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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국사] 유라시아의 패자 돌궐제국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23. 09:40

유라시아의 초원지대는 흉노가 한에 의해 서쪽으로 쫓겨간 후 주인 없는 땅이 되었다. 이 때 흉노의 뒤를 이은 것은 선비족이

었다. 선비는 흉노가 있던 자리를 대신해 세력을 키우고 중국으로 남하에 북위를 세워 중국의 남북조시대를 연다. 남하한 선비

를 대신에 초원을 다스린 것은 유연(혹은 연연)이었다. 유연은 사상 최초로 가한(몽골의 칸)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며 세력을 넓

히지만 끊임없이 북위의 침공에 시달린다. 그리고 유연은 새롭게 떠오른 제국인 돌궐의 이리가한에 의해 552년 멸망하게 된다.


 유연을 물리치고 초원의 패자가 된 돌궐은 서쪽으로는 카스피해에서 동쪽으로는 만주지방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게

되며 흉노의 서쪽 경계였던 파미르고원보다 더 넓은 영토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돌궐제국은 동아시아의 당제국, 서아시아의

압바스 칼리프조, 유럽의 동로마제국과 함께 국제질서를 좌지우지했던 대제국이었다.



* 돌궐의 최대 영토

 6세기 중반 중국 북쪽의 초원지대를 장악한 돌궐제국은 제2대 카간때 서쪽으로 사산조페르시아와 연합해 에프탈리테을 멸망

시키고 동쪽으로는 거란족을 복속했고, 북으로는 바이칼호까지 남으로는 고비사막을 넘어 당시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였

다. 돌궐제국은 비잔틴(동로마제국)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로를 장악하며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다.
 

 돌궐은 중국에게 말을 가져다주고 비단을 가져와 유럽에 파는 중계무역을 했는데, 중국은 이 무역에서 큰 이득을 보지 못하였

고, 결국 돌궐과 대립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 수나라의 내부 분열 정책에 의해 동서로 분리된 돌궐제국, 이후 서돌궐제국의 강력한 압박에 동돌궐제국은 당나라에 복속되고, 사산조페르시아는 멸망하게 된다.

 중국의 통일왕조 수나라는 돌궐의 내부분열을 획책하고 결국 돌궐은 동서로 분열된다. 동돌궐은 수나라의 뒤를 이은 당나라

에 멸망당하고, 서돌궐은 급격히 이슬람화되어 사라센제국의 산하에 포함되지만 이후 사라젠제국을 멸망시키고 셀주크투르

크-오스만투르크-터키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돌궐비문에 있는 문자는 돌궐의 문자이며 터키어의 먼 조상이다. 한자와는 다른 표음문자로 현재 동돌궐제국이 있던 오르혼강에 중요한 비문이 발견되어 번역되고 있다.

출처 : 내 인생의 벗은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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