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종교이야기

[스크랩] 불교입문-불교의 수행법 - <3>{염불(念佛)}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2. 22. 07:23

불교입문-불교의 수행법 - <3>{염불(念佛)}

<3>{염불(念佛)}


염불이란 일반적으로 마음 속으로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주위에서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등 부처님을 부르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님께 귀의하고 모든 것을 부처님의 뜻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염불에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생각하는 법신염불과 부처님의 공덕과 모습을 마음에 그려보는 관상(觀像)염불, 그리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稱名)염불이 있습니다.


<아함경>에서는 세 가지, 여섯 가지, 열 가지로 염불의 종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연불을 지극한 정성으로 하면 번뇌가 사라져 극락에 태어나거나 열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승경전>에서는 삼매에 들어 염불하는 염불삼매를 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염불은 죄를 없애고 삼매 중에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은 물론,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면 반드시 태어난다(艶佛往生)고 합니다. 그래서 <아미타경>에서는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라도 임종할 때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열 번만 부르면 서방정토에 왕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염불은 중국에 와서 그 내용과 방법이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모든 부처님을 마음 속에 떠올리는 󰡐통(通)염불󰡑과 특정한 부처님만을 마음 속에 떠 올리는 󰡐별(別)염불󰡑로 구별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구분보다 어떤 형태로든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 신앙하는 일이 일반인들이 실행하기 쉬우므로 나중에는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는 것만을 염불이라고 했습니다.


염불은 쉽게 행할 수 있는 수행법으로써 대중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어려운 교리를 공부하지 않아도 극락왕생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반대중이 선호했습니다. 신라시대 원효스님이 무애박을 두드리며 󰡐나무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부르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가르치신 이래 염불은 지금까지 불교인의 수행법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염불하는 방법은 부처님을 그리워하면서 지극히 부르는 것입니다. 즉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 하며 살기를 발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염불을 하면서 자신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산란해져 입으로는 염불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외도, 마군, 잡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처님을 부르는 동작 하나에도 정신을 모아 흐트러짐 없는 상태가 진정한 염불입니다. 지극정성으로 염불해서 부처님을 친견했다는 사람도 있고, 몸에서 빛을 발하는 방광(放光)을 얻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보다 진심으로 부처님을 그리워 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사심이나 탐욕이 사라지는 경지를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근(精勤)


정근은 선법(善法)을 더욱 자라게 하고, 악법(惡法)을 얼리 여의려고 부지런히 쉬지 않고 수행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염불과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불․보살님의 지혜와 공덕을 찬탄하면서 그 명호를 부르며 정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산만한 마음을 안정시켜 편안하게 하며 어떤 환경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맑고 밝아지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정근을 할 때에는 다른 생각들을 다 놓아 버리고 오직 평온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믿고 일념으로 정진해야 합니다. 불․보살님의명호를 부르면서 그 명호에 집착하거나, 무엇인가 얻으려고 하면 오히려 정근에 장애가 됩니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기운을 안정시켜 몸을 흔들거나 경거망동하게 하지 말아야 하고, 음성은 너무 크게도 작게도 하지 말고 기운을 적당하게 하여 고르게 해야 합니다. 정근할 때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염주를 돌리거나 절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근의 대상과 일정한 시간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아침과 저녁으로 예불을 모실 때에는 석가모니불 또는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정근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해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할 때는 나무아미타불 또는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정근합니다.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 신이나 그 밖에 신비한 힘에 의지하여 간절하게 비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기도는 권청(勸請) 즉, 일체 중생들이 어리석은 마음을 떨쳐버리고 하루 속히 지혜의 눈이 열리도록 부처님께 청하는 의식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과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모든 이웃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회향하겠다는 서원의 뜻이 더 큽니다.

불교의 기도는 불․보살님의 위신력을 찬탄하고 다생에 지은 모든 업장을 참화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일체중생과 함께 하기를 발원하고 회향하는 것입니다.


기도발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며 이 생명 다하도록 실천하겠다는 성스러운 마음에서부터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해서 나와 이웃 그리고 모든 중생들에게 불․보살님의공덕이 함께 하기를 서원하고 또한 자신의 편협된 마음을 부처님의 마음으로 되살리는 것입니다.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불자들이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기도하려면 먼저 일상 생활에서 기도할 수 있는 편한 시간과 공간을 정해 놓은 다음, 절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따라서 기도를 하는데도 몸과 마음의 자세와 호흡이 중요합니다. 즉 기도와 참회를 하고자 할 때는 앉는 자세부터 바르게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를 취하고 그 밖에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를 선택해서 앉으면 됩니다.

옷차림도 편안한 복장이 좋습니다.


기도할 때에 앉는 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른 자세에서 바른 호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른 호흡이 중요한 것은 호흡이 안정되어 있을 때 자연히 정신도 안정되어 쉽게 기도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기도하다 보면 호흡은 자연스레 안정이 되기 때문에 너무 호흡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기도할 때 마음은 첫째 믿음이 중요합니다. 즉 기도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부처님의 가피가 나와 함께 함을 깊이 믿어야 하고, 둘째로는 참화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평소 우리 자신의 잘못된 생활에 대해 반성하고 기도하기에 앞서 자신의 마음을 참회하고 비우는 것이요, 셋째로는 주변의 모든 이웃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중생이 나와 한 몸임을 깨닫고 그들 모두에게 평화와 안락이 깃들기를 바라며 누구에게도 원망이나 미움을 갖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는 참다운 공덕을 쌓게 된다고 합니다.기도할 때 독송하는 경전은 기도의 내용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먼저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경전을 통해서 불․보살님의 서원과 나의 정성이 하나가 되는데 있습니다.


기도의 방법에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다섯 가지 덕목이 있는데 그 첫째는 불․보살님께 귀의하여야 하고, 둘째는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보시하여야 하며, 셋째는 3배 또는 108배 등으로 예배하고, 넷째는 업장을 소명하고 복덕을 성취하기 위하여 참회 발원하여야 하며, 다섯째는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며 정근하는 염송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도의 종류- 관음기도/지장기도/약사기도/칠성기도/참회기도


 


<관음기도>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 가장 뿌리 깊이 내린 것이 관음신앙입니다. 이 관음신앙과 연관된 경전은 ≪반야심경≫ ≪천수경≫ ≪법화경≫ 등입니다. 이 경전들은 다른 경전에 비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산스크리트어 아바로키떼스바라(Avarokitesvara)를 뜻으로 옮긴 말입니다. 관자재, 관세음, 관음 등으로 음역 됩니다. 관세음이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관찰한다는 뜻이며,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괴로움에 허덕일 때 관세음보살님을 불러 구원을 청하면 32응신(應身)으로 몸을 나타내어 구원해 주신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상은 어머니 같이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시며 후덕한 모습으로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연꽃은 중생이 본래부터 구비하고 있는 불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중생이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고 그의 명호를 부르거나 찬탄, 공양하면 이런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떠내려가지 않으며, 바람에도 날리지 않고 칼과 몽둥이에 잘리거나 다치지 않으며, 귀신에게 시달리지 않고 쇠고랑을 차지 않으며 도적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신다. 또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격하면 욕심 많은 사람은 욕심을 여의게 하고…. 아들을 원하면 아들을 낳고, 딸을 원하면 어여쁜 딸을 낳을 것이다.󰡑≪법화경≫보문품


 


<지장기도>


우리 나라의 지장신앙은 삼국시대부터 매우 성행했는데 신라의 김교각스님이 중국 안휘성에 있는 구화산에 가서 수도 정진하였는데, 그 지방 사람들로부터 지장보살로 추앙된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합니다. 지장보살은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고 있으며 특히 자비의 실천을 강조하신 분입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깨달음을 이루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우신 대비원력의 보살입니다. 이 보살님은 항상 지옥에 계시면서 오늘도 육도(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를 윤회하는 중생을 구제하고 계십니다.


≪지장보살보원경≫에 의하면 지장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면 이런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풍년이 들며, 집안이 평안하고, 죽은 조상이 천상에 태어나고, 부모가 장수하며, 원하는 것을 얻으며, 수재나 화재가 없고, 헛되이 허비하는 것이 없으며, 나쁜 꿈이 없고, 출입시 신장이 보호하며, 훌륭한 인연을 많이 만날 것이다.


지장신앙은 우리 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봉행되고 있습니다. 이 신앙이 널리 신봉되는 것은 ≪지장보살본원경≫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가 장수하고󰡑, 󰡐조상이 천상에 태어난다󰡑는 효사상의 영향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선망부모와 일가친척, 그리고 제반 천도의식을 봉행할 때 지장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약사기도>


우리 인간이 한 평생을 살아 가면서 몸이 아프고 병이 들고 늙고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인간은 아픈 몸을 다스리기 위해 여러 가지 처방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만가지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생긴다고 하는 것을 깨달으시고 모든 중생들에게 마음을 먼저 다스릴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병의 근원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의 모습과 인종, 그리고 문화가 각기 다르듯이 욕심을 버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프고 병든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와 같이 병들어 아픈 사람들이 병을 다스리기 위해 약사여래 부처님께 기도 정진하는 것을 약사기도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사전이 있는 사찰은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으며, 이런 사찰은 아픈 사람이 기도 정진하여 처방의 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이나 설화가 많이 있습니다.


약사여래는 정확하게 약사유리광여래 부처님입니다. 약사여래가 계시는 세계가 동방에 잇는 정유리세계이므로 동방정유리계의 교주라고 지칭되기도 합니다.


약사여래신앙의 모체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경≫에는 약사여래의 12가지 서원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에섯번째와 일곱번째 서원이 정신적, 육체적 병고의 해결과 회복입니다. 그 다음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설하고 󰡑12가지 서원을 성취시켜 주는 신령스런 주문󰡑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사여래의 가피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 약사여래 기도이며, 5세기 무렵 수나라 시대부터 민간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칠성기도>


불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우리 나라에는 산천과 하늘을 숭배했습니다. 즉 칠성은 하늘, 산신은 대지, 용왕은 물의 상징이자 그 세계의 지배자를 뜻합니다.


불교가 전래되자 산신과 칠성은 자연스럽게 사원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불교와 융합하여 계승되었습니다. 이것이 후대에는 도교나 민속신앙과 합쳐져 칠성이나 산신, 용왕에 대한 예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에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산신과 칠성에 대한 신앙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습니다. 특히 자손창성, 부귀영화, 수명장수를 기원할 때는 일반적으로 칠성기도를 올렸습니다. 이것은 태양을 숭배하며 하늘의 자손이라 생각했던 조상들의 전통과 관습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이처럼 칠성 신앙은 바로 재래의 토착신앙과 불교가 엮어낸 문화인 것입니다.


 


<참회기도>


참회기도는 진실하지 못한 마음으로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업을 소멸하기 위해 부처님께 그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참회기도에는 이참(理懺)기도와 사참(事懺)기도가 있습니다.


이참기도는 과거와 현재에 지은 모든 죄업은 마음에서 생긴 것이며, 마음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관찰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이 본래 공적(空寂)한 줄 알아서 모든 죄의 모습도 공적하다고 보는 것을 말합니다. 사참기도는 몸으로는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성스러운 모습을 그리면서 과거와 현재에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하는 기도입니다.


참회할 때 외우는 것을 참회문이라고 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화엄경≫보현행원품의 󰡐지난 날 지은 모든 악업은 무시 이래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으로 지었사오니 제가 이제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등의 예가 있고,


또 ≪천수경≫에는 󰡐죄는 자성이 없으니 마음에 따라 생길 뿐, 마음이 멸할 때 죄도 없어지네. 죄와 마음이 함께 없어져 모두 공하면, 이것이 바로 참다운 참회라 한다󰡑고 하였으며 신라 시대의 원효스님은 <대승육정참회문>을 지어 참회의 본 면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 서산대사도 <선가귀감>에서 참회를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허물이 있으면 참회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데에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그리고 허물을 고쳐 새롭게 되면 그 죄업도 마음 따라 없어질 것이다. 즉 참회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일이다. 부끄러워 한다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드러내는 일이다. 마음이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므로 죄업도붙어 있을 곳이 없다.

출처 : 환상의 C조
글쓴이 : 얼음꽃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