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책방이야기

책을 읽는 이유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24. 11:00

샬롬

 

아래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참조하였읍니다.

책을 읽는이유가 무슨이유가 있읍니까.

자기가치를 더욱 더 창조하는것이 아니겠읍니까.

 

매일처럼 쏟아져 나오는 수십만권의 책자를 바쁜 현대인들이 본다면 몇 권이나 볼 수 있을까. 카알라일은 대학 사 년 동안 도서관에서 만 권을 독파하였다고 하지만 만 권이라고 해보았댔자 한줌의 지식이지 별것이 있으랴.
인생이 책하고 싸울 수는 없다. 역시 책이 인생과 싸우게 되어야지 책을 따라가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요, 뒤떨어진 인생이다. 역시 책이 인생을 따라다니게되어야 그것이 산 인생이요 앞선 인생이다. (84p)
 
김흥호 지음 '생각 없는 생각' 중에서 (솔출판사)


 


 
 
(제 사무실에 있는 서가입니다. 제가 좋은 책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함께 걸어가고 있는 행복한 공간이지요. 저도 앞으로 J&S가족님처럼 사진도 종종 올려보겠습니다.^^
사진 올리는 방법 아시지요? 글쓰는 박스 바로 밑에 있는 '파일첨부' 중 '이미지'를 누르고 올리고 싶은 이미지 파일을 찾아 선택하면 됩니다. 물론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니, 직접 찍은 사진이어야겠습니다.)
 
 
저는 항상 책과 많이 만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점을 자주 가기도 하지만, 2004년 1월6일부터 매일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쓰기 시작하고부터는 감사하게도 많은 출판사들이 신간이 나오면 제게 바로바로 보내주고 있어서 이런 책과의 만남이 훨씬 쉬워지기도 했지요.
 
경제노트 때문인지, 예경모 가족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독서에 대한 제 생각을 물어보십니다. 최근에 고맙게도 멀리서 제 사무실을 방문해주신 오경남,김철현,이도겸님 등 구로 예경모 운영진 가족들도 제 독서 방법을 궁금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책에 대한 제 생각 몇가지를 짧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욕심'입니다. 책에 대해서라면 욕심을 가지려 합니다. 좋은 책을 만나면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폭넓음'입니다. 아무래도 경제경영서와 자기경영서에 손이 많이 가지만, 역사나 정치, 사상, 과학 등 전 분야를 고르게 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택'도 중요합니다. 수 많은 고전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간들... 현명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책의 바다에 빠져 정작 '보물'같은 책들은 놓치기 쉽습니다. 저는 하루에 평균 2~3권, 많은 때는 10권 가까이의 책들을 만납니다. 물론 그 책들을 다 읽지는 않습니다. 다 읽는 것이 불가능할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이들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선 목차와 서문, 결론 부분을 흝어봅니다. 그리고 전체를 정독할 책, 관심이 가는 몇몇 챕터만 발췌해서 읽을 책, 목차만 보며 저자의 생각을 참고할 책, 읽지 않아도 되는 책 4종류로 나눕니다. 실제로 전체를 정독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흡수하고 느끼지요.
 
'지저분함'도 있습니다. 책과는 '과감하게'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페이지는 크게 접어놓고 밑줄도 굵게 긋습니다.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도 큼지막하게 적어놓지요.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은 깨끗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남긴 '흔적'으로 지저분한 것이 좋습니다. 보관이 아니라 다음에 다시 찾아보며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노트'도 중요합니다. 좋은 글귀는 물론 선별해서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통해 가족들과 공유합니다. 나머지 글귀나 짧은 문장들을 종이 노트에 메모해놓기도 하지요.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기 어렵습니다. 자판이나 펜으로 직접 글귀를 써보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한걸음 더 나간다면 내 느낌이나 생각을 써보는 과정을 통해 그 내용은 내 몸속에 스며들어갑니다.
 
이 '노트하기'는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책을 '넘어서고' '앞서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김흥호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한없이 뒤떨어진 우리로서 책을 안 볼 수야 없겠지만, 우리도 언젠가 한 번은 책 만 권이 다 내 소리로구나, 하고 책을 넘어서서 대담하게 책보다 앞서 걸어가는 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책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걷는 삶의 여정...
앞으로도 저와 함께 계속 좋은 글귀를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가슴뛰는 그 여정을 함께 걸어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