여가 있을 때에 인간은 전도라는 행위에 몰입(沒入)하게 됩니다. 이것을 잘 아시기에 주님께서는 교회의 본래 목적이 복음 전도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므로 우리에게 끊임없는 동기를 부여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단순히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하는 것과, 나의 교회 생활이 전도를 위함임을 깨닫고 전도하는 것과는, 전도의 소명감이나 열심이나 지속성이나 노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예수 님께서는 이것을 잘아 시기에 우리들에게 교회의 목적이 전도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전도의 소명을 주시고 주님 나라를 확장할 동기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 지도자들이 이 점을 명확히 가르치지 않습니다. 가르쳐도 최우선적으로 중요하게 강조하지 않고 소홀히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전도를 교회 집단의 공동 목표로 결집하지 못하고 교회원 개개인의 신앙 활동에 대부분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교회 집단의 힘이 분산되어 전도 사역에 교회가 효과적으로 힘을 집중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충신사 기독교 문서 선교회

글쓴이 : josep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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