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테크/창업이야기

[스크랩] 창업에 실패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29. 23:34

명퇴 후에 창업에 도전하는 이가 많다. 대부분의 창업자들 공직이나 대기업 취업시험 관문을 통과한 엘리트 코스 출신이다.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임을 한 사람들은 나이도 있고 나름대로 지위를 누린 사람들이라 다시 남의 밑에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작으나마 ‘사장’으로서 2의 인생을 펼치고자 치밀한 사전 조사를 하고, 정보를 얻고, 공부를 해서 개업을 한다.


평생 일한 직장의 퇴직금으로, 한 푼 두 푼 모은 적금을 타서, 재산으로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이 사람 저사람 자금을 끌어 모아서 하나 같이 자기 살과 피 같은 소중한 자금이다.


월급쟁이보다 더 나은 바람으로 시작한 창업. 유감스럽게도 성공률은 저조하다. 초등학교  나와 겨우 글씨 읽고 셈하는 정도의 아주머니의 성적과는 대조적이다. 10년, 20년 후 아주머니들은 자식들 대학 졸업시키고 작은 가게도 마련하지만 퇴직 창업자들의 10년 후 성적표는 보잘 것 없다. 직장 다닐 때 이렇게 열심히 했다면 벌써 승진했을 것을 한탄할 정도로 열심히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 때문에 황혼이혼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학력이 높을수록 돈 많이 벌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공부를 하고 관련 학위를 따고 정보를 수집한다. 돈을 벌기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회사임원 퇴직자와 남대문시장 옷장사중 누가 더 장사를 잘할까. 돈을 벌려면 학교로 가면 안 된다. 시장에 가야한다. 이미 만들어진 지식을 갇힌 데서 외울 일이 아니라 시장에서 장사를 익혀야한다. 내가 퇴직 후 가장 부러운 사람이 남대문 시장의 학력 초등학교 출신의 친구였다.


사업은 창의다. 매사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내야하는 창업의 연속이다. 장사를 하려면 장터에 가야한다. 경제학위자나 율사들은 이론에는 밝다. 관리자 마인드는 관리에 능하기에 창출에 의한 돈벌이가 아니라 법이나 관리의 허점을 이용한 돈벌이의 손쉬운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빌게이츠가 대학에서 배운 대학 학위 때문에 성공하진 않았다. 사업가들의 사업수완은 철저하게 시장에서 몸에 밴 것이다.


고위공직자나 기업임원 퇴직자들이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주어진 지식을 반복하는 시험에 우수한 성적자로 대우 받던 엘리트 습성을 사업에 그대로 적용하려하기 때문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사진을 볼게 아니라 직접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퇴직자가 사업을 하려면 처음부터 ‘올인’하지 말고 장사를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지식, 정보를 무시하고 시장에서 허드레 경험부터 걸음마하시길 권한다.[창업 맨토]

출처 : 리치에셋경영연구소
글쓴이 : 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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