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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용암의 신비 담은 예술정원/석부작 테마공원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31. 17:33

 

용암의 신비 담은 예술정원

석부작 테마공원
2008년 10월 21일 (화) 09:10:06

깊어가는 가을, 용암의 신비를 담은 예술정원 석부작 테마공원 입구에는 피라칸서스라는 나무 세 그루가 수도 없이 많은 주황색 열매를 떠 받치기가 힘들만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제주 사람보다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석부작 테마공원은 공원으로 등록해 정식으로 문을 연 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첫해인 2006년에 관광객 1만 명이 다녀간 후 2007년에는 10만 명이 들렀고, 올해는 9월말 현재 이미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시 1호 광장에서 서쪽 길을 따라 가다가 호근동과 월드컵 경기장 방향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길 왼편에 자리한 이 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한라산과 감귤밭 등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12,000평에 조성된 이 공원은 지난해 박물관 등록까지 마쳤는데 야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장, 감귤체험장, 팬션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고 있다.

 

 

석부작이란 제주도의 자연석에 고사리 식물, 만병초, 쑥부쟁이, 초롱꽃 등 제주도의 야생초 500여종을 붙여 만든 것으로 이곳에 전시된 작품이 35,000여 점에 이른다.

이 석부작은 당초 남제주군청이 농가소득증대 사업으로 시작해 운영하다가 민간에 넘기려 했으나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은 것을 민명원 관장이 처음 8,000점을 인수하면서 오늘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안내원을 따라 공원에 들어서면 피라칸서스 열매 사이로 살짝 드러내 보이는 한라산 정상이 신비로움을 더하고,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한 장 찍는 것으로 관람을 시작한다.
이어 사진전시실에 이르면 한 개의 무게가 100kg이 넘는 잘 익은 호박들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실내 전시실에 가득찬 석부작을 대하면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야외에 들어서면 ‘마음의 정원’을 만나게 된다. 기기묘묘한 제주의 자연석에 나무와 풀과 꽃들이 붙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에 교만한 인간의 마음을 한결 겸손하게 만들어 줌을 느끼게 한다.
마음의 정원에는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폭포와 냇물이 흐르고 주위의 나무와 돌과 꽃들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월드컵 경기장, 서귀포 앞바다는 한국의 보배 서귀포의 진가를 나타내고도 남는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감귤따기와 석부작 만들기 체험을 하게 하는데 그동안 교보생명, 삼성생명, LG가스회사인 EI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직원들도 석부작 만들기 체험을 위해 다녀갔다.
민명원 관장은 “세계의 어떤 돌도 흉내낼 수 없는 제주도의 현무암을 제주만의 보물로 만들고 사라져가는 한국의 식물들을 이곳에 모으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찾아가는 길 = 서귀포 신시가지 월드컵 경기장에서 서귀포 시내로 들어가는 새로운 길로 들어서 서귀포시청쪽으로 500여m 지점 오른편에 있다.

* 문의 = (064) 739-3331.

<이광언/도정신문 편집위원장>

출처 : 제주 사랑채
글쓴이 : 제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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