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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동산 계급사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31. 15:38

처음으로 카페에 글을 씁니다.

 

제가 소개할 책은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손낙구 씨의 신간입니다. 직접 읽지 않고 한겨레21에서 기사만 보고 말하기가 좀 망설여지지만 저자가 민주노동당에서 부동산에 관해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어 소개합니다. 후마니타스라는 출판사에 대한 저의 신뢰도 소개에 한몫 했음을 밝힙니다. 프랑스 학자가 쓴 <아파트 공화국>이나 김앤장을 고발한 책도 이 출판사에서 나왓지요.

 

 

한겨레 21 기사 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그렇게 치솟아 오른 부동산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간격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부동산 투기라는 사회적 각축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도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났고,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쫓겨갔다. 재개발과 철거의 폭력에도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한 이들은 산동네에서 지하로 스며들었다. 손씨는 이렇게 40년 세월 형성된 한국의 부동산 계급을 크게 6개로 분류했다.

 

제1계급은 집을 2채 이상 가진 105만 가구(전체의 6.6%)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총 477만 채로, 가구당 집을 평균 5채씩 소유하고 있다. 제2계급은 집을 1채 소유하고 그 집에서 현재 살고 있는 1가구1주택자 769만 가구(48.5%)다. 3계급은 대출을 받는 등 무리를 해 어딘가에 집을 마련해놨지만 이자 등 금융비용 때문에 자기 집은 세를 주고 남의 집을 옮겨다니며 셋방살이를 전전하는 계급이다. 전체 가구의 4.2%인 67만 가구가 여기에 속한다.

 

상위 3개 계급이 유주택자인 반면, 하위 3개 계급은 무주택자로 채워진다. 전세나 월세 보증금이 5천만원이 넘는 가구는 제4계급, 사글세·보증금 없는 월세·보증금이 5천만원 이하인 월세를 사는 사람은 제5계급이다. 전체 가구의 6.2%에 이르는 95만여 가구가 4계급으로, 30.3%에 이르는 481만 가구가 5계급으로 각각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지하방, 옥탑방, 판잣집, 비닐집, 움막, 업소 내 잠만 자는 방, 건설현장 임시막사 등에 사는 주거극빈층이 있다. 심지어 동굴·움막에 사는 이들도 있다. 전체 가구의 4.3%인 68만 가구, 인구 수로는 162만여명이 이렇게 ‘제6계급’으로 살아가고 있다.

 

철저하게 통계로 이야기하는 책이라니, 카페에서 부동산에 관해 의견을 나누시는 회원님뿐만 아니라 소장님도 참고하실 만한 책인 것같습니다.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무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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