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책방이야기

[스크랩] 7막 7장- 홍정욱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8. 10:27
원래는 "비상"이라는 책의 감상문을 쓰기전에 지금 읽고 있는 중인

"7막 7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이야기가 7막 7장에서 비상으로 샌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라고 말하겠지만 솔직히 솔직히 말해서 7막 7장의 저자인 "홍정욱"씨 보다는

"비상"의 저자인 이원익 군이 더 인간적으로 매력있게 느껴진다.)



이책을 읽게 된 이유는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했다는 독후감의 첫번째 관문인

"동기부여"도 아니고 "비상"에서 이원익씨가 열심히 박터지게 공부를 하게 된

계기라면서 적극 추천을 한 책이기 떄문에 이원익 씨가 추천하면

비상을 읽었던 느낌과 같이 소름이 돋겠고 전율이 오겠고 당장

책을 박차고 공부하고 싶은 기분이 겠지.. 라고 느꼈다.



그 생각을 한지도 벌써 일년째. 다른 책은 엄마께서 사주시지만

내가 나태해져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읽는 책들은 용돈을 모아서 직접

인터넷 구매로 사지 않고 큰 서점에가서 현금을 주고 구매한다.

(뭐, 독특한 취향이라 생각해도 상관없다 -_-..........)



그리고 어제 하마랑, 주영이랑 시내나가서 교보에 들어서자마자

점원에게 물어서 7막 7장을 찾은뒤 아무 생각할 겨를 없이 카운터로 달려갔다.

밤에 샤워를 하고 공부를 마친다음 새책의 향내음을 맡으면서

한 장 한 장씩 읽어갔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랄까...

-------------0----------------;;;;;;;;;;;;; 허거거거걱 이건 우리학원

원장쌤이랑 너무나 닮은 사람이 아니였던가!

닮긴 닮았는데 홍정욱 이사람이 좀 더 잘생겼다.

좀 잘 생긴게 아니라 많이 잘생겼는데? 아니,, 많이 잘 생긴게 아니라

눈에 총기가 번쩍번쩍하고 강단있어 보이는 입술과 자리를 잘 잡은 코

멋져... 잘생겼군.(나의 잘생겼다는 기준은 꽃미남 처럼 생겼다는 것이 아니라

지성적으로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잘 생긴 기준을 말하는 것임.)



하지만, 그 잘생긴 외모에 반해서 강단있는 입술과 자리 잘 잡은 코에 비해서

그 사람의 성격은 인간적으로 너무나 차가워 보였다.오만이라고 표현해야하나?

물론 그 사람의 성격이 더럽다는 것은 아니다. 책 읽는 내내 이 사람은 예의범절한

사람이구나 라는 것도 느꼈고 서양의 고품격 엘레강스한 문화에도

자연스럽게 행동할 만큼 품격있는 사람이였다.

내 기준에서 볼때는 품격이 있고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인간적인 냄새가 풍기지 않는 사람이면 그 책의 저자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게 몇시간 앉아서 책을 읽었다.

홍정욱이라는 사람에 대해 별 다는 감흥은 없지만 읽는 내내 느꼈던 것은

이 사람 글에는 고대 유명한 철학자나 정치가, 시인들의 말을 많이 인용하여 쓴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공자,니체등등 유명하면서도 세세한 것은 잘 모르는 사람들

의 말이 참 많이 나왔다. 처음엔 멋있다~ 라고 생각해서

몇마디를 내 홈피에 올렸지만 점점 넘어가면 넘어갈 수록 지루하다.

잘난척하는거 같아! 아 이사람 점점짜증나는걸?

점점 책 읽는걸 마음에서 거부하고 있어.





그러고 책을 덮었다. 컴터질 좀 하다가 또 심심하니까

다시 읽었다. 꾸욱 참~고 "천재병"을 자랑하는 그 사람을 차근 차근 씹어주면서



자기전에 생각했다. 잘난놈은 잘난대로 살라고

이 사람은 너무나도 잘났다. 그리고 반감마저 생긴다.

인간적으로 아무런 감흥이 없는 사람이다. 오직 자신만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정진하고 미친듯이 공부하는 건 멋진 사람 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단지 그런것에만 매달리고 인간적인 면이 보이지 않는 다면

그닥 그렇게 공부를 잘해도 부러울 것 하나도 없는 그냥 내 자신이 그 사람 보다는

더 좋을 따름이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진정 표현 하고 싶은건 따로 있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감흥이 없는 사람이지만 박터지게 공부한다는 사실을

본받아야 된다. 그리고 공부를 하자! 그럴 목적으로 책산거니까 -0-,,,)





-여튼 별로 맘에 안든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그 책을 읽고 있다

이상한 매력이다. 마음속으로 저자를 씹으면서 존내 대단하군 하면서 읽고 있다.

여튼 그렇다.



*-_-* 나도 책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걸까.

책과의 첫대화가 비판과 반감이라니 덜덜...







-유학 갈때부터 알아봤다. 역시 집안이 빵빵하다

아버지는 유명한 배우이다(요즈음 배우 말고 정말 탄탄한! 옛날배우)

어머니는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이요+ 스튜어디스도 하셨단다

어렸을 떄 부터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많았단다.

그러니까 유학도 갔겠지. 누군 생각도 못하는 것을



............. 비상때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반감들



-이 사람 또 반감 또또또 들게 한다.

아무리 스스로 자수성가를 했더라도 여자를 이용? 해서

기업을 새운것도 맘에 안든다.



하지만 능력하난 대단하다 치(이런 이런 질투쟁이 ㅎㅎ)








그러고 1시간뒤 -_-,,,,,,,,,,


7막 7장읽고 반감이 확확 솓아나는 와중에

한 문장을 읽게 되었다.



"나는 소심했다. 그래서 잘 다가갈 수 없었다.."



그렇지.. 항상 똑똑한 사람은 모든게 완벽해 보인다.

그래서 그는 다 완벽한 줄 알았다.

그래서 냉담한 듯 보였는데,


아.. 소심한거 였구나 -0-



여튼 오늘 사색에 잠겨있었다.

출처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글쓴이 : 김혜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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