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딸들을 그렇게 밖에 못 키우겠습니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9. 09:50

서점으로 세련되 보이는 엄마가 찾아왔다.

어제  여중 3학년 딸과 함께 와서 문제지를 한 권 사가며 딸에게 책을 공짜로 보게 해 달라 던 엄마였다.

 

그 여학생은 며칠 전 부터 와서 신간을 2~3권을 그냥 보고 갔다.

"과학 블러그'"가난해도 꿈까지 포기 하고 싶지 않다"" 시가 나를 부른다' "과학 통조림" ....  그 학교의 방학 중 권장 도서 였다.

 

어느 부부가 프린트 된 과제물을 가져와서 한 장 복사 해 두었었다.

이틀 동안 계속 그러기에 내가 물었다.

"책을 좋아 하나보군요"

"방학 숙제가  많아서요"

"그래요 OO여중 방학 과제지요? 학생들과 부모님이 많이 찾던 데요. 시가 내게로 왔다.도 있어요"

"어머! 시가 내게로 왔다 도 있어요?"

나는 바로 김용택 시인의 "시가 내게로 왔다"를 찾아 주었다.

얼굴도 예쁘게 생긴 그 학생은 시집을 들쳐 보더니 얼굴이 약간 붉어 지더니 그냥 갔다.

 

다음 날 딸과 똑 같이 생긴 엄마가 세련되게 화장을 하고 서점으로 왔다.

문제집 하나를 사고 가면서

"동생들도 와서 문제집도 사가니 얘 좀 이곳에서 책 좀 읽게 해주세요? 나 바로 이 위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이 곳은 많은 곳에서 서점을 하려다 포기 하고 간 아직 적자인 서점입니다.다른 학생들은 부모님이 함께 와서 과제로 내준 책을 다 사갑니다. 위의 아파트에 사신 다면서요."

 

와서 당당하게 자기 딸에게 신간 서적을 공짜로 보게 해 달라는 부잣집 엄마의 발상은 어디서 나온 걸까?

 

다음 날 오후에 그 여학생이 앉아서 책을 읽고 있길래 나는 한 가지 제의를 했다.

"학생 ! 책을 참 좋아 하는 군요. 내가 제의 하나 할 까요? 나도 고 1때 책을 너무 좋아하다가 낙제까지 할 뻔 했어요. 내가 매일 서점 청소를 직접 하는데 학생이 매장 청소를 하는 아르바이트를(30분 정도 걸린다) 하고 하루 종일 책을 봐도 좋아요."

 

그 여학생 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책 안 읽을 래요" 하더니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바로 엄마가 찾아 온 것이다.

 

"어제도 책 한 권 샀잖아요. 책좀 보면 안되요. "하길 래 사무실로 데리고 가서 자초 지종을 말했다.

"청소 할 시간이 있나요?"

그럼 3~4시간 책을 읽을 시간은 있고 서점에 와서 공공연히 자기 자식을 공짜로 책을 읽게 해달라는 엄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딸을 키우는 걸까?

"어제도 책을 샀잖아요. �을 좀 읽으면 안되요."

그학교에서 선정한 도서는 정말 돈을 주고 사서 두고 두고 읽기에 좋은 책이다.

"고객님 1 바로 위에 아파트에 사신다면서요. "

"아니 이 아파트에 산다고 다 부자예요?'

"저 곳에 앉아 있는 고객들은 대부분 구매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가 있지, 책을 4~5권씩 읽고  가면 어쩝니까?"

"아! 저곳에 앉는 사람은 책을 사지 않는다." 여자가 갑자기 떠들었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듯이 계속 떠들길래...

"왜요? 서비스 센터에 가서 말하려구요? 나와 함께 갑시다"하며 압장 섰더니 밖에 있던 딸이 엄마를 말리며 식품 매장으로 데리고 갔다.

그 엄마는 그 딸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우리 서점은 국내 대기업이 지은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다.

부자 아파트라고 소문난 아파트고 분양가도 많이 높았다.

참 우울한 날이다.

 

이 엄마가 도데체 무슨 말을 하며 당당하게 따지는 걸까?

책을 서너 권씩 읽고 가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꼭 앉아 있던 여자 분 중에서 책을 그냥 가져 가는 데 문제가 있다.

핸드백은 늘 열려 있지만 다가가서 핸드백을 닫으라고 말하기도 난감한 문제였다.

신경숙의 신간  "리진"  도 1권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꼭 2권이 없어졌다.

전 2권으로 돼있는데 2권만 5권이 남아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주문을 해도 5권 정도 밖에 안 온다.

출판사에 있는 책이 다 팔려서 다시 인쇄에 들어 간 책이다.

책을 매대에 깔자 마자 서너명이 펼치고 앉아서 읽고 가는 것 까지는 좋다.

책을 마구 다루어서 팔수 없을 정도로 해 놓고 간다.

 

고심끝에 신간은 비닐로 포장을 해 두었더니 책을 구매 해 가는 98%의 좋은 고객들은 "비닐 포장'된 책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서점에 와서의 남녀 젊은 이들의 "스킨 쉽"도 여자가 더 적극적이다.

서점에서 바로 일층으로 올라 가는 에스커레이터가 보이는데 가끔  젊은 여자가 뒤로 돌아 서며 남자의 머리를 감싸 안고 키스를 하지를 않나!

서점에 와서 여자 무릎을 베고 자고 여자는 책을  읽으며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여고생들은 우르르 몰려와서 쥬스를 마시며 치마입은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속옷이 다 보일 지경이다.

 

전국을 돌며 대학에서 책을 팔때도 꼭 여자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곤 했다.

교직원들은 당연히 더 혜택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남자는 없고 꼭 여자였다.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에 내는 행사이므로 학생들은 책도 싸게 사고 장학금도 받는 학생이 있으니 당연히 반응이 좋다.

어느 교직원 여자가   하도 졸라서 균일가 책을 한권더 고르시라면 두 권을 집어 가고....

자가용을 타고 와서 2,000원짜리 민간 요법 책을 사며 한 권더 달라는 사람도 여자다.

 

세상엔 물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 나라는 제일 문제가 학교 교육도 일부 있지만 ,집에서 하는 가정교육의 부재에 있다.

교육 제도가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현실에서 아이들만 고역이다.

오직 학교 내신과 수능 점수를 올리려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하고 있다.

 

물론 남녀 평등의 사회가 가정으로 부터 왔다고 생각한 다.

남녀 평등이 여자가 남자 같이 되고 남자는 여자 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대학을 가던지 여학생이 먼저 남학생의 배를 세게 때리고 "이책을 사라. 저책을 사라'하며 휘두르려고 한다. 

마트에 와서도 남편이  자동차  경주용 책을 사려고 들고 오면 젊은 엄마의 눈 짓  한 번에 조용히 제자리에 갖다 놓는 일도 많다. 

 

나는 때론 여자인 것이 창피 할 때도 있다.

참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마트에서 일하며 보고 있다.

젊은 여자분 들 중에 나이든 아빠 또래의 옆  상점  사장에게 나오는 대로 말하고 ,......

 

98%의 친절하고 예의 바른 고객이 있어서 나도 같이 친절하고 감사하다.

그러나 2%의 오랜시간 앉아서 책을 공짜로 심하면 5권까지 읽고 가는 고객으로 인하여 어떤 날들은 뒷골이 다 땡긴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부의 힘이 아버지 보다 더 쎄다고 할까?

대부분 주부의 인해서 가정교육, 예의, 공동질서 , 어른에 대한 예의, 밖에 나와서 사회에 대한 예의...모두가 가정에서의  교육이다.

 

지금 세대들이 커서 어머니가 됐을 때가 더 걱정이 된다.

 

*물론 아주 훌륭한 방법으로 따님들을 잘 교육 시키는 분도  많을 줄 안다.

그러나 내가 본 봐로는 딸은 공주처럼, 아들은 심부름 꾼 처럼 대하는 집이 참 많았다.

 

 

 

 

 

 

출처 : 모과 향기
글쓴이 : 모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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