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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믿는 이의 조상祖上 아브라함-2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1. 07:32

믿는 이의 조상祖上 아브라함-2

 

그런데 신약성경 사도행전에서 스테판은 설교할 때에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것은 아비 데라가 죽은 후라고 주장하고 있다(행7:4). 이것은 창세기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기록인데 이유는 알 수없다. 다만 여기서 유의해서 볼 것은 스테반의 설교 내용을 성경기록자의 기록과 똑 같은 권위로 볼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성경은 전체적으로 보아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보면 여러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구약舊約 성경에는 하나님이 직접 말씀한 것을 받아서 기록한 글이 있는데 이는 율법서律法書인 모세오경五經이나 선지서先知書가 이에 해당된다. 또한 성경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서가 있는데 이는 사사기를 비롯한 열왕기, 역대기 등으로 율법의 관점에서 기록된 글을 말한다. 그리고 시편처럼 신앙고백적인 찬양시讚揚時도 있다. 신약新約성경에서는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福音書와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과 사도들의 서신書信이 있다.

 

구약에서 율법서나 선지서는 하나님이 말씀한 것을 받아서 기록한 것이므로 하나님 말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서歷史書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서술敍述 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신앙고백에서 울어나온 찬양인 시편詩篇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다고 보는데 이는 예수님이 시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인용한 것을 보면 알수 있다(마 22:42-45).

 

신약新約성경에서는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복음서는 물론이고 복음서신 또한 하나님의 게시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오류가 없다. 이로서 성경의 기록은 하나님의 계시인 말씀이나 역사기록이나 인물의 행적을 기록한 서술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오류가 없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경의 오류가 없다는 말은 성경의 모든 결론과 서술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성경의 모든 기록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아니다. 성경안에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도 있고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뱀의 말은 사단의 말이다. 그리고 신약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대적한 바리새인들의 말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인간의 말이다. 이렇게 명백하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말 뿐만 아니라 신앙적인 인간의 말도 하나님의 말을 대언代言한 것이라는 기록이 뒷 받침 되지 않는 한 오류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고 불완전한 인간의 말은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모든 기록은 인간의 손으로 기록하였지만 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의 말이지만 하나님의 계시로 인함이라는 보증保證을 해주는 성경의 부가적인 기록 때문이다.

 

이를테면 선지서의 기록을 보면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계시 할때에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라는 말씀을 하시고 하셨고 기록에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라는 구절이 꼭 따라 다닌다.


불완전한 인간의 입이나 손을 통하여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오류가 없다는 보증이 되는 셈이다.

 

복음서의 말씀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므로 오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복음서신福音書信도 인간의 생각과 사상을 기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된 것(갈 1:11,12)이라고 성경 말씀이 확증確證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안에서 기록된 인간의 말은 그 것이 신앙적인 말이라도 하나님의 게시로 인함이라는 성경의 확증이 없는 한 오류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사도 행전에 나오는 변사 더들로의 말 같이 비신앙적인 말(행 24:1-9)같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이 분명하므로 이 사람의 말에 권위를 인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뒤이은 사도 바울의 자기변호의 말은 신앙적인 말이고 오류가 없어보이지만 그 발언이 하나님의 계시로 인한 말이라는 성경의 보증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와 마찬 가지로 스테반 집사의 설교도 하나님의 계시라는 성경안에 기록이 없는한 오류가 없는 것으로 확증이 있는 다른 복음서나 선지서 처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성경에서 확증하는 기록이 없는 인간의 말이라면 아무리 신앙적인 훌륭한 설교라도 오류가 없다고 단정할수 없다. 인간은 아무리 신앙적으로 훌륭해도 여전히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창세기에서 나오는 데라에 대한 기록은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로 받은 기록이므로 오류가 없으므로 하나님의 계시라는 확증이 없는 스테판의 설교보다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성경적인 해석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기록이 정확한 것이고 스테반의 설교는 인간의 말이므로 성경기록과 상치되는 것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신앙적인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계시라는 보증이 없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경솔한 판단이 아닐수 없다.

 

성경에서 나오는 인간의 말은 하나님의 뜻에 맞는 말도 있고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는 말도 많기 때문이다. 성경안에 나오는 인간의 말은 성경의 보증이 없는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일률적으로 단정할수 없다. 성경기록자의 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했으므로(딤후 3:16,17 벧후 1:20,21) 오류가 없다.

 

그러나 오류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라는 보증이 있는 서술이나 예언에 해당되는 말이지 그러한 보증이 없는 인간의 말에도 권위를 인정하면 비신앙적인 인간의 말에도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또한 성경에는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이 적지 않고 인간이 자기 뜻대로 함부로 해석하기가 조심스러운 구절이 적지 않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내려 주실 때에 구약에서는 친히 하나님이 십계명을 돌판 위에 적어 주셨고 하나님이 모세와 직접 만나서 율법을 지시하였다고 기록되었다(출 20:13. 34:28. 신34:10).

 

그런데 신약성경에는 율법을 천사가 전했다고 표현하는 구절이 있다(행7:53. 갈 3:19. 히 2:2). 하나님과 천사는 분명히 다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고 천사는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약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전한 분은 하나님인데 신약에서는 천사라고 하였으므로 이해가 안되는 기록이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이해가 어려운 구절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아브람이 하란을 떠난 시점이 데라가 죽기전인지 죽은 후인지는 확실히 단정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리고 이런 연대에 관 한 기록은 성경 중심사상에서 보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있으므로 난해한 구절로 남겨 놓는 것이 합당할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친척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친척인 조카 롯을 데리고 나오게 되는데 이는 롯의 아비 하란이 일찍 죽으므로 인하여 롯을 불쌍히 여기고 아들같이 양육하였던것 같고 이로인해 발생한 정情때문인 것 같다.

 

믿는 이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 할 때에 친척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치 못했다. 아비인 데라를 떠났지만 일찍 아버지를 여윈 조카 롯을 불쌍히 여기고 아버지 같이 보호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아들 같이 여기고 데리고 나온 것 같다. 이것을 보면 신앙이란 처음에는 미약한데서 출발하면서 점차로 굳세게 되고 커지는 것임을 알수 있다.

 

이렇게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순종하지 못하는 미약한 신앙을 지닌 아브라함이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긍휼히 여기고 그의 일생동안에 은혜로 인도하였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신앙은 날로 견고해지고 온전해져서 나중에는 자신의 아들까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바치는 온전한 순종의 믿음을 보였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으로 부터 인정받고 "하나님의 벗(사 41:8)"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로 불리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사람이 되었고, "모든 믿는 이의 조상(롬4:11)"이라는 불리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다신교를 섬기던 우상 숭배 신앙에서 자라난 아브람이 어느정도 여호와 하나님을 인식하고 믿었는지는 알수 없다.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갖게된, 여러 신들 중에 하나로 인식하고 믿었는지 또는 오직 한분인 진정한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믿었는지 성경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그 지시하는대로 갈바를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고 기록 되어있다.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진정한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입술로 고백한 것은 훨씬 후에 잡혀간 롯을 구출하고 돌아올 때 만난 제사장 멜기세덱의 가르침을 받고 부터인 것 같다(창 14:19-22).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아브람은 세겜 땅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곳에서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재차 들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난 그 곳에 단을 쌓았다. 단만 쌓았는지 단 위에 제사를 드렸는지 성경에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을 만난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단을 쌓은 것은 분명하다.


-다음에 계속- 
 

출처 : 충신사 기독교 문서 선교회
글쓴이 : josep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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