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98. 기도하는 자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역사가 중세기로 들어갈 무렵에 이탈리아의 밀라노의 한 교회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날 예배 시간도 아닌데 한 부인이 교회당에 들어와서는
교회당 뒤편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자마자 통곡하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십 분, 이십 분, 삼십 분이 지나도 통곡소리는 멎지 않았습니다.
그 때 그 교회를 지도하시던 암브로우스라는 유명한 감독이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통곡하며 우는 걸 보니
부인에게 굉장히 아픈 사연이 있나 보다 생각하고 그 부인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흐느끼고 있는 부인의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부인, 뭐 어려운 일이 있으십니까?”
그 때 부인이 갑자기 그 암브로우스 감독을 보더니
“감독님, 내 아들이 이단에 빠졌어요. 어떡하면 좋아요”라며 다시 흐느꼈습니다.
그 때 암브로우스 감독은 이 부인에게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 말을 한마디 남겼습니다.
“걱정 마세요. 부인. 기도하는 자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통곡을 하던 그 부인은 바로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인 모니카 여사였습니다.
결국 그 어머니에게 어거스틴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거스틴은 주의 손에 붙들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역사에 가장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는 거대한 거목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아직도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지켜보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돌아옵니다.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