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스크랩] 한국증시의 1월효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4. 08:21

주식시장은 심리적인 요인이 매우 강하게 지배하는 곳이다. 인간의 심리는 일종의 가속도를 가진다. 한 개인을 놓고 볼 때, 어떤 사람이 한 가지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면, 그 생각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을 집단이라는 측면으로 확대해보면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는 일종의 집단사고와 집단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집단행동과 집단심리는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결정하고 거래량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집단사고와 집단심리는 초반의 움직임이 막판의 움직임까지 지속되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즉, 시종일관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만들 수 있다. 결국 금년도 주식시장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출발이 좋다면 결국 좋은 쪽으로 가속도가 붙을 수 있고, 출발이 좋지 않다면 좋지 않은 쪽으로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현상은 캔들차트를 이용하는 아시아 증시에는 더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의 경우에는 시가가 차트에 포함되지 않는 바차트를 이용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시가가 포함된 캔들차트를 이용한다. 이는 시작을 결론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동양적 사고가 반영된 것이다.

 

그런데, 연초의 움직임에 따라 연말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현상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70% 가량의 확률로 유의성을 보이고 있다. 즉 연초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좋게 나타나면 마무리도 좋게 나타날 확률이 70% 가량 되고, 반대로 연초 움직임이 좋지 않으면 마무리도 좋지 않을 확률이 70% 가량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을 주식투자에 있어서 절대적인 법칙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 다만 연초에 주가가 좋으면 연말에 이보다 높은 곳에 끝날 확률이 높다는 정도로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즉 첫끝발이 개끝발이 될 확률도 30% 가량은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1월과 관련된 주식시장의 가설은 1월효과이다. 실제로 재미있게도 세계 여러나라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분명 1월 효과라는 것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가설”의 시각에서 볼 때는 이상현상이다. 1월효과란 연중 1월의 평균투자 수익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효율적 시장가설”의 시각으로 볼 때 1월효과는 정보의 비효율을 입증하는 하나의 실증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경우 1월 효과가 나타날 확률은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50%가 채 되지 않는다. 즉, 우리나라에서 1월효과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잘게 썰어보면 우리나라에서 1월효과는 기업의 규모별로 나타난다. 특히 해외증시의 경우에도 1월효과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 중소형주가 1월말 지수가 1월초 지수에 비해 상승할 확률은 약 80% 가량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1월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앞서 우리나라 증시 전체의 1월효과에 대한 결론과 중소형주에 대한 결론을 조합하여 볼 때 우리나라에서 1월에 가장 좋은 투자전략은 대형주를 공략하기 보다는 중소형주를 공략하는 것이 올바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1월효과는 왜 발생하는가? 이에 대해서 세 가지 가설이 있다. 첫 번째는 세금때문이라는 것이다. 연말 매각, 연초 매입을 통해 세금혜택을 보려는 심리 때문에 1월초에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관투자자들의 보너스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연말에 높은 가격에 매도하여 보너스를 극대화시키는 수익률을 유지시킨 다음 연초에 재차 매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투자의 보상차원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초에는 정보의 불확실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주가상승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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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age Against the Machine
글쓴이 : 기계에 대한 분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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