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토요편지

친구 공선생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6. 08:41

샬롬

친구 공선생 현충일 아침에 갑자기 생각이 떠오르네요

몇자 적어봅니다.

 

공선생


근간 여러 가지로 진솔한 표현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주위에는 아직도 근심초초가 역역히 보입니다.나의 자신감이 오히려 불안합니다.

과연 나는 공선생에게 누구인지 무엇인지

분명 나는 공선생에게 여태까지 계산은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가보자는 것 외에는

본인도 두드러 보세요

분명 보입니다.

내가 한것만큼 옵니다. 아니 내가 아는만큼......

원칙이 필요한 사람이 있고 비원칙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한 상태.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말 '완벽'한 상태라서 편안한 것. 그리고 '안일함'이나 '착각'에 빠져 편안하게 느끼는 것.

전자의 경우는 물론 쉽지 않을 겁니다. 성현이거나 자기분야의 진정한 '고수'가 아닌 한 쉽지 않을 겁니다. 일반인이라면 후자인 경우가 좀 더 많겠지요.

마음이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도 많습니다. 이 역시 몇가지 종류가 있겠지요.

불필요하게 병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연구와 고민 끝에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 때도 그럴 수 있습니다.


증시의 한 베테랑 이코노미스트가 흥미로운 표현을 했습니다. 주식을 고른 뒤 잠을 못이루고 번민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고, 너무나 즐겁고 마음이 편했을 때는 결과가 예상을 빗나간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 투자했을 때는 마음이 불안했지만 결과가 좋았고, 반대로 눈에 잘 보이는 것, 즉 남들도 다 아는 것을 보고 투자했을 때는 마음은 편했지만 결과는 나쁜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갔습니다.


이 이코노미스트의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요. "목련 나뭇가지가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초봄에는 그 큰 꽃잎이 왜 그리도 눈에 보이지 않았더냐? 그 하얀 꽃망울이 활짝 자태를 드러내 급기야 길바닥에 떨어져서야, 그 큰 꽃잎을 결국 내 발로 밟고 나서야 비로소 '아, 목련이 지네. 이 나무가 목련이었네...'하고 중얼거리니 말이다..."

아직은 쌀쌀한 초봄에 목련 나무 가지에서 활짝 핀 목련을 '인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관찰과 분석, 그리고 예측을 해야만 목련은 보입니다.

하지만 목련꽃이 땅에 떨어져 누렇게 변한 것을 보면 누구나 이 나무가 목련나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눈에 보이니까요. 예측을 위해 고민하고 번민하지 않아도 그저 눈에 들어옵니다.


공선생 지금....

지금 편안한 상황이십니까? 그렇다면 일단 바람직한 상황일 겁니다. 그렇더라도 내가 혹시 '안일함'이나 '착각'에 빠져 편안하고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 긴장되고 불안하십니까? 우선은 진정시켜야겠지만,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분석하고 예측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서 그럴 수 있으니까요.

누구에게나 다 보이는 것이 아닌, 미지의 세계를 향해 전진해 성공한 사람들. 그들은 그 과정에서 편안함보다는 잠못 이루는 밤을 더 많이 겪었습니다.


올수 있는 미래를 향하여 열심히 더 열심히 합시다.


                   당신의 소중한친구 6/6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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