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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지육림(酒池肉林) 술로 만든 연못과 고기로 만든 숲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5. 21:40
주지육림(酒池肉林)
<술로 만든 연못과 고기로 만든 숲>이란 뜻이다. 상식을 벗어난 호사스런 잔치를 말한다. 옛날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이 여자에 빠져 밤낮없이 향락만 일삼고 정사를 돌보지 않는데서 유래한 말이다. 출전은 《사기》「은본기(殷本紀)」.
酒;술 주 池;못 지 肉;고기 육 林;수풀 림
하(夏)나라의 걸왕은 말희(말嬉)에게 마음을 뺏겨, 그녀를 위해 온갖 보배와 상아로 장식된 궁전을 지었다. 그리고 안에다 별실을 마련해 밤마다 말희와 쾌락을 즐겼으며, 또 말희의 소원대로 3천 명의 미녀를 뽑아 화려한 옷을 입힌 뒤에 춤과 노래를 즐겼다.
이것도 모자라, 걸왕은 궁전 한쪽에 큰 연못을 파고 바닥에 하얀 자갈을 깔은 뒤에 향기로운 술을 부어놓았다. 그리고 연못 주변에는 고기로 산을 쌓고 숲을 만들었다. 왕은 말희와 함께 술연못(酒池)에서 뱃놀이를 하고 고기 숲(肉林)에서 육포를 씹으면서, 삼천 미녀의 춤과 노래를 즐겼다.
이처럼 걸왕의 사치를 극한 생활은 재정파탄과 민심의 이반을 초래하여 하왕조의 멸망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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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라 주왕도 술과 여자를 좋아하여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다. 애첩 달기(달己)에 빠져 그녀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었다. 달기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진기한 보배를 거둬들이고 온갖 동물들을 궁전에서 길렀다.
또 악사에게 명하여 음탕한 곡조가 담긴 <북리의 춤>과 <미미의 음악>을 만들게 한 뒤, 총애하는 신하나 미녀들을 불러 모아 실오라기 하나 없이 발가벗겨 그 속에서 쫓고 쫓기는 경주를 했다. 그들은 연못에서 술을 퍼마시고, 숲을 이룬 고기를 뜯어먹었다. 이 같은 향연은 120일간 계속된 적도 있어 장야지음(長夜之飮)이란 말까지 생겼다.
백성의 원망과 제후의 반란이 잇따르자, 그는 형벌을 더욱 무겁게 하여 포락(炮烙)의 형벌을 실시했다. 이것은 기름 바른 구리 기둥을 벌겋게 달구어 사람을 건너게 한 뒤,필경에는 불 속에 떨어죽게 하는 형벌이었다. 불에 타죽는 희생자의 모습은 달기의 음욕을 유발했다고 한다.
주왕 역시 주나라 문왕의 혁명으로 최후를 맞이하면서, 은왕조는 종말을 고했다.

출처 : 파워스피치리더쉽
글쓴이 : 파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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