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마음의 내적치유에 관한 연구
1.서론
A,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인간은 모든 사고와 감정을 의식을 통해 느끼고 수행한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 역시 의식 속에서 수행되고 조절된다. 그래서 그 자체로는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의식이 없는 세계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기능 중 의식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의식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도 엄연한 가치로서 존재한다.
영적 세계가 바로 이러한 세계이다. 의식으로 안 느껴진다고 해서 존재치 않는 것이 아니라 영적 세계는 우리가 느낄 수 없더라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인간의 의식이 끝나는 죽음의 세계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죽음이 끝이 아닌 것이 기독인의 신앙이요, 믿음이다. 이런 뜻에서 볼 때 신앙이란, 곧 믿음이란 의식의 지각현상을 극복하고 초월하는 어떠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믿음은 의식현상에 의존한다. 믿음은 의식의 이해와 의지를 기반으로 출발하기에 믿음은 초의식적 영역이 되기도 하면서 의식을 무시하고는 존재할 수 없는 이중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세계의 어려움이기도 하면서 신비한 면이기도 하다. 신앙은 의식의 수준을 통해 시작되나 얼마나 의식 너머의 넓고 깊은 세계로까지 확장되어지느냐가 곧 신앙의 깊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신앙은 의식의 수준을 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초월적 세계와 영적 세계, 혹은 죽음 너머의 세계를 인정하고 그 세계를 사모하고는 있지만 의식의 범주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 즉, 초월적 세계 자체로서의 경험과 열림보다는 자신의 의식의 경험과 개념 안에서의 세계로 닫혀진 경우가 많은 것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의식의 고백을 통해서 시작되지만, 복음의 영향력은 그 의식의 세계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인간은 의식으로 보고 느끼고 만지고 경험하는 세계에 매여 살기 때문에 복음의 영역도 그 수준에만 머물고 마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셨다. 이것은 단지 의식의 세계뿐만이 아니라 인간 인격의 전부를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에 사람을 움직여 나가는 내적인 상태는 올바른 성경적인 관점에서 조명되고 치유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일찍이 기독교 역사에 뛰어난 선교사적 업적을 남겼던 사도바울은 로마서7장19절에서 "재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 도다" 라고 하는 자신의 실존의 아픔에 대하여 토로하였다. 그는 이미 오해 전에 인간의 내적 갈등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와 같은 갈등을 겪는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불안, 두려움, 염려, 죄책감, 열등감, 수치심, 때로는 엄청난 분노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갈등과 문제로 인하여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가 깨어지고 아픔을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분명 이사야61장 1절의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는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말씀처럼 주님은 이땅의 주님의 백성들에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오셨다. 그러나 제한된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예수를 믿는 백성으로 살아가지만 여러 가지 죄악된 한경 속에서 아픔을 겪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러 아픔이 바로 대부분의 경우 내적인 상태의 불안전함과 상한 마음 때문에 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인 질병보다는 감정상의 문제로 앓고 있다. 그리고 육체적인 질병이기는 하나 그 원인을 살펴보면 사실상 감정이나 영적인 부분의 장애 때문에 신체적 기능의 손상이나 기관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신체가 손상되었을 때보다도 감정상의 상처를 입었을 때 고통은 더 크고 심각하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눈에 쉽게 뜨이는 것은 아니다. 부러진 다리는 보기만 해도 안됐다고 생각하고 측은히 여기지만 마음이 상한 것에 대해 그렇게 까지 생각지는 않는다.
교회가 이제까지 감정에 대한 인간 내적인 상태에 대하여 무시하고 넘어온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기독교적인 경험 중에서 감정이란 부분을 그리 중요한 것으로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감정의 문제는 남아있다. 만일 하나님 앞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자신의 감정의 문제는 남아있다. 만일 하나님 앞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자신의 감정을 쏟을 만한 다른 방법을 찾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세상과 정욕과 마귀에게 감정을 노출시킨다.
따라서 본인은 이 글에서 교회 사역 안에서 적게나마 경험해던 개개인들의 내적인 문제들을 직시하고 그것에 대하여 함께 아파하며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는 나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면서 이글을 통해서 우리 속의 상한 마음과 그것에 대한 성경적인 하나님의 치유방법들을 모색하고 또한 편협하나마 목회현장에서의 적용점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B.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논문은 문헌연구에 의존하고 다음과 같은 경향으로 진행된다. 우선적으로 상한 마음의 영역을 정의하고 상한마음이 어떤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본다. 그 이후에는 그것의 성경적인 해결 방법을 고찰하도록 하며 목회적인 적용들을 간단히 살피도록 한다. 이 논문에서는 사람의 전인 중에서 마음과 감정의 부분에 관한 성경적인 치유를 다루며 어떤 육신적인 질병의 치유는 다루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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