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저술상의 통일성을 가지고 저술하였지만, 이 책 전체를 저술 했다고는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에 발생한 일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서에서 베니게 사람들이 시돈 사람(13:4-6)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책은 다윗 시대(B.C. 12세기) 이전에 두로가 시돈을 지배하던 시기에 쓰여진 책임이 분명하다. 여호수아 시대에는 블레셋 사람들이이스라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블레셋 사람들이 빈번이 침략했을 때 이후의 책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책이 옷니엘이 사사로 활약했던 시대에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B.C. 1370-1330년). |
본서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족장들에게 언약한 약속의 성취를 담고 있다. 그 언약의 성취는 가나안 땅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그 언악의 성취는 가나안 땅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혹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 흡사 교회가 이 세상에서 확장되어 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가나안 정복을 영적인 전쟁으로 생각해서 사도행전과 여호수아를 대비시키기도 한다. 사도행전에서도 이 책에 나타나는 표현들, 즉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요약하고 그것이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표현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비교. 행 6:6;9:31;12:24). 본서에 나타나는 신학적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족장들과 맺은 언약의 신실성.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성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강조점은 하나님의 언약이 완전히 성취되지 않은 점이다(참조. 13:1-7). 즉 어떤 지파들은 지도상으로 분배받은 땅을 아직 그들의 기업으로 소유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참조. 15:63'17:12 등). 이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라 계속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또 한편 그 땅은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신대로 주신 땅이기도 하다. 즉, 이미 완성한 것(already)이지만 그러나 아직(not yet)이라는 주제가 깔려 있다. (2) 가나안 땅에 관한 내용.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이 이 책에서 '여호와의 기업' 또는 '유업'으로 불리고 있으며 여호와의 소유지(22:19)로도 불리어 진다. 땅의 진정한 소유자는 하나님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에서 나그네처럼 우거하는 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지녀야 했다. 레 25:23이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기업'과 '나그네'란 말이 신약에도 그대로 나타난다(벧전 1:4; 히 11:13; 롬 8:17). (3) 안식에 관한 내용. 히4장은 여호수아와 예수그리스도를 대비시키고 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안식하는 것의 의미가 그리스도의구속을 통한 안식의 의미로나타난다. 안식에 관한 의미는 신12;9-10;25:19; 삼하 7:1에 있다. (4) 하나님의 뜻을 계시한 내용.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대화를 한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직접 말씀하신다(1:1-9). 때로는 제비 뽑는 것으로(7:14) 혹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통하여 자기 뜻을 알리셨다(5:13-15).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 주셨지만, 그 땅을 정복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책임을 면제시키지는 않으셨다(1:3;10:7-9).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안식을 주시고 그 땅에서 여호와만을 성실하게 사랑하고 경외할 것을 명하셨다(22:5;24:14). 또한 하나님은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이 임하지만(23:5), 불순종한 경우 파멸이 있을 것을 나타내셨다. (5) 하나님의 심판.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멸절시킨 행위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다(6:2; 8:1-2; 10:8). 그것은 가나안 족속의 강퍅한 마음(11:20)과 죄의 관영함(창 15:16)을 심판하신 행위였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자연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사용하신 것에 불과하다. 또한 인간의 범죄를 심판하는데 있어 죄의 연대 책임이 나타난다(7:15). 아간 개인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를 심판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비교. 창 34:7;삿 19:23;20:6;렘 29:23). 구약의 다른 곳은 개인의 죄가 자신에게만 해당된다고 가르치기도 한다(신 24;16; 겔 18:20; 렘 31:30). 신약에서도 죄의 연대 책임 및 개인의 책임 모두를 가르치고 있다. 구성상의 통일성 여호수아서는 여호수아 개인의 활동과 연대기적 사건 진술에 강조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는 책인 만큼, 하나님의 활동과 의도에 강조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자세히 관찰하면 구성상의 통일성을 발견할 수 있다. (1) 1장과 24장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이 권고는 선지자적인 표현 형태로 씌여 있다. (2) 이 책의 끝부분은 족장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로 요셉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언약 서위는 이 책 전체에서 강조되고 있는 주제이다. (3) 사건들 사이의 의미상의 유사성을 지적해 주며, 또한 일어났떤 사건들을 재차 언급, 요약하여 기술한다(참조. 2:7과 2:22;8:19,28; 1:3-6과 11:16;1:12-18과 22:1-6).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해 믿음으로 행하는 것과(1장), 땅을 분배하기 전에 이 믿음을 강조하는 것(14장 : 갈렙의 믿음) 등이 그러한 예이다. (4) 가나안 땅을 본격적으로 정복하기 전에 아간의 범죄를 다룬 것(7장)은, 약속된 땅에는 성결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다. 구성상의 형태에 집착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으나, 적어도 이같은 구성상의 통일성은 하나님의 언약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와같은 구성상의 통일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
배경 ;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시기는 청동기 후기 시대B.C. 1550-1200SUS)DLS (B.C. 1406년경이었다. 그는 B.C. 1400년경에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고 B.C. 1390년 이후까지 생존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시기를 B.C. 1300년 직후로 보는 자도 있다. 이들은 왕상 6:1의 480년을 대략 12세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인 땅을 정복할 당시, 바로 아멘호텝 3세(B.C. 1410-1372년)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과 수리아 지방의 소왕국들은 애굽을 반역하거나 조공을 바치는 것을 그만두었다. 여호수아서에 애굽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이유는 아마도 애굽이 아멘호텝 3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진군한 이후에 바로가 된 세리2세 때까지 무력한 외교 정책을 수립하여 왔기 때문일 것이다.여호수아와 사사들의 시대에, 가나안 족속들의 종교 의식은 매우 음란하고 잔인하였다. 이간은 의식들은 롸스 삼라(우가리트 문서) 서판들과 벧-샨과 므깃도에서 발굴된 여러 문서에 잘 나타나 있다.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던 신들의 부도덕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고대 근동 지방의 문화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천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