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마음의 내적치유에 관한 연구
2.기독교적 인간관
1)학자들의 견해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곧 직관이나 이성적 사고 또는 경험적 관찰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실이 금방 드러나는, 전혀 차원이 다른 대화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해답을 다 알고 있는 어떤 타자(他者)가 자기 지식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겠다고 나서지 않는 한, 우리는 돛대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을 것이다. 그러기에 수천 권의 책이 나왔어도 인간 본성에 대해 대충 합의하는 것에 조차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Lawrence Crabb은 성경의 계시를 기본 틀로 삼는다. 그는 이 계시를 근거로 두 가지의 가정을 한다. 첫 번째 가정은 '인간은 하나님과 비슷한 존재'라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명백하게 말하고 있다. 다른 의미도 있겠지만 이 말 속에는 인간이 몇몇 중요한 부분에서 하나님을 닮았다는 핵심 개념이 들어있다. 두 번째 가정은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나 그 유사성을 심각하게 왜곡 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것들과 세상안에 있는 것들은 더 이상 애초의 모습이 아니다. 아담은 죄를 범함으로서 자기자신과 모든 후손의 모습을 심각하게 일그러뜨려 놓았다. 지금 우리의 기능은 원래 의도되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괴상한 몰골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Gary Collins는 인간을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다. 첫째는 피조된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피조된 존재로서의 인간은 동물과 별다른 바 없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언어와 도덕적 능력, 고상한 이성등은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존재임을 나타내 준다. 진화론의 결론과는 달리 성경은 처음부터 인간은 언제나 동물 그 이상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천사들 보다 약간 못한 존재"로 만들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이 지구상에 만드신 동물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을 다스릴 특권과 책임을 부여받은 존재이다.(창1:26, 시8:5-6)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치 않으시지만 그는 우리를 창조하시되 그 자신을 반영하는 존재로서 그에게 영광을 돌리도록 창조하셨다. (이사야43:7) 둘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는 우리들의 근거는 창세기1:26의 말씀에 근거한다.
개혁주의 신학자 Hoekema의 견해는 비기독교적 인류학자들은 인간의 피조성을 거부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에 대한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이 전제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 믿음이며, 이것은 곧 인간이 자율적 혹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지적해 준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하나님이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창1:1,27) 성경은 존재하는 모든 만물들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인간도 여기에서 예외된 존재가 아니다. 반면에 사람은 피조물뿐만이 아니다. 그는 동시에 인격체이다. 인격체라 함은 일종의 독립성을 지닌 존재임을 가리킨다.
즉 인간은 피조물인 동시에 하나의 인격체, 곧 피조된 인격체인 것이다. 이것이 사람에 대한 중심적인 신비라고 후크마는 말한다.. 어떻게 사람이 피조물인 동시에 인격체가 될 수 있겠는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피조물이라 함은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말하며 인격체라 함은 상대적 독립성을 지니고 있음을 말한다.
타락한 인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에서 아직도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하고 있는 존재이며 따라서 마땅히 그러한 관점에서 인간을 쳐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신약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타락한 인간은 점점 더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이러한 회복은 지금 진행 중에 있으나 장차 완전하게 이루어 질 것이라는 가르침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인간은 더 이상 온당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는 말이며 따라서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상에서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인간의 본성에 관한 대략적인 성경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즉,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성경의 증거에 충실하게 된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말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상실될 수 없는 인간의 찬 측면이다. 다시 말해 인간 본질과 실존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이 인간되기를 멈추지 않고서는 도저히 상실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이 죄로 타락하게 되었을 때 굴절되게 일그러지게 되었으며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회복되고 새로워지게 되는 그 무엇이라는 관점이다.이런 기독교적인 관점에서의 인간은 분명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였고 그의 모든 기능들이 상실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인간 속의 한 부분인 마음의 영역이 또한 파괴되고 상하게 되었다. 이런 마음을 두고 상한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러 마음의 영역이 사람에게 있어서 어떤 부분인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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