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 볼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아마추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샷 중에 하나가 로브 샷이다. 하지만 로브 샷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샷이다. 로브 샷은 러프에서 치는 샷중 하나다. 러프에 볼이 놓여있고,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고 싶을 때 시도한다. 그린 주변에서 깃대가 가깝게 있거나, 볼과 그린 사이에 벙커가 놓여 있을 때 도전해볼 만한 샷이다. 볼을 높이 띄워 그린 위에 멈추게 하는 샷이므로 잘만 활용하면 타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로브 샷으로 핀 가까이 볼을 붙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깊은 러프에서 볼을 탈출시켜 그린 안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아마추어에게는 훌륭한 결과다.
정확한 라이 판단이 중요하다
로브 샷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볼이 놓여있는 라이를 확인한다. 라이의 판단이 중요하다. 볼 아래로 클럽 페이스가 들어갈 여유 공간이 있는지 판단한다. 볼이 잔디 위에 떠 있는 상태라야 가능하다. 맨땅이나 볼이 깊이 들어가 박혀 있는 상황에서 로브 샷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한편 로브 샷은 라이가 제한된 샷이다. 따라서 경사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왼발이 낮은 라이에서는 샷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왼발이 낮으면 어드레스 때부터 클럽페이스의 로프트가 줄어들게 되고 볼을 띄우기 어렵게 된다. 다음 샷이 더욱 안 좋은 라이에 놓일 위험이 크다. 하지만 왼발이 높은 라이, 즉 왼발오르막 라이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로프트를 충분히 살려줄 수 있어 볼을 띄우기에 용이하다.
페이스를 오픈시킨 뒤, 그립을 잡는다
로브 샷을 할 때는 흔히 샌드웨지 혹은 로브웨지를 사용하는데 나는 60도 로브웨지를 58도로 피팅해서 사용한다. 벙커에서도 사용하고 약간 띄우는 어프로치에서도 유용하다. 로브 샷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클럽페이스를 오픈한다. 흔히 일반 아마추어들은 그립을 잡은 뒤 페이스를 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페이스를 오픈한 다음 그립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이것은 로브 샷에서 꼭 명심할 사항이다. 클럽을 바닥에 놓고 페이스를 평상시 어프로치 때와 구분되게 충분히 오픈한다. 사진에서처럼 평상시 어프로치 때 보다 페이스가 오른쪽으로 열리면서 그립에 새겨진 글자가 왼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오픈 정도를 확인한다. 페이스를 오픈했다면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왼손을 잡는다. 그리고 오른손을 잡으며 완전한 그립을 완성한다.
스탠스는 평상시 어프로치 때와 동일하다
흔히 로브 샷을 할 때 페이스를 충분히 오픈하는 것 만큼 스탠스를 더욱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스탠스를 추가로 오픈시키지 않는다. 현재 페이스가 많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스탠스까지 오픈한다면 과도한 오픈이 이루어져 오히려 실수가 많아진다. 스탠스를 더욱 오픈하면 볼이 높이 뜨기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거리가 나지 않아 그린까지 볼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로브 샷을 할 때는 스탠스를 평상시 어프로치 때와 동일하게 취하는 것이 좋다. 그것 만으로도 로브 샷을 하기에는 충분히 오픈된 스탠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스탠스는 평상시 어프로치 때와 동일하되 페이스만 열어준다.
백스윙 때 페이스가 자신을 향하게 한다
스윙을 가파르게 하면서 볼과 지면을 파고든다는 기분으로 스윙한다. 만약 백스윙을 했을 때 페이스가 정면을 향하면 클럽의 날이 볼 밑으로 먼저 들어가 치게 되어 뒤땅이나 토핑의 결과를 낳는다. 볼을 띄우지 못하고 볼이 오버되어 날아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로브 샷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샷이 아니다. 정확성보다는 안전성이다. 러프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볼을 탈출시켜 그린 안에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핀에 가깝게 볼을 붙이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그린에 볼을 올려놓는 것에만 집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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