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중세 초기 유럽에서 게르만-라틴 민족의 융합과 프랑크 왕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대제입니다. (사진에서는 카를루스 라고 발음하지만, 그건 발음상의 차이) 하지만, 전성기를 맞았던 프랑크 왕국도 카를로스 대제 사후 분열되었습니다. 아마, 프랑크 왕국도 유럽을 하나로 만들려했던 여러 나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훈족이 국경을 넘어오다.
훈족은 초기 로마인들에게 아주 미개한 야만족으로 보였습니다. 4세기 말엽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 이들은 농경조차 몰랐던 유목민족이었는데, 말을 잘 다루어 전투 능력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5세기부터 세력 확장이 매우 빨랐는데, 이 과정에서 동서고트 왕국을 멸망시켰고, 당시 유럽 최강국이라 불리우던 로마 제국마저 종주 관계에서 우월한 지위를 획득하였습니다. (마르구스 평화협정)
사실 훈족은 유럽에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4세기 중엽에 볼가 강 유역에 나타나 당시 그 지역에서 게르만 족들을 압박하였고, 이때 우리가 잘 아는 게르만 족의 대이동이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제 생각으로는 게르만 족은 훈족에게 역사적으로 고마워해야할 것입니다.(?) 볼가강은 후에 슬라브 족에 대대적으로 정착하는 곳인데 이 과정에서 분명 충돌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슬라브는 유럽의 3대 민족인데, 이들끼리 충돌하면 사실 득볼 것이 하나도 없지요. 이호경식이라 하여 두 마리의 호랑이인 게르만과 슬라브가 본격적으로 충돌하면 결국은 라틴족이 훨씬 더 유럽을 오래 지배했을 겁니다.
각설하고, 이후 훈족은 거의 쇠퇴하였습니다. 아니 어찌된 일이냐고요? 훈족을 유럽 최강민족으로 만들어놓던 부족장 아틸라가 갑자기 결혼식 피로연 중 죽자 계승권을 놓고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후에 이들은 불쌍하게도 계속 쇠퇴하다 동로마 비잔틴 제국에 의해 민족이 거의 해체되었습니다. 지금은 있는지도 모르죠. (훈족이 한나라 시대 흉노족이라는 설이 있지만, 가설일 뿐입니다.)
게르만이 급부상하다
475년, 게르만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서로마 마지막 황제 율리우스 네포스를 권좌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실질적으로, 로마 제국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로마 쇠퇴할 시기에 로마가 양분되어 동로마 제국이 남았지만, 동로마 제국도 사실 여러 이민족의 위협에 의해 굴욕적인 상태에서 이름만 연명하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세력이 확장되던 게르만 족을 동로마도, 서로마 스스로도, 서동고트 족도, 훈족도 어느 민족도 그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대내외적으로 게르만은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것은 프랑크 왕국의 '평화적 분열'과 관련이 있는 것인데, 어느정도 평화가 뒤따라야 된다는 것을 게르만에게 인식시켜주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 외 이민족들은 로마에 위협을 가해 멸망시킬 생각은 없었고 협정조약을 체결하여 조공을 통해 금전적인 혜택을 바랬거든요. 로마가 그러하였습니다. 군대같은 무력은 없지만, 당시에도 재력은 엄청났으니까요.
이쯤 되자, 게르만 족들이 서유럽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되고, 이들은 각지에 여러 나라를 세웠습니다. 서, 동 고트왕국, 프랑크 왕국, 잉글랜드 왕국 등등이 그 예죠. 하지만, 잉글랜드와 프랑크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건국 바탕이 열악하여 뿌리가 튼튼한 잉글랜드, 프랑크, 동로마 제국(동로마 제국은 로마 분열시 비잔티움을 수도로 한 제국이었습니다-)에게 복속되었고 따라서 이후 유럽은 삼파전의 양식을 띄게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더더더욱 풍성한 정보로서 게르만족의 신흥 -1 에 이어 게르만족의 신흥 -2로 넘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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