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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화하는 실버타운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0. 4. 06:56

스포트라이트]전국 최고시설, 진화하는 실버타운

2008 04/29   뉴스메이커 772호

㈜서드에이지 김국현 대표이사, 의료·문화·레저 복합서비스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노령 인구의 증가율로 보면 2018년 고령 사회, 2028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는 보고다. 이런 노인 인구 증가는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이와 동시에 실버산업과 실버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들의 이른바 ‘잘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버타운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관리·생활편의 극대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건립한 창녕 서드에이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실버타운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부족한 경남 창녕에 위치한 이곳은 단순한 주거 기능에 머물지 않고 의료·문화·레저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직까지도 흔히 실버타운에 간다고 하면 자식들이 제 도리를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이야말로 부모님께 활기찬 생활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모든 것이 이뤄집니다. 쾌적하고 편안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거죠.”

㈜서드에이지 김국현 대표이사는 이곳이야말로 실버타운이 지향해야 할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턱을 없앤 건물과 곳곳에 설치된 호출 버튼 뿐 아니라 협력 종합병원과 응급 후송 체계까지 갖춰져 있어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도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실버타운 하면 허름한 요양원을 떠올리죠. 초창기 실버타운의 경우 영세한 소규모 형태와 전문 운영 지식이 없는 사업자들 때문에 제대로 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의 발전 속도는 대단합니다. 우리 시설만 해도 호텔을 능가하는 고급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로 입주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건립한 이곳은 주상복합형 주거동과 최첨단 너싱홈, 2개의 건물로 세워져 있다. 입주자들의 주거를 위한 복지시설을 기반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요양시설 기능까지 동시에 갖춰놓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주거동은 99.174~171.9016m(30~52평)까지 총 9개 타입으로 222세대가 입주 가능하다. 이곳은 특히 클리닉, 운동 및 원예치료실, 어린이집, 사우나, 찜질방, 노래방 등 다목적 부대시설로 구성,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와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 입주 계약은 장기임대 방식으로 일정액의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의 납부로 이뤄진다. 1일 3식, 청소와 세탁 서비스. 양·한방 종합건강검진(연 2회) 및 건강상담, 문화·스포츠 등 부대시설 이용, 생활·편의 서비스 비용 등이 포함된다.

60대 입주비율 가장 높아
“여성의 경우 평생 해오던 가사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입주하면 모든 여가생활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이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혼자 입주한 경우도 동년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으니 다들 좋아합니다.” 실제 입주자들 중 60대가 43%, 70대가 38%로 60대의 입주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곳의 특징은 입주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세심히 배려한 최첨단 서비스와 설계가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침실, 거실, 화장실 등의 천장에는 동작 감지 센서가 설치돼 있어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거나 일정 시간 입주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센서가 자동으로 체크해 곧바로 간호팀이 출동한다. 입주자들을 24시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누구나 노년의 삶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실버타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서울지역에서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남지역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죠. 그래서 그런지 현재 입주 계약자들의 경우 42%가 경기, 충청 등 비영남권 지역에 사는 분들입니다. 실버타운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는 실버문화입니다. 60세 이상 어른들도 그들만의 삶을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평생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일해온 그는 서울대 MBA 과정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을 만큼 경영에 조예도 깊다. 그래서 그가 이곳의 경영을 맡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분양으로 사업이 모두 끝나지만 실버타운은 이때부터가 사업의 시작입니다. 거액의 보증금을 치르고 입주했는데 입주 조건과 달리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운영자에 대한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특히 운영업체가 도산하면 거액의 보증금을 떼일 수 있기 때문에 운영회사가 탄탄하고 믿을 만한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한다는 점은 대단한 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입주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이곳을 활성화해 실버타운의 올바른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모든 직원은 항상 늘 웃음을 가지고 있다. 입주자들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닙니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하기 위해 오는 곳이죠. 이곳에 와서 잃었던 여유와 웃음을 찾는 분들을 보는 것이 저의 낙이에요. 현재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 소리를 들으며 이곳에 있는 분들도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한 배려입니다.”

고령 입주자 최적의 요양장소

창녕 서드에이지가 터를 잡은 경남 창녕 지역은 옛 가야시대의 고분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로 부곡온천이 가까운 곳에 있어 고령 입주자들의 최적의 요양 장소로 꼽힌다. 또 이곳이 자랑하는 너싱홈(Nursing Home)은 병원의 전문성과 가정의 따뜻한 분위기를 합친 노인 전문 요양시설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것으로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다. 너싱홈의 입소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생활보조가 필요한 사람들과 수술 후 단기요양이 필요한 사람, 해외 출장이나 여행 등 가족의 사정으로 단기간 보호가 필요한 경우도 입주 가능하다.

이곳은 특히 클리닉, 운동 및 원예치료실, 어린이집, 편의점, 찜질방, 노래방 등 다목적 부대시설로 구성, 입주자들의 건강 관리와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 ㈜서드에이지 너싱홈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노인 수에 비례해 거주한다는 점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협력병원인 경북대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한의대병원, 부산동의 의료원 등 종합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음악 치료, 미술 치료, 원예 치료 등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가족과의 교류나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영남본부|김유정 기자 kyj@kyunghyang.com>
출처 : 땅을 사랑하는 이들
글쓴이 : 김 재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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