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시간에 열흘정도 틈틈히 책을 하나 읽어보았습니다.
금융제국이라 불리면서 수십년간 풍운의 세월을 거친 JP Morgan은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세기중반 당시 국제금융의 중심지였던 런던의 더시티에 미국인 피바디가 처음 세운
피바티 머천트 뱅크가 또다른 시니어스 모건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려는
미국의 증권과 채권을 유통하면서 성장하고, 이후는 JP Morgan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은행의 본거지를 뉴욕으로 옯기면서 19세기 후반에 주기적으로 있던 소규모 공황(주로 철도채권에
때문에)을 중앙은행이 없던 시절에 모건은행이 중심이 되어 위기를 타개하는 과정,
이후 너무 커버린 모건세력에 대한 미국민들의 두려움으로 여수신전문은행과 투자은행으로
분리를 강제하는 스티븐-글라스법의 시행, 그래서 모건 은행이 JP Morgan과 모건스탠리, 그리고 런던의 모건 그레펠로 분할되는 과정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건은행 자체에 대한 이야기 못지 않게 국제정치에서 모건은행의 역할, 구세력인 영국과 신세력인 미국의 혈력및 갈등, 그외 강력한 마이너 세력인 독일은행새력과 유태인세력의 도전과 갈등도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처음 알게 된것인데 1챠세계대전때만 해도 유대인세력이 독일제국과 찰떡궁합이었다는...
그외도 국가의 재정 및 통화제도가 중앙집권화 되기전이라서 민간은행이 정부의 정책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도 재미있게 나와있습니다.
다만,1000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움과 수백명에 이르는 인명 속에서 헷갈리지 않고 책을 볼수 있어야 합니다. 그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정치와 금융, 외교에 관한 거의 100년에 걸친 생생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대학교 3,4학년정도의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할듯 싶습니다. 경제학 원서와 그래프들만 파고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책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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