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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경제 이후 (After The New Economy)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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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이후 After the new economy

더그 헨우드| 이강국| 필맥| 2004.09.15 | 352p | ISBN : 8991071066

 

 

책 소개
전례 없는 기술발전과 조직혁신으로 인한 경이적인 생산성 향상과 영구적 번영, 이른바 ‘신경제(New Economy)’라는 이름으로 추앙되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경제호황의 빛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예리하게 분석한 책. 흔히 ‘정보기술(IT) 붐’으로도 불린 신경제는 온갖 신화적 미사여구로 부풀려졌지만, 실제로는 최근 100년 사이에도 세 차례나 있었던 열광적 시기(20세기 벽두, 1920년대, 1960년대 후반)의 재판에 다름 아니었다. 신경제가 절정에 이른 시기에는 광적인 열광만이 존재하다가 그 거품이 소멸된 이후에는 모두가 반성은 없이 소수 범죄자들만 속죄양으로 만들고 말았지만, 저자는 그것이 미국식 경제체제 본연의 작동 결과라고 지적한다. 정보기술 열광의 선두에 서서 IMF 경제위기 이후 미국식 경제체제를 여과 없이 받아들여온 우리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진다.“우리 삶의 풍요와 안전을 위해 경제가 존재하는가? 아니면 경제를 위해 우리 삶이 존재하는가?” 이 뻔한 우문에 대한 현답은 “경제는 우리 삶의 풍요와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리라.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더그 헨우드는 적어도 미국 경제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의 신경제 붐도 마찬가지다.

신경제 붐이 몰고 온 신화의 대표적인 예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기적으로 인한 기술혁신이 바로 생산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자본가의 관점에서 생산성 상승을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다. 신기술이 노동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었다. 신경제 이후에도 노동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하며, 소득분배의 불평등과 직장 내 노동통제는 신경제로 인해 오히려 더 강화됐다.

이런 점은 새로운 평등주의를 내세운 신경제의 신화가 허구에 지나지 않음을 뒷받침한다. 특히 신경제의 발원지인 미국은 누구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고 부자로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는 슬로건은 그저 꿈일 뿐이다. 미국은 선진국들 가운데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가장 심하고 세대간 계층의 상향이동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나라다. 실제로 신경제 기간에 늘어난 가계소득의 절반 이상이 상위 20% 계층에 돌아갔고, 계속된 경제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중산층이 하향이동했다. 이런 양극화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바로 신경제의 중심지인 뉴욕과 실리콘밸리다.

신기술의 환상에 입각한 신경제란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반복되는 경제역사의 한 패턴일 뿐 결코 새로운 게 아니다. 게다가 정보기술(IT)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술’ 그 자체가 번영이나 복지를 보장해주는 것도, 무슨 사회경제적 개혁과 혁신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정보기술의 혁신성에 열광하면서 그것을 통해 일확천금을 하거나 기존의 경제적 지배질서에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을 품은 적이 있다. 그 모든 노력이 거품붕괴와 함께 좌절되거나 기존 재벌체제에 흡수 통합된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환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러나 그 어느 시대보다 각 부문에서 보수화 경향이 짙은 오늘날에 권력의 분산, 평등주의 이념의 확산, 전 세계인을 연결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가능성 등 정보기술 주도의 신경제가 남긴 긍정적인 요소들을 소중하게 평가한다. ‘기술’이나 ‘세계화’가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진 것은 아니며, 그것이 인간적인 방향으로 이용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도 지적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우리 안에 남아있는 신경제의 독을 제거해주는 해독제이자, 신경제 이후 경제적 삶의 방향을 가리켜주는 나침반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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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더그 헨우드
- 저자 더그 헨우드(DOUG HENWOOD)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특정 언론매체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뉴스레터인 <레프트 비즈니스 옵서버(LEFT BUSINESS OBSERVER, WWW.LEFTBUSINESSOBSERVER.COM)의 발행인으로 뉴욕 WBAI 라디오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더 네이션>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주로 정치와 경제 문제에 대해 기고하고 있다. 1998년에 발간된 그의 저서 《월스트리트, 누구를 위해 어떻게 움직이나(WALL STREET, HOW IT WORKS AND FOR WHOM)》는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에도 번역 소개됐다.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월스트리트의 증권회사에서 일하다가 독립 저널리스트가 됐고, 독학으로 경제학을 공부해 문학도에서 경제이론가로 변신했다.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자유주의 우파의 입장에서 우익 정치활동에 참여했지만, 보수주의 정치와 이론에 환멸을 느끼고 좌파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는 좌파와 우파를 가리지 않고 경직된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비판을 서슴지 않는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 역자 이강국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위기 이후 한국에서 실시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의 실패에 관한 정치경제학적 분석(A POLITICAL-ECONOMIC ANALYSIS OF THE FAILURE OF NEOLIBERAL RESTRUCTURING IN POST-CRISIS KOREA)>을 <케임브리지 경제학 저널(CAMBRIDGE JOURNAL OF ECONOMICS)>을 통해 발표하는 등 다수의 논문을 썼고, 《이상과열(IRRATIONAL EXUBERANCE)》 등 여러 권의 역서를 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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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글

01 새로움
길더의 시대 ㅣ 앨런 그린스펀 ㅣ 회계사기 ㅣ 시장 민주주의 ㅣ 인터넷의 마술 ㅣ 첨단의 이론들 ㅣ 스캔들 ㅣ 새로움에 대한 평가

02 노동
생산성의 내막 ㅣ 기적 ㅣ 제조업의 수치 ㅣ 전문가들의 낙관론 ㅣ 고든의 비판 ㅣ 월마트 효과 ㅣ 노동의 종말? ㅣ 미래의 일자리

03 소득
소득의 분배 ㅣ 소득증가에 대한 검토 ㅣ 인종과 성 ㅣ 빈곤 ㅣ 계층 간 이동성 ㅣ 부 ㅣ 전 세계

04 세계화
주장들 ㅣ 다국적기업 ㅣ 비판들 ㅣ 국가주의의 향수 ㅣ 세계 지배계급의 형성 ㅣ 저항

05 금융
경제와 금융 ㅣ 시너지 ㅣ 금융과 권력 ㅣ 중앙은행가 ㅣ 새로운 지배자 ㅣ 세계 금융의 미국화

맺는 말
역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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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제공)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밝은미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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