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아이의 내적치유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 근원가정이 우리의 인격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어떤 식으로 설명하든지 성인아이의 행동과 감정은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방해한다. 역기능가정에서의 성장경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머리로는 은혜를 믿고 아는데 은혜를 누리지 못하게 한다(Swindoll, 1992). “부모와 문화의 영향으로 인해서, 성인들은 종종 그들이 인생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 불신과 자기정죄, 긴장, 소외라는 흐려진 안경을 통해서 - 하나님에게 반응한다. 여러해 동안 이와같은 방식으로 하나님과 관계하다보니, 하나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실망시킬 때에도 용서하기를 즐겨하신다는 성서적 진리를 믿기가 어렵게 된다”(Grayson & Johnson, 1995, pp. 123). 씨맨즈(Seamands, 1985, 1989)도 그의 책들에서 과거의 상처가 어떻게 우리의 상을 흐려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인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순기능가정에서 처럼 사랑안에서 진실을 말하며 정서적 친밀감과 소속감을 경험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치유상담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내적치유(inner healing)라 하고, 성인아이치유사역을 하는 이들은 이를 회복(recovery)이라 부른다. 우리 부모가 아무리 역기능적이었다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내적 치유란 무엇인가? “내적치유는 내 속사람을 치유하는 것이다. 즉 마음과 감정, 고통스런 기억, 그리고 꿈을 치유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증오심과 거부감, 자기연민, 우울증, 죄책감, 두려움, 슬픔, 열등감, 정죄 또는 무가치감 등으로부터 해방되는 과정이다”(Tapscott, 1998, p. 21). 내적치유와 성인아이의 회복은 그리스도안에서 온전케 되는 성장과 성화의 과정으로 사실상 동일한 경험을 일컫는다. 그레이슨과 존슨(Grayson & Johnson, 1991)은 회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우리의 양육과정에서 받았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는 과정을 회복이라 부른다. 하나님을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아버지’로 상대하는 하나의 전인격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회복은 역기능성을 드러내는‘죄있는 육신의 행위’를 벗어버리고 성령의 열매 가운데 자라가는 것을 포함한다”(pp. 24-25). 부모의 중독과 그것이 나에게 끼친 영향들에 대한 발견은 동반의존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내딛는 첫걸음이다. 이와 같은 발견과 이어서 일어나는 부정의 벽을 깨뜨리는 것은 ‘한 사람의 삶과 핵심적인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심층적인 재구성 작업과 중독자인 부모와 더불어 성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 기초하여 새로운 자기정체성을 이룩해 가는 수준의 심층적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고병인, 1999, p.12) 교회내의 성인아이 회복운동 일찍이 어거스틴은 교회를 아픈 사람으로 가득차 있는 병원에 비유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병들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침을 받기 위해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다 (McGrath, 1988, p.37).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문제로부터 면제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에 우리는 영적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지만 과거의 모든 정서적 고통이 일시에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목회상담학자 패티슨(Pattison, 1988)은 목회상담을 “대표적인 그리스도인들이 궁극적 의미와 관심의 맥락에서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치유하고, 지탱하며, 인도하고 화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돕는 행위이며, 죄(sin)와 슬픔(sorrow)의 제거 및 경감, 그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p.13)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의 기독교는 오랫동안 알코올중독, 도박, 근친상간, 음식중독, 이혼, 종교중독과 같은 문제를 외면한채 “성자들의 박물관”과 같은 역할을 했는지도 모른다. 교회는 마땅히 “아픈 사람들을 위한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는 죄인을 위한 병원이어야지, 성자들을 위한 박물관처럼 기능해서는 안된다. 성인아이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요법과 지원그룹안에서의 집단상담경험이다. 교회가 병원이라면, 지원그룹은 중환자실에 해당한다. 지원그룹에서 성인아이는 (책이나 테잎과 같은) 약품을 발견하게 되고, 적절한 시설(원형으로 둘러 앉음)을 발견하며, 잘 구비된 직원들(다른 성인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지원그룹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성인아이들이 모인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감정과 경험을 나눔으로서 우리는 억압했던 고통에 직면하고 고통을 재경험하는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건강한 인격으로 회복될 수 있다. 성인아이의 치료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차원을 모두 다루는 전인격적 접근이어야 한다. 제3의 물결로 불리우는 성령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예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그레이슨과 존슨(Grayson & Johnson, 1991)이 예견하고 있는 것처럼, 성인아이의 회복(치료)운동(recovery movement)은 또 다른 차원에서 교회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내의 성인아이치료를 위한 이른바 회복운동이 1980년대이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운동을 처음부터 주도해온 헨슬린(Henslin, 1991)은 말한다. “오늘날 교회안에 일종의 부흥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치심 뒤에 있는 상처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칠대로 지친 이름없는 수만명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조용한 부흥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부흥은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성중독, 섭식중독, 일중독, 도박충동, 동반의존, (신체적, 성적, 정서적 폭력을 포함하는) 가내폭력, 낙태후 수치심과 죄책감을 안고 침묵하는 이들, 동성애의 비밀스런 생활, 역기능가정의 성인아이가 지니는 제반문제 등 갖가지 문제를 안고 남몰래 씨름하던 수만명의 그리스도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역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갖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던 기독교공동체를 배경으로 일어나고 있다”(p. 257). “우리는 이 운동에서 신뢰와 솔직함, 개방, 수용, 애착, 그리고 감정의 처리에 대한 강조를 보게 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수치심과 문제에 대한 손쉬운 해결책을 받아 들이기를 거부할 것이다” (p. 117). 이들은 회복이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험중의 하나이며, 동시에 가장 힘든 경험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회복은 우리 생활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하고 더 건강 하게 만들어 주지만, 이것은 우리가 통과해야 할 고통스런 골짜기”임을 상기시키면서 대개 건강한 태도와 기술이 우리 삶속에 통합되려면 2-3년이 걸린다고 충고하고 있다. 성인아이의 치유에 요구되는 회복의 국면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자신의 배경을 검토하는 가운데 어린시절의 경험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한다; ②부모의 생존여부와 관계없이 부모와 해결되지 않은 (분노와 원한, 죄책감 같은) 문제를 다룬다; ③아동기 경험에서 파생된 (수치심, 우울, 죄책감, 불안과 같은) 정서적 문제와 (충동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중독과 같은) 행동적 문제를 다룬다; ④과거의 상실을 애통해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다; ⑤영적인 자원에 의지하게 한다(Sell, 1997, pp. 470-471). 회복과정은 전인격을 포함한다: 우리는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회복은 평생 지속되는 과정이다. 그레이슨과 존슨(Grayson & Johnson, 1991)은 회복을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에 비유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고통스런 기억을 다루어야 하며, 우리의 강박충동적 성향과 싸워야 하며, 얼어붙은 분노를 해소하는 법을 평생동안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인 성인아이에게 있어서 회복은 성화과 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 (p. 25)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역기능적 생활양식으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장애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게 된다. 우리는 가능한 한 기능적이 되기 위하여 노력한다. 우리는 생활의 스트레스에 정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한다. 자신의 문제를 의식한 성인아이들은 회복의 속도를 빨리하기 위하여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 현재 교회는 회복과정에 있는 성인아이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활용하고 있다. 교육적 전략과 상담적 전략이 있다. 먼저 설교나 세미나를 통해 사람들이 그들이 자라난 가정이 어떻게 자신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각성하게 도와줄 수 있다. 다음으로 교회는 독서와 상담과 지원그룹을 통해 성인아이의 치유와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지원그룹이라는 집단상담모델이 지역교회 안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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