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경 9.
假使興害意야 推落大火坑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火坑變成池하며
或漂流巨海하야 龍魚諸鬼難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波浪不能沒하며
或在須彌峰하여 爲人所推墮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如日虛空住하며
或被惡人逐하야 墮落金剛山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不能損一毛하며
或値怨賊饒하야 各執刀加害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咸卽起慈心하며
或遭王難苦하야 臨刑欲壽終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刀尋段段壞하며
或囚禁枷쇄하야 手足被杻械라도 念彼觀音力하면 釋然得解脫하리라
呪詛諸毒藥으로 所欲害身者라도 念彼觀音力하면 還着於本人하며
或遇惡羅刹과 毒龍諸鬼等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時悉不敢害하며
若惡獸繞하여 利牙爪可怖라도 念彼觀音力하면 疾走無邊方하며
완蛇及복갈이 氣毒煙火燃하여도 念彼觀音力하면 尋聲自廻去하며
雲雷鼓 電하고 降雹澍大雨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應時得消散하며
衆生被困厄하여 無量苦逼身이라도 觀音妙智力이 能救世間苦하며
具足神通力하고 廣修智方便하야 時方諸國土에 無刹不現身하며
種種諸惡趣와 地獄鬼畜生의 生老病死苦를 以漸悉令滅하나니라.
【국역】혹은 어떤 사람이 해치고자 하여 큰 불구덩이에 떠밀어 떨어진다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불구덩이가 문득 연못으로 변할 것이며, 혹은 바다에서 표류할 때 용이며 고기떼와 모든 귀신의 난이 있을 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간절히 일심으로 물결도 잔잔할사 되살아 날 것이며,
혹은 천만길 높은 산봉우리에 있을 때 웬 사람이 별안간 벼랑으로 떠밀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햇빛 같이 허공으로 살풋이 날아 내릴 것이며,
혹은 악인에게 쫓긴 바 되어 놀란결에 험한 골짜기에 떨어질 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털끗 하나 절대로 다치지 않을 것이며,
혹은 원수나 도적떼들이 제각기 칼을 잡고 해치고자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상대가 도리어 자비심을 일으킬 것이며,
혹은 억울하게 왕에게 죄를 받아 형장에 끌려가 칼을 받아 목숨이 끝나는 때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칼이 조각조각 나버리며,
혹은 나무 칼에 갇히고, 수족에 ‘차꼬’(수갑과 족쇄)를 채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주술과 독약으로써 해치고자 하는 자가 있어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도리어 그 해독이 해치고자 하는 자에게 돌아가며,
혹은 악한 나찰과 독룡과 귀신떼를 만날 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때를 알고 감히 해치지 못할 것이며,
만약 사나운 맹수들이 에워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공포를 주어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저 변방으로 달아나 없어질 것이며,
살모사와 독사며 쏘는 독충들이 불꽃같은 독기를 뿜고 덤벼들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스스로 돌이켜 사라질 것이며,
뇌성벽력 우르릉 번개가 치고 우박이며 큰 비가 쏟아질 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이내 하늘은 맑게 개일 것이며,
중생이 곤액을 당해 한량없는 고통이 뼈에 사무친다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관세음보살의 미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이 세상 모든 고통에서 구해줄 것이며,
신통력 구족할사 관세음보살, 지혜와 갖은 방편 널리 닦아 시방의 모든 국토에 아니 나투는 곳이 없으며,
여러가지 육취 중생들 지옥이며 아귀와 축생들까지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윤회의 고통을 차츰차츰 없애주리라.
【이야기】중국의 고승 자은법사전(慈恩法師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은법사가 홀로 옥문관(玉門關)을 거쳐 사막을 지나는 길에 우연히 호인(胡人) 석반타(石盤陀)라는 장년의 사내와 만나 동행하는데 날이 저물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인가 없는 사막에 별도리 없이 잠을 자게 되어 잠자리를 마련하고 잠을 청하였다. 자은법사가 마악 잠이 들려는데 돌연 옆에서 자는 척 하던 석반타가 서릿발같은 비수를 뽑아들고 강도로 돌변하여 죽일듯이 자은법사에게 덤벼들었다.
석반타는 비수를 자은법사의 목에 겨누고 큰소리로 협박하였다.
“꼼짝마라! 네 놈을 저 세상에 보내주고 네 물건을 수입 잡으련다!”
자은스님은 깜짝 놀랐고 믿을 수가 없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이 그토록 사람좋아 보이는 사내가 돌연 악귀로 돌변한 것이다.
자은법사는 경황중에 애원했다.
"내 지니고 있는 물건은 모두 가지시요. 그러나, 목숨만은 빼앗지 말아주시오."
"수도승이 죽는 것이 겁이 나느냐?"
"아니요. 아직 도를 깨닫지 못해서 억울해서입니다."
"안돼! 나는 내얼굴을 본 놈은 지금까지 한 놈도 살려 준적이 없어!"
"그러면, 내가 기도하는 도중에 목을 쳐 죽여 주시오. 이 부탁도 못들어 주겠오?"
"그거야 어렵지 않지. 어서 기도해라."
자은법사는 어렵게 인간으로 태어나서 더더욱 어렵게 출가승려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의 진리를 확철대오 하지 못하고 도적의 칼에 죽는 것이 진심으로 슬펐지만, 마음을 다잡고 옷깃읋 정제하여 엄숙히 좌정하여 가슴에 합장하고는 고성으로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석반타는 칼을 뽑아들고 악귀처럼 기다렸다. 자은법사는 도를 깨닫지 못히고 비명에 죽는다는 것이 억울하여 뜨거운 눈물로 양볼을 적시면서 소리쳐 '관세음보살'을 부르기 시작했다. 석반타는 칼을 들고 목을 치려고 일어서 자은법사의 등 뒤에 섰다. 칼을 높이 쳐들었다.
그 때 석반타의 마음에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도적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죽여온 석반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양심의 소리가 가슴에서 소용돌이쳐 올라온 것이다. 석반타는 갑자기 칼을 든 손은 물론이요, 사지 전체에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해 힘이 쑤욱 빠지는 것을 느꼈다. 석반타의 몸은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석반타는 생전처음 신비한 힘에 대한 공포를 절감하고서는 무섭게 자은법사를 노려보더니 내뱉듯이,
“직업을 바꿔야 하겠어.”
라고 말하고는 어두운 사막속으로 도망쳐 버렸다.
자은법사는 석반타가 사라진 어두운 사막을 바라보면서 곧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응답하였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은법사는 그날로 부터 더욱 깊은 관음신앙속에 수행정진하여 마침내 부처님의 진리를 확철대오 하였다. 자은법사는 그 후로도 고난에 처할 때마다 관세음보살의 영험한 가호를 체험할 수 있었고, 자신이 열반에 들 때 까지 세상사람들에게 관음신앙을 권하였다고 한다.
觀音經 9.
假使興害意야 推落大火坑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火坑變成池하며
或漂流巨海하야 龍魚諸鬼難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波浪不能沒하며
或在須彌峰하여 爲人所推墮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如日虛空住하며
或被惡人逐하야 墮落金剛山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不能損一毛하며
或値怨賊饒하야 各執刀加害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咸卽起慈心하며
或遭王難苦하야 臨刑欲壽終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刀尋段段壞하며
或囚禁枷쇄하야 手足被杻械라도 念彼觀音力하면 釋然得解脫하리라
呪詛諸毒藥으로 所欲害身者라도 念彼觀音力하면 還着於本人하며
或遇惡羅刹과 毒龍諸鬼等이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時悉不敢害하며
若惡獸繞하여 利牙爪可怖라도 念彼觀音力하면 疾走無邊方하며
완蛇及복갈이 氣毒煙火燃하여도 念彼觀音力하면 尋聲自廻去하며
雲雷鼓 電하고 降雹澍大雨라도 念彼觀音力하면 應時得消散하며
衆生被困厄하여 無量苦逼身이라도 觀音妙智力이 能救世間苦하며
具足神通力하고 廣修智方便하야 時方諸國土에 無刹不現身하며
種種諸惡趣와 地獄鬼畜生의 生老病死苦를 以漸悉令滅하나니라.
【국역】혹은 어떤 사람이 해치고자 하여 큰 불구덩이에 떠밀어 떨어진다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불구덩이가 문득 연못으로 변할 것이며, 혹은 바다에서 표류할 때 용이며 고기떼와 모든 귀신의 난이 있을 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간절히 일심으로 물결도 잔잔할사 되살아 날 것이며,
혹은 천만길 높은 산봉우리에 있을 때 웬 사람이 별안간 벼랑으로 떠밀더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햇빛 같이 허공으로 살풋이 날아 내릴 것이며,
혹은 악인에게 쫓긴 바 되어 놀란결에 험한 골짜기에 떨어질 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털끗 하나 절대로 다치지 않을 것이며,
혹은 원수나 도적떼들이 제각기 칼을 잡고 해치고자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상대가 도리어 자비심을 일으킬 것이며,
혹은 억울하게 왕에게 죄를 받아 형장에 끌려가 칼을 받아 목숨이 끝나는 때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칼이 조각조각 나버리며,
혹은 나무 칼에 갇히고, 수족에 ‘차꼬’(수갑과 족쇄)를 채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혹은 주술과 독약으로써 해치고자 하는 자가 있어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도리어 그 해독이 해치고자 하는 자에게 돌아가며,
혹은 악한 나찰과 독룡과 귀신떼를 만날 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때를 알고 감히 해치지 못할 것이며,
만약 사나운 맹수들이 에워싸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공포를 주어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저 변방으로 달아나 없어질 것이며,
살모사와 독사며 쏘는 독충들이 불꽃같은 독기를 뿜고 덤벼들지라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스스로 돌이켜 사라질 것이며,
뇌성벽력 우르릉 번개가 치고 우박이며 큰 비가 쏟아질 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이내 하늘은 맑게 개일 것이며,
중생이 곤액을 당해 한량없는 고통이 뼈에 사무친다 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일심으로 생각하면 관세음보살의 미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이 세상 모든 고통에서 구해줄 것이며,
신통력 구족할사 관세음보살, 지혜와 갖은 방편 널리 닦아 시방의 모든 국토에 아니 나투는 곳이 없으며,
여러가지 육취 중생들 지옥이며 아귀와 축생들까지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윤회의 고통을 차츰차츰 없애주리라.
【이야기】중국의 고승 자은법사전(慈恩法師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은법사가 홀로 옥문관(玉門關)을 거쳐 사막을 지나는 길에 우연히 호인(胡人) 석반타(石盤陀)라는 장년의 사내와 만나 동행하는데 날이 저물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인가 없는 사막에 별도리 없이 잠을 자게 되어 잠자리를 마련하고 잠을 청하였다. 자은법사가 마악 잠이 들려는데 돌연 옆에서 자는 척 하던 석반타가 서릿발같은 비수를 뽑아들고 강도로 돌변하여 죽일듯이 자은법사에게 덤벼들었다.
석반타는 비수를 자은법사의 목에 겨누고 큰소리로 협박하였다.
“꼼짝마라! 네 놈을 저 세상에 보내주고 네 물건을 수입 잡으련다!”
자은스님은 깜짝 놀랐고 믿을 수가 없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이 그토록 사람좋아 보이는 사내가 돌연 악귀로 돌변한 것이다.
자은법사는 경황중에 애원했다.
"내 지니고 있는 물건은 모두 가지시요. 그러나, 목숨만은 빼앗지 말아주시오."
"수도승이 죽는 것이 겁이 나느냐?"
"아니요. 아직 도를 깨닫지 못해서 억울해서입니다."
"안돼! 나는 내얼굴을 본 놈은 지금까지 한 놈도 살려 준적이 없어!"
"그러면, 내가 기도하는 도중에 목을 쳐 죽여 주시오. 이 부탁도 못들어 주겠오?"
"그거야 어렵지 않지. 어서 기도해라."
자은법사는 어렵게 인간으로 태어나서 더더욱 어렵게 출가승려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의 진리를 확철대오 하지 못하고 도적의 칼에 죽는 것이 진심으로 슬펐지만, 마음을 다잡고 옷깃읋 정제하여 엄숙히 좌정하여 가슴에 합장하고는 고성으로 '나무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석반타는 칼을 뽑아들고 악귀처럼 기다렸다. 자은법사는 도를 깨닫지 못히고 비명에 죽는다는 것이 억울하여 뜨거운 눈물로 양볼을 적시면서 소리쳐 '관세음보살'을 부르기 시작했다. 석반타는 칼을 들고 목을 치려고 일어서 자은법사의 등 뒤에 섰다. 칼을 높이 쳐들었다.
그 때 석반타의 마음에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도적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죽여온 석반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양심의 소리가 가슴에서 소용돌이쳐 올라온 것이다. 석반타는 갑자기 칼을 든 손은 물론이요, 사지 전체에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해 힘이 쑤욱 빠지는 것을 느꼈다. 석반타의 몸은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석반타는 생전처음 신비한 힘에 대한 공포를 절감하고서는 무섭게 자은법사를 노려보더니 내뱉듯이,
“직업을 바꿔야 하겠어.”
라고 말하고는 어두운 사막속으로 도망쳐 버렸다.
자은법사는 석반타가 사라진 어두운 사막을 바라보면서 곧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응답하였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은법사는 그날로 부터 더욱 깊은 관음신앙속에 수행정진하여 마침내 부처님의 진리를 확철대오 하였다. 자은법사는 그 후로도 고난에 처할 때마다 관세음보살의 영험한 가호를 체험할 수 있었고, 자신이 열반에 들 때 까지 세상사람들에게 관음신앙을 권하였다고 한다.
출처 : 환상의 C조
글쓴이 : 얼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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