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식 채권’ 혼합형 펀드가 뜬다

주식 + 채권’ 혼합형 펀드가 뜬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가 본격화되면서 주식형 펀드가 줄줄이 고배를 마시자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주식 혼합형 펀드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 혼합형 펀드 상품은 오를 때는 주식으로 시장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채권으로 시장하락에 따른 위험을 관리한다. 연초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의 리스크(위험)가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1~3월)에 경험한 바와 같이 주식시장 하락 위험은 투자자들이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성을 강화한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펀드 상품의 출시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1900선 회복에 실패한 이후 1700선까지 붕괴되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로 진입하고 있다. 다만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만이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로 원금을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주식 혼합형 펀드(96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0.58%로 전체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각각 0.88%, 0.99%보다 높았다. 주식 혼합형 펀드 중에서도 공격적인 자산배분펀드인 ‘KTB엑설런트주식혼합_C’펀드와 ‘랜드우량주델타플러스단위혼합70-1’펀드의 1년 수익률이 각각 24.55%, 5.09%로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일반 혼합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50채권혼합’펀드 5.73%, ‘하나UBS오토액티브혼합1’ 5.09%, ‘프라임배당혼합’펀드 4.83% 등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 혼합형 펀드는 보통 주식 편입비율이 40% 이상에서 70% 미만을 유지하는 펀드로 약세장이나 조정장에서 대안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편입 비율을 조정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시스템에 따라 편입비가 자동 결정되는 공격적인 자산배분 펀드들도 나왔다. ‘KTB엑설런트주식혼합C’펀드는 장세가 악화하면 편입자산 중에서 주식을 아예 제외하고 채권 등의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는 공격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특히 주식편입 비율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주식 성장형 펀드처럼 비교적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EZ-System가치주혼합1(C2β)’펀드는 횡보장세에서 변동성 매매를 하는 전형적인 시스템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는 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고가 매도 주문이 들어갔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역시 자동으로 저가 매수 주문을 내 장세에 따라 탄력적인 매매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나UBS운용의 ‘오토액티브혼합1’펀드도 주가 등락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 비중이 조절되는 시스템 펀드다. 다만 시스템 펀드는 조정장에서 위험관리를 하면서 단기 수익을 추가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급등장에서는 조기 매도로 인해 성장형 펀드에 비해 초과 이익을 덜 낸다는 단점이 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 연구원은 “주식 혼합형 펀드는 변동성이 큰 조정장에서 위험자산의 편입 비율을 조절해 손실 가능성을 낮추고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변동성을 견디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차한잔의 여유

글쓴이 : 헤이즐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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