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이동원목사이야기

[스크랩] 아주 특별한 새벽의 QT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28. 17:59

매번의 새벽기도나 매번의 경건의 시간이 언제나 감동일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가끔,아주 가끔 결코 잊을수 없는 감동을 경험하는 때가 있어 왔습니다.전 오늘 새벽 또한번 그런 순간을 경험할수 있었습니다.마치 때가 찬 시각 역사속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순간같은 그것은 마치 주님의 특별하신 방문 같은 경험이라고도 할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는것처럼 요즈음 우리교회는 아주 중요한 여러 변화들을 경험하고 있는중 이었습니다. 셀목회(목장교회)에로의 전환도 그렇고 바로 지난주일 저녁에 있었던 제직회에서의 제2의 예배처소의 결정도 그 변화중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분당 뉴코아 건물 매입 문제가 최근에 다시 제기되었을때 저는 전률 비슷한 섬뜩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작년에 이 건물문제가 제기되었을때 두가지 이유로 포기하기로 했었습니다. 첫째는, 금액이 과다해 우리교회로써 감당키 어렵다는 것이었고 둘째는,그 건물이 상업용 건물이어서 교회는 절반정도 밖에 사용할수 없고 나머지는 교회가 주관하는 임대사업 비슷한 것을 해야하는 부담때문 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은 있었지만 일단 포기하면서 어떤 회사와 콘소시엄 형태로 들어갈수 있었으면 좋을터인데--라는 사족같은 아쉬움을 두고 그 계획을 접어두며 계속 제2의 예배처소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E회사가 우리교회와 함께 이 건물을 매입하는 절차를 제안해 오자 저는 즉각적으로 그것이 기도의 응답임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처음우리가 그 건물을 포기한 두가지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될수 있다는것과 함께 그 회사가 크리스챤 기업이어서 주일에 쉬는지라 교회가 모든 주차장을 사용할수 있다는 완벽한 조건때문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 건물을 둘러싼 몇차례의 유찰이 계속되며 하나님은 때를 기다리게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지나가고있었습니다.거기다가 최근에 최악에 달한 주차장 사정과 교육환경은 우리에게 이때가 적기라는 것을 부인할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새벽 드디어 주님은 침묵을 깨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늘새벽 정확히 새벽3시에 잠을 깨었습니다. 왜 이리 일찍 깨었나 싶다가 기도시키시려나 하는 마음때문에 책상옆에 있는 GT책자를 들고 오늘의 묵상부분인 신명기 12:20-32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갑자기 눈에 비늘이 떨어져가듯 20절에서 "~~네게 허락하신대로 네 지경을 넓히신후에"라는 말씀과 "~~무릇 네마음에 좋아하는대로 고기를 먹을수 있다"는 말씀이 강력한 새벽을 가져오는 햇살처럼 마음을 파고 들었습니다. 본문묵상을 통해 1)지경 넓히기를 허락하시는 하나님,2)우리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 묵상 되었습니다. 아,주님이 허락하시는구나!라고 고백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묵상에서 "피를 먹지말라"(23절)는 말씀이 이 시점에서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역의 지경이 넓혀질수록 더욱 생명을 존중한는 목회를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빌딩이 아닌 생명이기에 말입니다.이어서 "여호와의 목전에서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영히 복이 있으리라"(28절)는 말씀이 다가 왔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과연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응답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시며,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중에도 그분의 의를 요구하시는 의의 하나님이심이 깊이 묵상 되었습니다.

엎드려 기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네가지를 기도했습니다.1)제2의 예배처소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3)지경이 넓혀져도 건물이 아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를 하게 하소서 4)하나님의 선과 의를 행하는 목자가 되게 하소서-기도하는 순간 강물같은 평안이 내영혼의 저수지에 흘러 넘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지성전과 분당성전에 넘쳐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주님을 찬양하는 환상이 보였습니다.

눈을 떠보니 시계는 새벽 4시반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더이상 기쁨을 억제하기 어려웠던 전 옷을 주워입고 교회 새벽기도장으로 향했습니다. 동일한 본문이 조병민 목사님을 통해 나누어지는 동안 저는 이 두마디를 되풀이 하고 있었습니다.--"주님을 찬양하나이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나이다."할렐루야! 아,어찌 잊으랴! 이 특별한 새벽의 QT를! QT합시다.

주후 2002년 1월 29일 오전 7시20분/교회 새벽기도회에 다녀와서

지구촌 목자들과 함께 섬기는 작은 목자, 이동원.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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