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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주 - 유리로 된 배 밑바닥을 통해서 본 호주의 산호초지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15. 14:28

벌써 호주에서의 19번째 글이 되네요.

그리고 Cairns 에 온지는 벌써 나흘째로 접어들어 8번째 글이 되겠어요.

 

어제 하루종일 산호초밭에서 놀은 것이 재미있어서 그때는 몰랐는데, 꽤나 힘이 들었던 모양이예요.

저녁에는 내일도 또 산호초밭으로 나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는 일찌감치 잠에  골아 떨어져서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마음은 굴뚝 같은데도 몸이 영 오늘은 그게 아니올씨다 더라구요.

 

에구 ~~ 안 되겠다.

오늘은 좀 조신하게 지내도록 해야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배로 약 한시간 조금 넘게 떨어져 있는 Green Islan고 하는 섬이었어요.

이 섬은 산호초지대 한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이 아름답고, 또 섬안에 호텔도 있을 정도로 큰 곳이지요.

 

다시 터미널로 가서 표를 샀는데, 배값에 유리바닥 보트를 탈 수 있는 보너스가 들어 있더군요.

오늘 산호초밭에 못 가는 걸 그걸로 때우기로 하고, 출발을 햇어요.

 

가는 도중에 아침 햇살을 받은 바다와 낮게 낀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 바다를 내다 보고 있는데 무언가가 튀어 오르는 것 같더니 등에서 물을 뿜어 내는거였어요.

 

맞아요 ~~~

고래였어요.

나중에 선장에게 물어보니,  혹부리 고래 Humpback whale 라고 하는데, 새끼를 낳으러 온 건데 조금 있으면 남쪽으로 다 떠난다고 하대요.

그러면서 절 보고 시력이 좋은 가보대요. 보통 잘 못 보는 광경이라고 하면서....

헤헤.... 학교때 공부를 워낙 잘 안해서 눈 하나는 좋죠 ~~~

그 덕을 이제서야 보내요......ㅎㅎㅎ

 

그럼 제가 타恣?배를 한 번 보실래요? 

 

 

아주 날렵하게 생겼죠?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배가 바로 지금 타고 나갈 유리바닥배예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죠. 그럼 안에서 한번 볼까요?

 

 

사드니의 불루 마운틴에서 탄 겁나던 유리바닥 케이블, 이 배가 두번째 유리바닥이네요.

그런데 빠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케이블카 보다는 덜 불안 햇어요. ^_^

보시는 바와 같이 배의 한 가운데가 유리로 되어 있고, 양쪽으로 사람들이 앉게 되어 있어요.

 

 

배가 엔진 소리를 내면서 출발을 하자 고기 한마리가 배 밑으로 쓱 ~ 미끄러져 들어 오더군요.

 

 

모래사장을 빠져 나와 산호초가 보인다고 생각했을대 아주 못 생긴 고기가 한마리 배 밑을 계속 배와 같은 속도로 따라 붙더군요.

 

 

그러더니 점점 배 밑에 가까워 지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곤 배밑 유리에 쩍 ~~ 달라 붙는거였어요. 모두를  와 ~~~ 탄성을 지르며 사진 찍기에 바빴죠.

 

 

이 고기가 배 밑에 달라 붙어서 승차요금도 안 내고 공짜로 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거예요.

고기 머리 뒷쪽에 이렇게 운동화 바닥같은 빺판 같은게 있더라구요. 신기하죠?

 

 

산호초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사이로 헤엄쳐 다니는 각양각색의 고기들은 배 같은 거에는 신경도 안 쓰는 거 같더라구요

 

 

유리를 통해서 봐서 그런지 상당히 커 보이는 노란색에 까만 줄무늬가 있는 고기인데, 사진에는 무늬가 선명하게 나오진 않았네요.

 

 

곁에 있는 다른 고기들이랑 비교를 해 보니, 이 녀석은 정말로 크게 보이더군요.

 

 

사이좋게 공존하는 바다가 평화롭게 보였어요.

 

 

이 까만 고기떼들은 배가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더군요. 왤까? 궁금... 선장도 모른대요.

 

 

고기를 더 자세히 보게 해 주려고 선장이 먹이를 바다에 던져 주니, 고기들이 모두 물위로 올라오더군요 여기서는 고기의 크기를 비교해 볼 만한게 없어서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실제의 크기는 차나르는 쟁반정도로 큰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좀 있으니까, 새떼들이 몰려와 고기와 먹이경쟁을 벌이는 거였어요.

 

 

하지만 고기들이 벌써 대부분을 먹어 치우고 새들은 헛걸음.. 아니... 헛 날개짓만 했네요.

 

그럼 지금부터 배 밑바닥을 통해서 본 산호들을 구경하시겠어요.

직접 옆에서 본 것 만은 못 했지만, 몸 적시면서 찬물에서 덜덜 떨지 않고 편히 앉아서 볼 수 있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요.

 

그러나 거리가 멀고 바다가 좀 깊은 관계로 색이 진짜보다는 선명하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보아주시면 고맙겠어요.

 

 

 

 

 

 

  

 

 

 

 

 

  

 

 

 

사실은 왼쪽 위에 조금 보이는 빨간 색 고기를 찍으려고 했던건데, 배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금방 없어지고 꼬리만 찍혔네요.

 

  

 

 

 

 

 

좋은 구경 되셨어요?

다음에는 이 섬에서 접한 색다른 구경거리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_^

출처 : 조이랑 가볍게 여행떠나요
글쓴이 : dogg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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