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최고 스타 펀드는.’
올 들어 글로벌 증시가 동반 반등세를 연출하면서 펀드수익률도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나 전기전자(IT)에 집중한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지역 투자 펀드들이 선전했다.
2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은 각각 25.01%, 29.74%다.
■상반기 최고 펀드수익률 90%
올 상반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연초 이후 무려 89.28%의 수익을 낸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2006년 1월에 설정된 펀드로 올 초만 해도 설정액이 15억원에 불과했다.
탁월한 종목 선택으로 올 들어 성과가 부각되면서 이달 초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초 기준 편입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송원산업, 포스코, LG디스플레이, 현대차2우B, 삼성전기, 루멘스, 코오롱, KT 등이다.
상반기 국내 증시가 환율상승의 수혜를 입은 IT주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의 수익률도 부각됐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ETF’와 ‘삼성KODEX반도체 ETF’가 올 들어서만 각각 72.15%, 71.18% 수익을 냈으며 ‘하나UBS IT코리아펀드1’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70%를 웃돌았다.
인덱스펀드로는 중소형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를 추적하는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펀드’가 40.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고배당지수를 따라가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배당인덱스펀드1’도 39.97%를 기록했다.
■해외펀드는 역시 브릭스
해외펀드는 브릭스 지역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위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1’과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1’,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펀드1’,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펀드1’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 4개를 차지했다.
지역별 유형평균 수익률은 브라질펀드와 러시아펀드, 인도펀드가 모두 50%를 넘겼으며 △브릭스펀드 36.57% △중남미펀드 34.47% △글로벌이머징 34.45% △친디아 33.90% △중국펀드 29.66% 등이다.
유럽과 일본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72%, 0.30%로 겨우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1·4분기를 기점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원자재펀드 수익률도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JP모간천연자원펀드’와 ‘슈로더이머징마켓커머더티펀드B’가 연초 이후 각각 55.02%, 44.13%를 기록하면서 유형평균 수익률인 22%를 크게 상회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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