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결과 박사의 진단은 정확했다.
내 몸속엔 커다란 백상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크기는 5.2미터였다. 7미터가 넘는 상어도 있다니 그런 놈이 들어왔으면 더더욱 큰일날뻔한게 아니겠는가
치료효과를 기다리는 동안 백상어는 끔찍한 고통을 가져다주었다.
쉬지않고 헤엄을 치는 바람에 온몸이 아팠고
자신이 내킬때 자고 예고없이 일어나서는 온몸을 헤집고
다니면서 사냥을 했다.
내 몸속을 물어 뜯거나 뇌까지 타고 올라가 내 골을 파먹거나
심장, 팔, 손가락 어디 한 군데라도 빼놓지 않고 돌아다니며
삼각지느러미와 꼬리로 살갗을 찢어 놓는 듯했다.
녀석이 활개를 치는 매 순간 난 정말 죽을 맛이었다.
아니, 가끔은 이 정도의 고통을 감내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고통은 생생하고 끔찍했다.
-완벽한 하루-
제가 싸이에 올려놨던 일부 내용;;
도서관에 돌아다니다가 표지가 맘에 들어서 읽었던 책인데요
작가의 상상력이 참 독특합니다.
한 남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자살을 하려고 하는 (하루동안 겪는)일을
일기식으로 풀어놓은 책인데
중간중간에 삽화도 되게 재밌어요
가볍게 두시간 정도면 읽을 분량이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으면 좋겠네요 ^^
출처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글쓴이 : friend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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