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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트렌치 이코노믹스 / 안치용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3. 13. 11:29

트렌치 이코노믹스
안치용 | 리더스북

전 지구적인 금융위기 앞에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 위기마저 세계화가 된 시대, 달콤한 시장자유주의의 신화는 무너져가고 있다. 각국은 그동안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했던 정책을 폐기하고 있는 추세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대를 일러 ‘참호의 시대’라 정의한다.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개인은 참호를 파고 최대한 몸을 낮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략을 짜기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현상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원인 규명이다. 일간지 경제부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각종 도표와 경제 기사를 활용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또 개인, 국가, 사회 등 각 주체별로 위기의 시대를 이겨나갈 전략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다수의 고통을 분담할 해법을 찾고 고통을 줄여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이 참호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책이다. 1만3000원

<윤민용기자>

 

 

 

 

 

 

 

세계대공황, 100년 만에 찾아온 금융대란 등 자본주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고 일컬어지는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나아가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개인, 사회, 국가가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존의 전략은 바로 ‘참호전’이다. 급속화된 세계화는 위기 역시 빠른 속도로 전파시키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현재의 위기가 1997년 IMF 위기상황과는 달리, 포탄이 쏟아지는 방향도 폭발의 시기도, 종전의 시점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한다. 길어질 위기에 대비해 가능한 한 많은 참호를 파고, 그 안에서 포탄의 방향을 주시하며 미래를 찾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경제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가 집필함으로써 교양차원에서 알아야 할 경제상식이 아닌 몸으로 체감하는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한, 위기와 불황에서의 생존법을 제시한 이 책을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안목을 갖고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YES24 제공]
 
경제위기와 불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합전략서. 교양차원에서 알아야 할 경제상식이 아닌, 몸으로 체감하는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쓴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대를 ‘참호의 세대’로 규정하면서, 참호를 거점으로 하는 진지전이야말로 개인, 기업, 조직, 국가에 유일하게 허용돼 있다고 강조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를 깊이 파고 숨어서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하다가 때가 되면 상대 진지로 돌격했던 참호전은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방식이었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생존전략이 불황과 위기의 한가운데 서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경제위기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상황과는 달리, 포탄이 쏟아지는 방향도, 폭발의 시기도, 종전의 시점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최대한 몸을 낮추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것.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담론의 향연이 아니라 세계의 비참과 대한민국의 비참에서 누가 가장 고통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그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출처 : 하늘 정원 쉼터
글쓴이 : 보람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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