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했는데도 바로 오늘 학교 앞 술집은 대학생들로 붐빈다. 11시만 조금 넘어도 길거리엔 이미 넋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 만취한 사람이 등에 업힌 채 어디론가 황급히 가는 모습, 여기 저기 만들어진 “오바이트 빈대떡”을 보는 것은 어색하지도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시전쟁을 막 마친 고등학생 신분을 벗어나, 대학생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그 자유 뒤에 크나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기도 전에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전념하고 미래의 직업 활동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대학생 시절에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문제를 초래한다. 술의 긍정적 기능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과음을 했을 땐 독이 되는 술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다.
◆ 대학생의 본분은 공부…과음하면 학습능력 저하
과음을 하게 되면, 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게 손상된 뇌기능은 술을 끊어도 회복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결정적인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된다. 또한 하루하루 술을 먹고 다음날 힘들어하면서 학교를 못나가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면서 생활의 리듬도 깨지게 될 수 있다.
◆ 건강은 좋을 때 지켜야 한다…때 늦은 후회는 NO
한창 나이의 젊은이라도 과음이 계속되면 간암,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심장질환, 피로, 성기능 및 생식능력 저하, 정신 및 정서장애 등을 피할 수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며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체내의 미네랄을 파괴해 몸의 수분도 빼앗아가서 피부의 노화를 가속시킨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모근의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체내의 항산화 물질 등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시키고 말초혈관에 손상을 줘 탈모를 촉진시킨다. 어른들이 하는 말들 중에 틀린 말이 거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건강은 있을 때 챙기는것이라고 한다. 젊다고, 자기 몸의 관심도 기울이지 않은 채 술로써 혹사 시키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건강할 때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 경제난의 빨간 비상등
대학생들의 주 수입원은 주로, 부모님께 받는 용돈, 아르바이트로 번 돈, 과외비이다. 이를 잦은 술자리로 인한 지출을 하게 되면 이는 용돈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음주가 아니었다면 할 수 있었던 다른 활동을 하는 기회비용을 상실하는 것이다. 경제적·시간적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준비기간을 허비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2009년 새 다이어리에는 토익 950점 목표 달성. 책 20권 읽기. 헬스장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기. 매일매일 눈뜨면 신문 읽기. 학점 4.0 달성. 이 모든 것들 말고도, 새해 소망에 이것을 추가해보자. 술은 즐거운 때만, 적당히 마시자.
보건복지가족부 대학생 기자 염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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