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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더 골(The Goal)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8. 06:06
 

더 골(The Goal)



『더 골(The Goal)』은 미국 제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은 TOC(Theory Of Constraint: 제약조건 이론)를 소설형식으로 풀이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엘리 골드렛>은 본래 물리학자이다. 그는 물리학 연구에서 얻은 발상과 지식을 활용하여 TOC라는 획기적인 생산 스케줄링 방법론을 수립함으로써 미국의 생산관리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미국의 한 공장을 배경으로 경영혁신 이론을 녹여낸 소설이다. 80년대말 미국에서 출간됐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도 해적판이 돌 정도로 입소문이 났던 책이다.


경영학을 따로 공부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마치 소설을 읽어 나가듯이 보면서 기업 경영의 ABC 를 쉽게 알 수 있게 해 주는 이 책은 비단 경영인이 아닌 종업원, 특히 생산직, 연구 개발직, 그리고 모든 직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원가, 매출, 이익, 현금 흐름, 부채, 자산, 마케팅, 등등,,, 말만 들어도 따분한 경영학 용어들이 마치 실제 상황인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실감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글 솜씨는 경영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 알렉스 로고는 베어링톤 소재 유니코사의 공장장이다. 그는 6개월 전에 부실한 공장의 책임자로 부임해 온 인물이다. 그는 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나 이미 갖가지 부실요인이 누적된 공장의 회생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마침내 그는 경영층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공장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가정으로부터도 퇴출될 위기에 놓인다.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그를 가족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우연히 알렉스를 만난 옛 스승 요나 교수는 그에게 수수께끼같은 경영혁신 이론들을 던져준다. 도대체 공장의 목표가 뭔가? 양질의 좋은 상품 만들기, 시장 우위 확보, 생산성 증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표, 돈을 버는 것을 위한 방법론일 뿐이다. 이에 따라 알렉스와 공장동료들은 공장의 모든 기록을 뒤집어 병목자원을 찾아내고 작업을 개선하여 현금창출률을 높여내는 기적을 일궈간다. 이 가운데 전직원이 쉬지 않고 일하는 공장이 효율적이다. 모든 자원의 생산능력을 시장수요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균형잡힌 공장이 최선이다라는 일반적 경영상식은 완전히 엉터리임이 드러난다. 한 단계 넘을 때마다 나타나는 새로운 병목자원이나 문제점 등을 풀어가는 과정이나 복잡한 업무개선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독자는 현실 속의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답은 우리의 상식 속에 놓여있음을 알게 된다. 뒤엉킨 문제는 결코 한꺼번에 풀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문제해결 과정이 자동적으로 순환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즉 문제발생의 악순환이 문제해결의 선순환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출처 : 바벨의 도서관
글쓴이 : 고독 속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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