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상담자들은 어떻게 훈련되나?
로버트 카커프는 전문 상담자들과 동료 상담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면서,
상담자들이 어떻게 훈련을 받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기로 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다시 한번 놀랐다.
훈련 초기에는 전문가가 비전문가보다 더 효과적인 상담을 한다.
그러나 훈련이 계속됨에 따라, 직업적인 상담자는 점차 능률이 떨어져 결국에는
훈련받지 않은 평신도 상담자보다도 비효과적인 상담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주4. Carkhuff, op. cit., pp.119--20).
이러한 증거에 근거해서, 독자들은 동료 상담자가 훈련을 특히
전문가로부터의 훈련 받아서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릴지 모르겠다.
훈련이나 연수가 상담자로서의 우리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는 말인가?
일찍이 폴 토니어(Paul Tournier)는 정신과 의사가 될 것인가,
그대로 내과 의사의 위치를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번민했다.
그러나 정신병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그의 친구들은 그를 말렸다.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입니까?"
친구들은 경고했다.
"이와 같은 훈련은 당신을 질식하도록 만들 것이며
당신의 따뜻한 온정과 즉흥성을 앗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동료 상담자가 훈련을 받아야 하느냐,
훈련을 멀리 해야 하느냐가 아니다.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가 어떤 종류의 훈련을 받는냐 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보면 종종 정교한 조사 방법이나 복잡한 성격 이론
또는 복잡한 사례 분석에 (p83)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모든 훈련 과정은 실습 중인 상담 요원을 사람들로부터 떼어 놓으며
요령(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일정한 상담 이론을 따르는 것이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교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전문 상담자는 대개 전문가보다 덜 지식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나 최선의 기술을 사용하는 데 별 관심이 없으며
이론이나 연구 조사 등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다.
동료 상담자는 사람을 돕기를 원하나 장시간에 걸쳐 계속되는 훈련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의향은 별로 없다.
따라서 그가 받는 훈련은 보통 짤막하면서도 극히 실제적인 것으로서, 감정 이입이나
온정, 순수함 그리고 효과적인 상담에 기여하는 기타 특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료 상담자들을 위한 훈련은 (전문인들을 위한 훈련도 마찬가지겠지만)
실제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하며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 중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훈련 과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지만,
다른 동료 상담자나 심지어 우리의 내담자들까지도 우리의 학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5. Carhuff, op. cit., p.121. 또한 F. Reissman, "Strategies and Suggestions for Training
Nonprofessionals," in Community Mental Health Journal, vol. 3, 1967,
pp.103--110; and P. W. Clement, "Parents, Peers and Child Patients Make
the Best Therapists," in Gertrude T. Williams and S. Gordon, eds., Clinical
Child Psychology: Current Practices and Future Perspectives(New York:
Behavior!al Publication, 1974), pp.81--97를 보라).
동료 상담자를 훈련시킬 목적으로 몇 가지 상이한 접근 방법이 개발되었다
(주6. 예를 들어 Reissman, op. cit.; R. R. Carkhuff, Helping and Human Relation:
A Primer for Lay and Professional People, Volume I, Seletion and Training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69); S. J. Danish and Brock,
"The Current Status of Training for Paraprofessionals," in The Personnel
and Guidance Journal, vol. 53, 1974, pp.299--303; S. J. Danish, Helping
Skills: A Basic Training Program (New York: Behavior!al Publication, 1973);
G. Egan, The Skilled Helper: A Model for Systematic Helping and
Interpersonal Relating (Monterey, Califonia: Brooks/Cole, 1975); J. M.
Gottman and S. R. Leiblum, How to Do Psychotherapy and How to Eval!!uate
It: A Manual for Beginners(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1974);
A. E. Ivey, Microcounseling: Innovations Interviewing Training(Springfield,
Illinois: C. C. Thomas, 1971); and N. Kagan, "Influencing Human
Interaction^6,3^Eleven Years of IPR" (unpublished manuscript, Michigan State University, 1975)을 보라.).
그러나 이 훈련의 몇몇 양상은 거의 모든 접근 방법에 (p84)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이들 훈련 기술은 동료 상담자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동료 상담자로 육성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똑같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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