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닝(panning) 사진찍기
셔터만 잘 다뤄도 ‘프로’ 소리 듣는다
사진 한 장으로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을까? 사진이 찍히는 대상물을 피사체라고 한다.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를 고정된 카메라로 찍으면 간혹 흐릿한 사진이 나온다.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셔터 속도가 느리게 되어 있을 때다. 셔터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오랫동안 작동해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 형태가 흐릿하고 불분명하게 찍힌다. 그러나 셔터 속도가 빨라지면 흐릿함은 줄어들고 피사체 모양이나 형태가 뚜렷하게 찍힌다.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면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를 멈춰 서있는 것처럼 찍을 수 있다.
반대로 느린 셔터 속도는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만큼만 피사체의 움직임이 화면에 남게 한다. 이 때는 피사체의 형태가 흐릿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을 사진 용어로 블러(Blur)라고 한다. 블러 현상은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수록, 셔터 속도가 느리면 느릴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블러 현상이 심하면 피사체의 형체를 알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피사체가 흔들려 보이면 오히려 움직임이 실감나게 보인다. 이런 블러 현상을 적당히 잘만 이용하면 피사체의 운동감을 표현하는데 좋다.
셔터 속도를 내 맘대로 조절하자
피사체의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셔터 속도다. 셔터 속도가 빠르면 피사체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느리면 생동감이 느껴진다. 셔터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하자. 우선 매뉴얼 모드에서 셔터우선모드를 선택한다. 셔터우선모드는 내가 원하는 셔터 속도를 선택했을 때 카메라가 적정노출을 계산해내고 적정노출에 맞는 조리개 수치를 자동으로 맞춘다. 셔터우선모드를 정했으면 셔터 속도를 맞춰 보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적당한 셔터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1/60초 이하면 된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인라인 스케이터들을 찍었다. 어느 쪽이 더 실감나는가? 사진A는 셔터 속도를 1/1000로 정하고 찍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피사체를 떨림 없이 정확하게 잡았다. 피사체의 세세한 동작 하나하나를 살펴볼 수 있지만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는 속도감은 느낄 수가 없다. 사진B는 1/60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따라가면서 찍었다. 달리고 있는 느낌이 사진 A보다 확실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찍는 것을 패닝(panning) 이라고 한다.
패닝(panning)촬영?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운동감 있게 찍을 때 쓰는 기술을 ‘패닝’이라고 한다.‘흘려 찍기’라고도 한다. 일정한 속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셔터를 느리게 해 놓고 셔터가 작동하는 동안 카메라가 피사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찍는 방법이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와 카메라가 움직이는 속도가 일치하면 피사체는 정지된 모습으로 찍히나 배경은 흘러서 운동감이 느껴지는 사진이 된다.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1/60초 이하로 셔터 속도를 맞추면 되는데 1/30초 이하면 더욱 확실하다. 단, 1/15초 이하로 하면 안된다. 숙달된 사람이 아닐 경우 카메라가 흔들리게 된다. 초보자라면 삼각대를 사용해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사체의 이동속도와 카메라가 움직이는 속도를 딱 맞춰야 한다. 피사체의 이동 방향이 카메라와 직각이 되게 한다.
디카로 패닝 촬영을...
디카로도 패닝 촬영을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연시간(Lag Time)이 있는 점이다. 지연시간은 셔터를 눌러 사진이 실제로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디카는 셔터를 살짝 누르면 오토포커스가 작동하고 노출값이 계산되며 셔터를 마저 다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그러나 셔터를 꽉 누르더라도 실제로 사진이 찍히는 순간은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이다. 기종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연시간이 짧은 카메라도 있고 지연 시간이 긴 카메라도 있다.
디카는 이런 지연시간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지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사체가 찍히는 위치를 예상하고 미리 셔터를 반쯤 눌러 포커스를 맞춰둔다. 피사체가 다가오면 카메라로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셔터를 누른다.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피사체가 완전히 화면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 카메라를 움직여야 한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도중에 멈추면 패닝 촬영에 실패하게 된다.
셔터의 지연시간이 긴 카메라들은 셔터를 원하는 순간보다 미리 눌러야 할수도 있다.피사체가 화면을 빠져나간 다음에 사진이 찍힐수 있으므로 몇번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가장 이상적인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연시간이 1초라고 가정하면 1초 전에 미리 셔터를 눌러야 제대로된 패닝
사진이 찍힌다.
<F-828 패닝 촬영방법 TIP>
[828 연사 기능]
828에는 여러가지 모드의 연사 기능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스피드 버스트([S] 표시)와 프레이밍 버스트([F] 표시)가 있습니다. 스피드 버스트 모드는 약 0.38초 간격으로 최대 7장까지 찍을 수 있지만, 찍는 도중에 각 프레임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프레이밍 버스트 모드는 스피드 버스트 모드의 간격보다 약간 긴 약 0.42초 간격으로 최대 7장까지 찍을 수 있지만 찍는 도중 각 프레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패닝샷을 찍을 때는 이 프레이밍 버스트 모드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연사 기능으로 패닝샷 찍기]
우선 연사 모드의 프레이밍 버스트를 선택합니다.
이것을 선택하면 FLASH의 발광이 불가능해지고, 노출 시간도 어느정도까지 제한이 되므로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실내에서는 ISO를 높여서 적당한 측광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보통 실내에서는 ISO 200 정도면 됩니다.)
이제 피사체를 찍을 일만 남아 있는데, 가능한 셔터를 누르기전에 반셔터를 통해 측광및 초점을 잡아 놓습니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비슷한 위치에 있는 물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서 연속해서 찍도록 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각 프레임의 피사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 때의 확인은 약간의 delay가 생긴 후의 확인이므로 어느정도는 피사체의 괘적을 예상하면서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죠.
[결론]
위의 설명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연사 기능을 이용한 패닝샷의 촬영은 결국 여러장을 한꺼번에 찍어서 그 중에 양질의 사진을 얻을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사로 여러번 찍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고 쉽게 원하는 패닝샷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만으로 원하는 패닝샷을 바로 얻을 수는 없겠죠. 역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겠죠? ^^
<퍼온글 - 다음 소니디카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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