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책방이야기

일어나 걸어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4. 25. 19:17

눈물과 기적의 8년, “앉은뱅이에서 걷기까지”
<일어나 걸어라> 저자 정인숙 전도사 [2009-03-07 09:05]
정인숙 지음|출간일 2008-12-15 |253p|10000 원
 서평

▲『일어나 걸어라』(겨자씨)의 저자 정인숙 전도사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 갇혀 주저앉은 채로 살아간다. 사도행전 3장에서 사도들이 일으킨 첫번째 기적의 주인공이던 앉은뱅이는 금과 은을 구걸하고 있었지만, 사도들이 그에게 준 것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이었다. 사람들은 육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힘으로 일어날 수 있다.

얼마 전 출간된 『일어나 걸어라』(겨자씨)의 주인공 정인숙 전도사도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와 같이 영적인 현실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앉은뱅이였을지도 모른다. 정 전도사는 또한 육체적으로도 앉은뱅이와 같이 몸이 구부러져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절망 가운데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능력으로 앉은뱅이 된지 4년 만에 육체적인 앉은뱅이에서 나음을 입었다. 지금은 주님을 만나고 영적인 면에서도 변화되어 세상을 의지해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며 살고 있다.

첫 아이 출산 후 갑자기 시작된 투병생활
지속적인 치료에도 병새 악화, 식물인간 같은 삶에 남편마저 떠나 

정 전도사는 불신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작가의 꿈을 꾸며 청년시절을 보내다가 한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인천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첫 아이를 출산했는데, 두 달 만에 전신에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려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한약치료와 대학병원치료, 민간요법과 사람의 뼛가루에 이르기까지 온갖 약재를 쓰면서 불치병을 치료받으려 했지만 치료는 고사하고 병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

설상가상으로 치료제라는 약사의 말만 믿고 복용했던 스테로이드제로 인하여 더 큰 고통을 겪게 됐다. 급기야는 오랜 약복용과 부작용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 남편은 이런 그녀를 보살펴 주려 했지만 의지가 약해 그녀를 친정으로 보내는 어머니를 말리지 못했다.

친정에서도 병을 치료하기 위한 갖가지 민간요법을 쉬지 않고 진행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그녀의 아버지는 관절염약에 특효라는 나환자 약을 사게 됐다. 그러나 그것이 더 병을 키우고 말았다. 11개월간 상태가 호전될 것을 믿으며 악화되어가는 증세에도 버텨왔지만 결과는 온몸이 새우처럼 완전히 구부러져 굳어진 것이었다.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눕혀주면 눕혀준 채로, 일으켜주면 일으켜 준채로, 그야말로 식물인간과도 같은 삶을 살아간 그녀. 그 지경이 되자 남편마저도 그녀를 떠나 이혼을 요구했다.

처참하게 낮아진 삶, 불교에도 심취했지만 영적인 갈급함 여전해
절박한 상황,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남편을 떠나보내고 하나뿐이던 자식도 곁에 없어진 그녀에게 남은 것은 구부러져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몸과 그녀를 안쓰럽게 보살펴주는 부모님뿐이었다. 처참하게 낮아진 상태에서 그녀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한때 불교에 심취했던 그녀는 불교 서적 속에서 존재의 근원을 찾아보지만 그것이 영적인 것을 채울 수는 없었다.

그때 교회에서 집사로 섬기고 있던 그녀의 고모는 그녀를 때마침 열린 지방부흥집회에 데리고 가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보기로 결심, 누가복음 5장에서 친구들의 손에 침상에 눕혀서 예수님께 나아갔던 중풍병자처럼 판지에 몸을 맡기고 장정 4명에게 이끌려 택시에 올랐다.

처음 참석한 부흥집회에서 그녀는 설교에 대한 부정과 혼란을 반복하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조금씩 영혼에 스며든 말씀은 마음을 열었고 실제로 병자들이 낫는 기적을 눈앞에서 보게 되자 충격을 받고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부흥집회의 강사의 기도를 받게 된 후 온몸을 감싸고 있었던 통증이 줄어드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어진 강사의 치유기도. “차차 몸이 좋아집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세요!” 이렇게 그녀는 죽음의 자리에게 치유라는 선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말씀 붙잡고 믿음으로 행하는 동안 놀랍게 몸이 조금씩 회복
발병 8년 만에 일어나 걷게 돼, “진정한 겸손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정인숙 전도사의 저서 <일어나 걸어라>
성령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그녀. 그때부터 그녀는 성경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했다. 믿음은 그녀를 행동하도록 요청했다.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는 몸을 움직여 운동을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말씀을 붙잡고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믿음으로 행동하는 동안 상상도 못했던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굳어있던 팔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기도에 매달렸고 말씀에 매달려고 찬양에 매달렸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앉아 있기도 힘든 몸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한 후 다시 일어나기까지 4년 동안 성경을 23번을 정독했다. 찬송가도 날마다 불렀고 기도도 쉬지 않고 했다.

결국 그녀는 발병 8년 만에, 앉은뱅이 된지 4년 만에 다시 일어나서 걷게 되었다. 4년 동안 말씀과 기도로 성장한 그녀는 주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전도와 봉사와 간증에 매진하고 있다.

“이토록 품위가 있고 고상한 표현의 겸손이라는 말이 신앙 안에서는 조금은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겸손이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은 양보가 아닙니다. 굳센 믿음이 겸손이며,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겸손이며, 기도하는 자가 겸손한 자이며, 주님의 은혜를 힘입고자 몸부림치는 자가 겸손한 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고 강청하는 자만이 겸손하고 또 겸손한 사람이지요.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겸손하게 보시고 사랑하셔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주님을 섬기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저서에서 항상 주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정신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 쉽게 나아지지 않는 병세 속에서 그녀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말씀을 붙들고 또 붙든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의 의지했던 그녀의 삶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최용덕 曲 <일어나 걸어라>

문의) 011-452-1661

 작가소개
정인숙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홍성여자고등학교, 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세대학교 영상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샬롬(장애인)선교회에서 담임전도사로, 현재 수원의 늘푸른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고 있다.

지은책으로 「그때 너를 보았노라」,「내 영혼의 올가미」가 있다.
이메일: insuk003@hanmail.net
카페: Cafe.daum.net/bichuroch(수원 빛으로 교회)
 목차
가까이에서 지켜본 정인숙(김기찬)
내가 만났던 환자 (신현대)
재기를 함꼐 기뻐하며 (배대경)

지은이의 말

인생의 동반자
분노
추락
병든 아내의 선물
남편의 보답
부르심 (calling)
일어나 걸어라
하나님의 용서
사랑의 빚을 지고

글을 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