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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醫學入門/第1章 침구론(針灸論)/16-3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2. 13. 11:55

<醫學入門/第1章 침구론(針灸論)/16-3>


第1章  침구론(針灸論)


- 古謂 醫者는 必通三世之書라하니 其一은『黃帝針灸』요, 其二는『神農本草』며, 其三은『岐伯脈訣』이니 脈訣은 察證하고 本草는 辨藥하며 針灸는 祛疾하니 非是三者면 不足言醫라 集本草于後者는 均卷帙也니라.

- 예로부터 이르기를 의자(醫者)는 삼세(三世)의 서(書)에 통달하여야 한다 하니 기일(其一)은 황제헌원(黃帝軒轅)의 침구학(針灸學)이요, 기이(其二)는 신농염제(神農炎帝)의 본초학(本草學)이며 기삼(其三)은 기백(岐伯)의 맥결(脈訣)이니, 맥결(脈訣)은 병(病)의 증세(症勢)를 진찰(診察)하고 본초(本草)는 약초(藥草)를 분별하며 침구(針灸)는 병(病)을 치료하는 것이니, 이 삼자(三者)에 능통하지 못한 자는 가히 의원(議員)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본초편(本草篇)을 침구편(針灸篇)의 뒤에 편집하였음은 책의 면수를 균일케 하기 위함이다.

 ※ 三世之書(黃帝, 神農, 岐伯의 書-針灸, 本草, 脈訣), 均卷帙(균권질-책의 두께를 균형케 함)


- 子午八法 : 針法는 多端이나 今以 素 ․ 難으로 爲主하니 子者는 陽也요 午者는 陰也니 不曰陰陽而曰 子午者는 正以見人身컨대 任 ․ 督은 與天地로 子午가 相爲流通 故로 地理南針은 不離子午하니 乃陰陽自然之妙用也요 八法者는 奇經八穴로 爲要하니 乃十二經之大會也며 言子午八法者는 子午流注兼奇經八法也라.

- 침법(針法)은 다양하나 현재는 소문(素問)과 난경(難經)의 학설을 주장하니 자(子)는 양(陽)이요 오(午)는 음(陰)이라하나 음양(陰陽)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자오(子午)라고 함은 인신(人身)을 정확히 보면 임독맥(任督脈)은 천지(天地)의 자오(子午)와 서로 통하는 이치이므로 나침반도 자오(子午) 방향만 지시하니 이것은 음양(陰陽)이라고 하는 대자연의 현묘한 공용(公用)이요 팔법(八法)은 기경팔법(奇經八法)을 위주로 하는 법(法)이니 이 팔혈(八穴)은 곧 십이경(十二經)의 대회(大會)가 되는 곳이다. 이상에서 자오팔법(子午八法)이라고 한 것은 자오유주법(子午流注法)과 기경팔법(奇經八法)인 것이다.


- 神針大要는 有四하니 曰穴法이오.

- 신침(神針)이라는 것은 침법(針法)의 대강령(大綱領)에 네 가지가 있으니


- (其一은) 穴法이요

 ※ 神針(醫工의 上者를 神이라고 하니 최상의 針法이라는 뜻인데 奇經八脈의 침법을 말한다.)  穴法(取穴法)


- 周身三百六十穴은 統於手足六十六穴하고 六十六穴은 又統於八穴 故로 謂奇經이오.

- 사람 전신(全身)의 삼백육십혈(三百六十穴)은 수족(手足)의 육십육혈(六十六穴)에 매였고 그 육십육혈(六十六穴)은 또한 팔혈(八穴)에 매였으므로 기경(寄經)이라고 한다.

 ※ 寄經(十二正經 以外의 奇異한 經絡이라는 뜻이다.)


- 曰 其二는 開闔이며

- (기이(其二)는) 개합(開闔)이며

 ※ 開闔(闔은 닫을 합, 開閉라고 하나 經穴이 日辰과 時間에 따라서 開穴도 되고 閉穴도 되는 것이다.)


- 燕避戊己하고 蝠伏庚申하니 物性도 且然이어든 況人身은 一小天地乎(흰)저 故로 緩病은 必侯開闔하고 猶瘟疫은 必依運氣하며 急病은 不拘開闔하고 猶雜病은 舍天時而從人病이니라.

- 제비는 무기(戊己-中央) 방(方)을 피하고 박쥐는 경신방(庚辛方)에 잠복(潛伏)하니 미물 짐승도 이와 같거든 하물며 인간은 소우주(小宇宙)이니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완병(緩病)은 경혈(經穴)의 개합(開闔)됨을 기다릴 것이요, 온역(瘟疫-염병)과 같은 유행성(流行性)은 운기(運氣)에 의지할 것이며 급병(急病)일 시는 경혈(經穴)의 개합(開闔)됨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난병(難病)일 시는 오히려 천시(天時-運氣)는 고사(姑捨-버리다)하고 인병(人病-人體의 病原)에 좇아 치료할 지니라.

 ※ 燕(제비 연), 避(피하다 피), 蝠(박쥐 복), 伏(엎드리다 복)


- 曰 其三은 迎隨라.

- (기삼(其三)은) 영수며

 ※ 迎隨는 즉 補瀉이다


- 迎者는 逆也요, 隨者는 順也라. 逆則爲瀉하고 順則爲補하니, 迎隨一差에 氣血이 錯亂하면 目前엔 或見小效나 久後엔 必生異證이라. 諺에 云호대 目不針이면 不瞎하고, 脚不針이면 不跏라.

- 영자(迎者)는 역(逆)이요 수자(隨者)는 순(順)한 것이라 역(逆)한 즉 사(瀉)를 하고 순(順)한 즉 보(補)를 하는 것이니 보사(補瀉) 방법을 한번 잘못하면 기혈(氣血)이 착란(錯亂)하니 목전(目前)에서는 혹시 작은 효과가 나타났다 해도 오래 후에는 괴이한 증세가 반드시 생기는 것이다. 속말에 이르되 "눈에 침만 안 놓으면 애꾸눈이는 면하고 발에 침만 안 놓으면 앉은뱅이는 면한다."고 하였다.

 ※ 錯(어지럽다 착), 諺(상말, 속어 언), 瞎(애꾸눈 할), 跏(책상다리하고 앉다 가)


- 曰其四는 飛經走氣.

- (기사(其四)는) 비경주기(飛經走氣)니라.

 ※ 飛經走氣(入門에서 飛經走氣는 不外於子午迎隨也라 하였으니 子午는 補瀉手技上 左轉右轉이므로 補瀉를 이름이고 迎隨 역시 補瀉이다.)


- 今人은 但知飛經走氣가 爲難하고 不知迎隨明而飛經走氣가 在其中矣라.

- 오늘날 사람들은 비경주기(飛經走氣)의 어려움만 알고 영수법(迎隨法)에 밝으면 비경주기(飛經走氣)가 기중(其中)에 있다는 것을 모른다.


- 「穴法」은 子午流注하니

- 혈법(穴法)은 자오유주(子午流注)가 되니

 ※ 子午流注(이것은 針法이 아니고 人身의 神氣가 天道의 運行과 같이 北方으로부터 東南西로 순환함을 말한다.)


- 流는 往也요 注는 住也니 神氣之遊行也니라.

- 유(流)는 가는 것이요 주(注)는 머무는 것이니 신기(神氣)가 유통(流通)하는 것이다.

 ※ 往(가다), 住(머물다 살다)


- 十二經脈은 每經에 各得五穴하야

- 십이경(十二經)은 매경(每經)에 각각 오혈(五穴)이 있어서

 ※ 五穴(井, 滎, 兪, 經, 合의 五穴)


- 以應五行하니

-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에 속하니

 ※ 五行(木, 火, 土, 金, 水)


- 井滎兪經合也라

- 정형유경합(井, 滎, 兪, 經, 合)이라.


- 經에 言하되 所地中湧出爲井이오

- 내경(內經)에 운(云)하되 지중(地中)으로부터 물이 용출(용出)하는 곳이 정(井-泉)이오


- 井은 常汲不乏하고 常注不溢하니 言其經이 常如此也라. 應東方春하니 萬物之所始요

- 정(井)은 항상 급수(汲水)하여도 고갈(枯渴)치 않고 항상 용출(湧出)하여도 만일(滿溢-넘침)치 아니하니 그의 경락도 항상 정(井)과 같다하니 동방(東方)인 춘기(春氣)에 응하여 만물(萬物)이 시생(始生)하는 곳이요

 ※ 汲(물을 긷다, 당기다 급), 溢(넘치다 일)


- 所流는 爲滎하고 所注는 爲兪하며 所行은 爲經하고 所入은 爲合이라.

- 물이 흐르는 곳은 형(滎)이 되고 물이 담겨 있는 곳은 유(兪)가 되며 과행(過行)하는 곳은 경(經)이 되고 장부(臟腑)로 들어가는 곳은 합(合)이 된다.

 ※ 兪 (그러하다 점점 유), 여기서는 經穴中 輸穴의 뜻으로서 音은 수인 것이다.)


- 應北方冬하니 萬物之所藏也라. 夫人身의 經脈은 猶水行地中이라 井者는 若水之源이 始出也流之尙微者는 謂之滎이며 水-上流下注而流之不息者를 謂之兪水流過者를 謂之經이며 經過於此하야 乃入臟腑與衆經會者를 謂之合이라.『素問』에 云호대 六經은 爲川하고 腸胃는 爲海라하니 是也니라.

- 북방(北方)과 동시에 응하니 만물(萬物)을 소장(所藏)함과 같다. 대저 수원(水源)이 처음 지상으로 나옴과 같고 그 물이 넘쳐흐르되 수세(水勢)가 아직 미세한 자는 형(滎)이 되며, 물이 위로 흐르고 아래로 흘러서 불식장류(不息長流)하는 곳은 유(兪)가 되고, 물이 별다른 장애없이 순(順)하고 여유있게 흐르는 곳은 경(經)이 되며, 물이 이곳에서 장부(臟腑)와 모든 경락(經絡)의 교회처(交會處)로 들어가는 곳은 합(合)이 된다. 소문(素問)에 이르되 육경(六經 = 三陰三陽經)은 천(川)이 된다 하고 장위(腸胃)는 하해(河海)가 된다는 것이 바로 이 말이다.


- 井主心下痞滿이오

- 정(井)은 주로 심하비만병(心下痞滿病)을 치료하고

 ※ 心下痞滿(心下: 오목가슴 명치, 痞滿: 아래가 그득한 것) (痞: 배속이 결리다, 가슴이 답답하다)


- 肝邪는 治之於井하고

- 간사(肝瀉)는 정혈(井穴)에서 치료하고

 ※ 肝瀉(肝의 實證)


- 滎主身熱하며

- 형(滎)은 주로 신열병(身熱病)을 치료하며


- 心邪는 治之於滎하며

- 심사(心邪)는 형혈(滎穴)에서 치료하며

 ※ 心邪(心의 實證과 熱症)


- 兪主體重(四肢)節痛하고

- 유혈(兪穴)은 주로 몸이 무겁고 사지(四肢)의 마디마디가 아픈 병(病)을 치료하고


- 脾邪는 治之於兪하며

- 비병(脾病)은 유혈(兪穴)에서 치료하며


- 經主喘咳寒熱하고

- 경혈(經穴)은 주로 천해(喘咳)와 한열(寒熱)을 치료하고


- 肺邪는 治之於經하며

- 폐병(肺病)은 경혈(經穴)에서 치료하며


- 合主逆氣而泄이라

- 합혈(合穴)은 주로 역기이설(逆氣而泄)함을 치료한다.

 ※ 逆氣而泄(氣逆하고 下泄하는 뜻이나 腎屬水하니 腎病의 症狀이다. 腎氣가 부족하면 氣가 逆上하고 水性은 注下하여 下泄하기 때문이다.)


- 腎邪는 治之於合이라

- 신병(腎病)은 합혈(合穴)에서 치료한다.


- 手不過肘하고 足不過膝이나 陽干은 三十六穴이오, 陰干은 三十穴이니 共成六十六穴이오. 其陽干이 多六穴은 原穴이니 合谷, 腕骨, 坵墟, 衝陽, 京骨, 陽池가 是也니라.

- 손에서는 팔꿈치 이하에 있고 발에서는 무릎 이하에 있으나 양간(陽干)은 삼십육혈(三十六穴)이 되고 음간(陰干)은 삼십혈(三十穴)이 되니 모두 육십육혈(六十六穴)이 되나 양간(陽干)이 육혈(六穴)이 많은 것은 원혈(原穴) 때문이니 합곡(合谷), 완골(腕骨), 구허(坵墟), 충양(衝陽), 경골(京骨), 양지(陽池)가 그것이다.

 ※ 肘(팔꿈치 주)


- 臟은 井滎兪經合이 有五하고 腑는 井滎兪原經合이 有六하니 經에는 言호대 膽原은 坵墟요 肝原은 太衝이며 小腸原은 腕骨이오 心原은 神門이며 胃原은 衝陽이오 脾原은 太白이며 大腸原은 合谷이오 肺原은 太淵이며 膀胱原은 京骨이오 腎原은 太谿며 三焦原은 陽池요 胞絡原은 太陵이라. 十二經이 皆以兪爲原者는 三焦는 陽氣를 通行諸經하니 臍下腎間動氣者는 十二經之根本也라. 故로 曰 原이라하니 五臟六腑에 皆有病者는 取其原이라하고 臟病은 針兪하고 腑病은 針合이라하니 井穴은 肌肉이 淺薄하야 多不宜針 故로 經에는 每言滎兪니라.

- 오장(五臟)에는 정형유경합(井滎兪經合)의 오혈(五穴)이 있고 육부(六腑)에는 정형유원경합(井滎兪原經合)의 육혈(六穴)이 있으니 내경(內經)에서 이르되 담원(膽原)은 구허(坵墟)요, 간원(肝原)은 태충(太衝)이며 소장원(小腸原)은 완골(腕骨)이요 심원(心原)은 신문(神門)이며 위원(胃原)은 충양(衝陽)이요 비원(脾原)은 태백(太白)이며 대장원(大腸原)은 합곡(合谷)이요 폐원(肺原)은 태연(太淵)이며 방광원(膀胱原)은 경골(京骨)이요 신원(腎原)은 태계(太谿)며 삼초원(三焦原)은 양지(陽池)요 포락원(胞絡原)은 태능(太陵)이라. 십이경(十二經)은 모두 유혈(兪穴)을 원혈(原穴)에 대체(代替)하고 삼초(三焦)는 양기(陽氣)를 제경(諸經)에 통행케 하며 제하(臍下)의 신간(腎間)인 동기(動氣)는 십이경락(十二經絡)의 근본(根本)이 되므로 원(原)이라고 하여 오장(五臟)과 육부(六腑)에 모두 병(病)이 있으면 그의 원(原)을 취하라고 하고 오장병(五臟病)은 유혈(兪穴)에 행침(行針)하고 육부병(六腑病)은 합혈(合穴)에 행침(行針)하나 정혈(井穴)은 기육(肌肉-피부와 살)이 천박(淺薄)하여 행침(行針)에 불편하고도 아프니 내경(內經)에는 항시 형혈(滎穴)과 유혈(兪穴)을 취하라고 하였다.

 ※ 十二經 皆以兪爲原(십이경은 전부가 兪穴을 原穴로 취급한다는 뜻이나 이것은 五臟에 주안을 둔 말이다. 왜냐하면 五臟은 以兪爲原이나 六腑는 原穴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陰干은 三十穴이 되고 陽干은 三十六穴이 있는 것이다.)  ※三焦 陽氣 通行諸經(包絡은 主血하고 三焦는 主氣하는 經絡인바 인신의 氣는 陽經의 井滎兪經合을 거쳐서 다시 三焦로 引氣返本한 후 陰經絡으로 가니 陽氣之父라고 한다.  ※腎間動氣(臍下를 按之하면 動脈과 같은 動氣를 觸肢할 수가 있으니 이것을 動氣라고 하나 三焦의 原氣라서 十二經의 根本이 된다.


- 歌에 曰 手大指內太陰肺하니 少商은 爲井滎魚際하고 太淵之穴은 號兪原하니 行入經渠(經)尺澤(合)類라

- 시가(詩歌)에 이르되 수대지(手大指)의 내측(內側)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에 속하니 소상(少商)은 정혈(井穴)이 되고 어제(魚際)는 형혈(滎穴)이 되며 태연(太淵)은 유(兪)와 원혈(原穴)이 되고 경거(經渠)는 경혈(經穴)이 되며 척택(尺澤)은 합혈(合穴)이 된다.


- 食指는 陽明曰大腸하니 商陽(井)二間(滎)三間(兪)詳이오 合谷(原)陽谿(經)依穴取하면 曲池는 爲合正相當이니라.

- 식지(食指)의 내측(內側)에 분포된 경락(經絡)은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이라하니 상양(商陽)은 정혈(井穴)이 되고 이간(二間)은 형혈(滎穴)이며 삼간(三間)은 유혈(兪穴)이 됨은 명백한 일이요 합곡(合谷)은 원혈(原穴)이 되고 양계(陽谿)는 경혈(經穴)이 되니 이상과 같은 법도에 의해서 취혈한 즉 곡지(曲池)가 합혈(合穴)이 됨은 의당지사(宜當之事)라 하겠다.


- 中指는 厥陰心胞絡하니 中衝(井)掌中勞宮(滎)索이오 太陵은 爲兪本是原하니 間使(經) 從容求曲澤(合)이라

- 중지(中指)는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인데 중충(中衝)은 정혈(井穴)이 되고 노궁(努宮)은 형혈(滎穴)이 되니 장중(掌中)에서 찾을 것이요, 태능(太陵)은 유혈(兪穴)이 되나 원래는 원혈(原穴)이며 간사(間使)는 경혈(經穴)이 되니 서서히 합혈(合穴)인 곡택혈(曲澤穴)을 구할 수 있다.

 ※ 從容(서서히)


- 無名指外는 是三焦하니 關衝(井)尋至液門(滎)頭요 兪原은 中渚陽池取하니 經合은 支溝天井求라

- 무명지(無名指)의 외측(外側)은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이 되니 관충(關衝)은 정혈(井穴)이 되고 형혈(滎穴)은 액문두(液門頭)에 찾아서 갈 수 있으며 유혈(兪穴)과 원혈(原穴)은 중저(中猪)와 양지(陽池)가 되고 경혈(經穴)과 합혈(合穴)은 지구(支溝)와 천정혈(天井穴)에서 구한다.


- 手小指內 少陰心하니 少衝少府는 井滎尋이오 神門은 兪穴爲原穴하니 靈道(經)仍須少海(合)眞이라

- 수소지(手小指)의 내측(內側)은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이 되니 소충(少衝)과 소부(少府)에서는 정혈(井穴)과 형혈(滎穴)을 찾을 수 있고 신문(神門)은 원래는 유혈(兪穴)이나 원혈(原穴)이 되며 영도(靈道)는 경혈(經穴)이 되니 그러므로 소해(少海)는 모름지기 참된 합혈(合穴)이 된다.


- 手小指外는 屬小腸하니 少澤(井)流於前谷(滎)內요 後谿腕骨은 是兪原하니 陽谷은 爲經合小海라

- 수소지(手小指)의 외측(外側)은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少腸經)에 속하니 소택(少澤)은 정혈(井穴)이 되고 형혈(滎穴)은 전곡(前谷)으로 유하(流下)하니 후계(後谿)와 완골(腕骨)은 유혈(兪穴)과 원혈(原穴)이 되고 양곡(陽谷)은 경혈(經穴)이 되니 합혈(合穴)은 소해(小海)가 된다.


- 足大指內 太陰脾하니 井滎은 隱白大都推요 太白은 兪原商坵(經)穴하니 陰陵泉合要須知라

- 족대지(足大指)의 내측(內側)은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되니 정혈(井穴)과 형혈(滎穴)은 은백(隱白)과 대도(大都)로 추측(推測)이 되고 태백(太白)은 유혈(兪穴)과 원혈(原穴)이 되니 상구(商坵)는 경혈(經穴)이 되고 음릉천(陰陵泉)이 합혈(合穴)이 됨은 꼭 알아야만 할 필요성이 있다.


- 足大指端은 厥陰肝하니 大敦은 爲井滎行間이오 太衝은 爲兪原都是하니 經在中封合曲泉이라

- 족대지(足大指)의 끝은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니 대돈(大敦)은 정혈(井穴)이 되고 행간(行間)은 형혈(滎穴)이 되며 태충(太衝)은 도합(都合)해서 유혈(兪穴)과 원혈(原穴)이 되니 경혈(經穴)은 중봉(中封)이요 합혈(合穴)은 곡천(曲泉)이다.


- 第二指端은 陽明胃요 厲兌(井) 內庭(滎)須要會하니 陷谷(兪)衝陽(原)經解谿요 三里(合)는 膝下三寸是라

- 족(足)의 제이지단(第二指端)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니 여태(厲兌)는 정혈(井穴)이 되고 내정(內庭)은 형혈(滎穴)이 됨을 꼭 알아야 될 것이요 함곡(陷谷)은 유혈(兪穴)이 되고 충양(衝陽)은 원혈(原穴)이 되며 해계(解谿)는 경혈(經穴)이 되고 족삼리(足三里)는 합혈(合穴)이 되니 무릎 아래 삼촌(三寸)에 있다.


- 足掌心中은 少陰腎하니 湧泉(井)然谷(滎)天然定이오 太谿는 爲兪又爲原하니 復溜(經) 陰谷(合)能醫病이라

- 족장심중(足掌心中)에는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이 있으니 용천(湧泉)은 정혈(井穴)이 되고 연곡(然谷)이 형혈(滎穴)이 되니 이것은 필연적인 정리(定理)요 태계(太谿)는 유혈(兪穴)이 되며 또한 원혈(原穴)이 되니 복류(復溜)는 경혈(經穴)이 되고 음곡(陰谷)은 합혈(合穴)이 되니 능히 치병(治病)이 된다.


- 足第四指는 少陽經하니 竅陰은 爲井俠谿滎이오 兪原臨泣坵墟穴하니 陽輔(經)陽陵泉(合)認眞이라

- 족부(足部)의 제사지(第四指)는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이 되니 규음(竅陰)은 정혈(井穴)이 되고 협계(俠谿)는 형혈(滎穴)이 되며 유혈(兪穴)과 원혈(原穴)은 임읍(臨泣)과 구허(坵墟)가 되니 양보(陽輔)는 경혈(經穴)이 되고 양능천(陽陵泉)이 합혈(合穴)이 됨은 참으로 인정이 된다.


- 足小指外는 屬膀胱하니 至陰通谷은 井滎當이오 束骨(兪)次尋京骨(原)穴하니 崑崙經 合委中央이라

- 족소지(足少指)의 외측(外側)은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에 속하니 지음(至陰)과 통곡(通谷)은 정혈(井穴)과 형혈(滎穴)이 되고 속골(束骨)은 유혈(兪穴)이 되니 그 다음에는 원혈(原穴)인 경골(京骨)을 찾게 되며 곤륜(崑崙)은 경혈(經穴)이 되고 합혈(合穴)인 위중혈(委中穴)은 중앙(中央)에 있다.


- 經에 曰 左盛則右病하고 右盛則左病하며 右痛未已而左脈이 先病하고 左痛未而已右脈이 先病하니 如此者는 必巨刺之니라. 此는 五穴을 臨時變合이니 刺法之最大者也니라.

- 내경(內經)에 이르되 좌병(左病)이 성(盛)한즉 우측(右側)이 아프고 우병(右病)이 성(盛)한즉 좌측(左側)이 아프며 우측통증이 낫기도 전에 좌측에 병이 발생하고 좌측통증이 낫기도 전에 우측에 병이 발생하니 이와 같은 병(病)은 꼭 거자(巨刺)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혈(五穴)을 임기응변한 방법이라서 침법(針法) 중에 가장 중대한 방법이다.

 ※ 巨刺(巨는 大也니 長針也라. 즉 長針으로 十二正經을 刺之하는 것이니 巨刺法을 말한다.)


- 巨刺者는 刺經脈也라.

- 거자법(巨刺法)은 십이정경(十二正經)에 자침(刺針)하는 방법이다.

 ※ 巨刺(左盛한즉 右病하고 右盛한즉 左病하나 邪氣가 經에 있은즉 經穴을 取하는 방법이다.


- 竇師 曰 公孫은 衝脈하니 胃心胸이오 內關은 陰維하니 下總同이라

- 두사(竇師-竇漢卿)가 말하기를 공손혈(公孫穴)은 충맥(衝脈)에 속하니 위심흉(胃心胸)으로 통하고 내관(內關)은 음유맥(陰維脈)에 속하나 충맥(衝脈)과 같이 위심흉(胃心胸)으로 통한다.

 ※ 衝脈(이 맥은 會陰穴에서 起하여 腹部에서 足少陰腎經을 타고 上行하나 公孫穴이 衝脈과 通하고 內關穴과 主客이 된다.

 ※ 陰維脈(足少陰腎經의 築賓穴에서 상행하여 足太陰脾經과 交合하니 內關이 대표적인 穴이 되나 公孫穴과 主客이 된다.


- 臨泣은 膽經 連帶脈하니 陽維目銳 外關逢이라

- 임읍(臨泣)은 담경혈(膽經穴)이나 대맥(帶脈)으로 연(連)하고 양유맥(陽維脈)은 외관혈(外關穴)을 만나서 목예자(目銳眥-눈꼬리)로 통한다.


- 後谿는 督脈 內 頸하니 申脈은 陽 絡亦通이라

- 후계(後谿)는 독맥(督脈)에 속하니 내자(內 眥-눈꼬리 안쪽)와 경(頸-목)으로 통하고 신맥(申脈)은 양교맥(陽蹻脈)에 속하니 역시 내자(內眥)와 경(頸)에 통한다.


- 列缺은 任脈 行肺系하니 陰蹻脈은 照海 膈喉이라

- 열결(列缺)은 임맥(任脈)에 속하니 폐계(肺系)로 행(行)하고 조해혈(照海穴)은 음교맥(陰蹻脈)에 속하니 흉격(胸膈)과 후롱(喉嚨)에 통한다.


- 又云호대 陽蹻 陽維는 幷督脈하니 (三脈은 屬陽하고) 主肩背腰腿在表之病이오 陰蹻 陰維 任衝帶는 (五脈은 屬陰이라) 去心腹脇肋在裏之라 此는 奇經主病要也니라

- 또 이르되 양교맥(陽蹻脈)과 양유맥(陽維脈)은 독맥(督脈)과 아울러(이 三脈은 陽에 속하고) 견(肩), 배(背), 요(腰), 퇴(腿)의 재표병(在表病)을 주치(主治)하는 곳이고, 음교맥(陰蹻脈), 음유맥(陰維脈), 임맥(任脈), 충맥(衝脈), 대맥(帶脈)은(이 五脈은 陰에 속한다) 심(心), 복(腹), 협(脇), 늑(肋)의 재이병(在裏病)을 치료하는 것이니 이것은 기경팔법(奇經八法)의 치료요결(治療要訣)이다.


- 『蘭江賦』에 云하되 先將八法을 爲定例하니 流注之中에 分次第라 心胸之病은 內關擔하니 臍下는 公孫用 法이오 頭部는 須逢尋列缺이나 痰涎壅寒及咽乾과 口喉風은 針照海하되 三稜出血刻時安이라 傷寒이 在表 頭疼하면 外關瀉動自然安이 眼目之證의 諸疾苦은 更用臨泣使針擔이라 後谿는 專治督脈病이나 癲狂은 此法이 治還輕이오 申脈은 能除寒與熱이나 頭風偏正及心驚과 耳鳴鼻塞胸中滿은 好用金針此穴尋이라.

- 난강부(蘭江賦)에 이르되 우선 기경팔맥(奇經八脈)의 정례(定例)를 정한즉 유주(流注)하는 중에 차서(次序)가 나누어졌다. 심흉(心胸)의 병은 내관(內關)이 맡고 제하병(臍下病)은 공손(公孫)에서 막는 법이 있다. 두부병(頭部病)은 모름지기 열결(列缺)을 만나서 찾아야만 되나 담연(痰涎-가래와 침)이 옹색(壅塞-막히다)한 것과 인후(咽喉)가 건조(乾燥)한 병 및 구금(口唫-입을 다물다), 인후풍(咽喉風)은 조해혈(照海穴)에 행침(行針)하되 삼능(三稜)으로 자출혈(刺出血)하면 즉시로 안정이 된다. 상한병(傷寒病)의 표증(表症) 및 두통(頭痛)은 외관(外關)을 사(瀉)하면 자연 완치된다. 안병(眼病)의 모든 고통은 다시 임읍(臨泣)을 취혈(取穴)하여 침(針)으로 낫게 하고 후계(後谿)는 독맥병(督脈病)을 전치(專治)할 수 있으나 전광병(癲狂病)에 이 법을 쓰면 경감될 수 있다. 신맥(申脈)은 한열병(寒熱病)을 능히 제거할 수 있으나 두풍(頭風), 편정두통(偏正頭痛) 및 심경(心驚-가슴이 놀램)과 이명(耳鳴), 비색(鼻塞), 흉중비만증(胸中痞滿症)에는 이 혈을 찾아서 신묘(神妙)한 침법(針法)을 잘 사용할 일이다.

 ※ 蘭江賦(楊繼洲(양계주)의 著書로서 奇經八脈의 針法書이다). 擔(멜담-담당한다)


- 蓋公孫은 配內關하야 爲子母하고 合於心胸胃衝脈하며 臨泣은 配外關하야 爲妻夫하고 合於目銳 耳後 頰車 肩 頸 缺盆胸하고 後谿는 配申脈하야 爲夫妻하고 合於小腸膀胱 內 頸 耳 肩 屬하며 列缺은 配照海하야 爲母子하고 合於肺及 肺系 喉嚨胸膈이라 此는 八脈交會也라. 凡脾經은 左右四十二穴이 統於公孫二穴하야 一切脾病을 皆治하며 餘經이 倣此하니 心胞絡은 內關이오 膽은 臨泣이며 三焦는 外關이오 小腸은 後谿며 膀胱은 申脈이오 肺는 列缺이며 腎은 照海니라.

- 무릇 공손(公孫)은 내관(內關)에 배합(配合)되어 자모관계(子母關係)가 되니 심흉위(心胸胃)의 충맥병(衝脈病)에 통합하고 임읍(臨泣)은 외관(外關)에 배합(配合)되어 처부관계(妻夫關係)가 되니 목예자(目銳眥), 이후(耳後), 협거(頰車), 견(肩), 경(頸), 결분(缺盆), 흉(胸) 등의 병(病)에 합당하며, 후계(後谿)는 신맥(申脈)과 배합(配合)되어 부처관계(夫妻關係)가 되니 소장(小腸), 방광(膀胱), 내자(內眥), 경(頸), 이(耳), 견전(肩膞) 등의 병에 합당하고, 열결(列缺)은 조해(照海)와 배합(配合)하여 모자관계(母子關係)가 되니 폐급(肺及), 폐계(肺系), 후롱(喉嚨), 흉격(胸膈)에 합당하다. 이것은 기경팔맥(奇經八脈)의 교합(交合)하는 것이다. 대범(大凡) 비경(脾經)은 좌우(左右) 합해서 사십이혈(四十二穴)이 모두 공손(公孫) 이혈(二穴)에 통합하니 일절(一切) 비병(脾病)을 모두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경락도 이와 같으니 심포락(心包絡)은 내관(內關)이요 담(膽)은 임읍(臨泣)이며 삼초(三焦)는 외관(外關)이요 소장(小腸)은 후계(後谿)며 방광(膀胱)은 신맥(申脈)이요 폐(肺)는 열결(列缺)이며 신(腎)은 조해(照海)이다.

 ※ 蓋(덮을개), 目銳眥(목예자-눈꼬리), 頰車(협거-빰), 頸(목경, 어깨), 內眥(내자-눈안꼬리), 肩膞(어깨와 장딴지), 肺及(폐급-폐에 미치다), 喉嚨(후롱-목구멍), 胸膈(흉격-가슴)


- 配卦는 後天 乾坎艮震巽離坤兌하니 以五行生旺으로 爲次하고 就乾宮하야 起甲順行則 甲膽竅陰은 配乾하고 乙肝大敦은 (附乾하며) 丙小腸少澤은 配坎하고 丁心少衝은 配艮하며 戊胃 兌는 配震하고 己脾隱白은 配巽하며 庚大腸商陽은 配離하고 辛肺少商은 配坤하며 壬膀胱至陰은 (附坤하고) 癸腎湧泉은 配兌하며 三焦는 寄壬하니 胞絡은 寄癸니라. 此論은 天干然也라

- 배괘(配卦)는 문왕후천괘(文王後天卦)인 건감간진손이곤태(乾坎艮震巽離坤兌)로 하되 오행(五行)의 생왕(生旺)으로 차서(次序)를 정하니 건방(乾方)에서 시작하되 갑(甲)에서 시작하여 순행(順行)한즉 갑담규음(甲膽竅陰)은 건궁(乾宮)에 배합(配合)하고 을간대돈(乙肝大敦)은 건궁(乾宮)에 붙이며 병소장소택(丙小腸少澤)은 감궁(坎宮)에 배합하고 정심소충(丁心少衝)은 간궁(艮宮)에 배합하며 무위여태(戊胃厲兌)는 진궁(震宮)에 배합하고 기비은백(己脾隱白)은 손궁(巽宮)에 배합하며 경대장상양(庚大腸商陽)은 이궁(離宮)에 배합하고 신폐소상(辛肺少商)은 곤궁(坤宮)에 배합하며 임방광지음(壬膀胱至陰)은 곤궁(坤宮)에 붙이고 계신용천(癸腎湧泉)은 태궁(兌宮)에 배합하며 삼초(三焦)는 임방광(壬膀胱)에 붙인다 하니 곤궁(坤宮)에 붙이고 포락(胞絡)은 계신(癸腎)에 붙인다 하니 태궁(兌宮)에 속한다. 이 논법(論法)은 천간(天干)위주로 해서 이와 같이 되는 것이다. ※配卦(經穴을 周骨八卦에 배합함)


- 地支는 乾宮에서 起子順行則 子屬乾하고 午屬巽하며 卯屬艮하고 酉屬坤하며 (卽子午卯酉는 四正也요) 寅屬坎하고 申屬離하며 巳屬震하고 亥屬兌하며 (卽寅申巳亥는 四傍也요) 辰戌丑未는 寄旺 故로 不入卦나 但在卦則爲老陰老陽少陰少陽이오 (乾三男하니 震坎艮이오 坤三女하니 巽離兌니라) 在十二經脈與奇經則爲太陰太陽少陰少陽이니라.

- 지지(地支)도 건궁(乾宮)에서 자(子)를 시작하여 순행(順行)한즉 자(子)는 건궁(乾宮)에 배속하고 오(午)는 손궁(巽宮)에 배속하며 묘(卯)는 간궁(艮宮)에 배속하고 유(酉)는 곤궁(坤宮)에 배속하며 (즉 자오묘유(子午卯酉)는 동서남북(東西南北)의 사정방(四正方)이오) 인(寅)은 감궁(坎宮)에 배속하고 신(申)은 이궁(離宮)에 배속하며 사(巳)는 진궁(震宮)에 배속하고 해(亥)는 태궁(兌宮)에 배속하나 (즉 인신사해(寅申巳亥)는 간방(間方)인 사방(四傍)이 된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기왕(奇旺-土旺)이 되므로 괘중(卦中)에는 불입(不入)한다. 단지 괘중(卦中)에 둔즉 노음(老陰-太陰), 노양(老陽-太陽), 소음(少陰), 소양(少陽)이 되고 (건삼남(乾三男)은 진감간(震坎艮)이오 곤삼녀(坤三女)는 손이태(巽離兌)니라) 십이경맥(十二經脈)과 기경팔맥(奇經八脈)에서는 태음(太陰), 태양(太陽), 소음(少陰), 소양(少陽)이 된다.


- 卦는 爲虛하고 穴은 爲實하니 猶地理用卦에 不用卦하고 卦向穴中作也니라.

- 괘(卦)는 허상(虛象)이 되고 혈(穴)은 실용(實用)이 되니 마치 풍수(風水)가 묘지(墓地)를 선정한 후 작괘(作卦)는 상관않고 혈중(穴中)에 괘(卦)를 붙이는 것과 같다.


 이상은 주역(周易)의 팔괘와 침법(針法)을 결부하였으니 의역(醫易)이라고 한다. 한의학은 원래 동양철학(東洋哲學)을 토대로 한 학문이기에 주역(周易)을 등한시 할 수 없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 經에 曰 邪客大絡者는 左注右하고 右注左하니 上下左右로 其氣가 無常이나 不入經兪하니 命曰繆刺니라

- 내경(內經)에 가로되 사기(邪氣)가 대락(大絡)에 침범하면 좌주우(左注右)하고 우주좌(右注左)하니 상하좌우(上下左右)로 그의 기운(氣運)이 왔다갔다하여 일정치 않으니 사기(邪氣)가 경맥(經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여 이름하여 가로되 무자(繆刺)라고 한다.

 ※ 繆(묶을무, 얽을무), 繆刺(病의 邪氣가 入經하면 巨刺가 되고 邪氣가 入十五絡하면 繆刺가 된다)

 ※ 左注右 右注左(左病한즉 右痛하고 右病한즉 左痛함)


- 繆刺者는 刺絡脈也니 言絡脈與經脈繆處라 身有攣疼痛而脈無病이면 刺其陰陽交貫之道니라.

- 무자법(繆刺法)이라는 것은 낙맥(絡脈)에 행침(行針)하는 것이니 낙맥(絡脈)과 경맥(經脈)이 엉킨 곳을 말하는 것이다. 몸에 권태병(倦怠病)과 동통(疼痛)이 있고 맥(脈)에는 무병(無病)한즉 음경(陰經)과 양경(陽經)이 서로 교회(交會)한 곳에 행침(行針)하는 것이지 무자법(繆刺法)은 쓰지 아니하는 것이다.

 ※ 繆處(絡脈과 經脈이 엉킨 곳이니 즉 絡穴處라. 예를 들면 肺經의 列缺穴은 大腸經과의 連絡處다)

 ※ 刺其陰陽交貫之道(陰經과 陽經이 交會한 곳에 行針함)

 ※ 攣(걸리다 경련일다)


- 此는 八穴配合定位니 刺法之最奇者也라 是故로 頭病은 取足而應之以手하고 足病은 取手而應之以足하며 左病은 取右而應之以左하고 右病은 取左而應之以右하니 散針도 亦當如是也니라

- 이것은 기경팔맥(奇經八脈)을 서로 배합하여 정한 것이니 침법중 가장 기묘(奇妙)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두부병(頭部病)에는 먼저 족경(足經)에 행침(行針)한 후에 응침(應針)으로 수경(手經)을 취하고, 족부병(足部病)은 먼저 수경(手經)에 행침(行針)한 후에 응침(應針)으로 족경(足經)에 행침(行針)하며 좌측병(左側病)은 먼저 우측(右側)에 행침(行針)한 후에 응침(應針)으로 좌측(左側)에 행침(行針)하고 우측병(右側病)은 먼저 좌측(左側)에 행침(行針)한 후에 응침(應針)으로 우측(右側)에 행침(行針)하는 것이니 산침법(散針法)도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할 일이다.

 ※ 八穴配合定位(이것은 奇經八脈을 배합해서 定位한 것이라 예를 들면 內關은 公孫과 배합해서 穴을 정한 후 行針하는 것이다) ※頭病取足而應之以手(頭病일 時는 足經에 先針한 후 應針으로 手經에 또다시 行針하는 것이니 예를 들면 頭病에 足陽明經이나 足太陽膀胱經(病의 원인에 따라서 取經)에 先針한 후 應針으로 手太陽少腸經이나 手少陽三焦經에 行針하니 그 이유는 經絡이 手足三陽의 足은 從頭走足하고 手는 從手頭走하기 때문이요 手足三陰의 足은 從足走腹하고 手는 從胸走手라 하니 經絡의 起止에 따라서 行針하는 것이다.

 ※ 右病은 取左而應之以右(右側病이라면 健側인 左側에 先針한 후에 患側인 右側에 行針하니 이것은 南豊李氏의 針法이다.


 ▶ 足太陽膀胱經 ·足少陽膽經 ·足陽明胃經 → 從頭走足

 ▶ 手太陽少腸經 ·手少陽三焦經 ·手陽明大腸經 → 從手走頭

 ▶ 足太陰脾經 ·足少陰腎經 ·足厥陰肝經 → 從足走腹

 ▶ 手太陰肺經 ·手少陰心經 ·手厥陰心包經 → 從胸走手

- 頭爲陽하고 足爲陰하니 頭病에 取足者는 頭走足也요 足病에 不取頭者는 足不走頭也며 左右病에 必互針者는 引邪復正故也니라.

- 두부(頭部)는 양(陽)이 되고 족부(足部)는 음(陰)이 되니 두병(頭病)을 족경(足經)에서 행침(行針)하는 것은 두부(頭部)의 경락(經絡)이 족부(足部)로 하주(下走)하기 때문이요 족부병(足部病)을 두부(頭部)에서 행침(行針)하지 아니함은 족경(足經)은 두부(頭部)로 불상(不上)하기 때문이니(단 陰經病에 한함) 좌병(左病)은 우침(右針)하고 우병(右病)을 좌침(左針)함은 사기(邪氣)를 인도(引導)하여 정기(正氣)를 회복(回復)케 함이다.

 ※ 頭爲陽足爲陰(頭者는 諸陽之會라고 云하나 頭者는 在上하니 爲陽이라 云하고 足者는 在下하니 爲陰이라고 云한다)

 ※ 左右病必互針者(左病은 右針하고 右病은 左針)

 ※ 引邪復正(邪氣를 導引하여 元氣를 回復케 함)


- 散針者는 治雜病而散用其穴하니 困病之所宜而針之하고 初不拘於流注也요 若夫折傷跌撲損逆走痛은 因其病之所在而針之니 雖穴亦不顧其得與否也니라

 ※ 困病之所宜而針之(經穴이 病과 相宜하여야만 즉 病의 원인과 相合하여야만 行針함)

 ※ 流注(氣血이 시간에 따라서 流注하여 經穴의 開閉 여부는 상관치 아니함)

 ※ 折傷跌撲損逆走痛(折傷은 折骨이요 跌撲-질박-은 삐고 타박이며 損逆-손역-은 虛損厥逆이요 走痛은 流注疼痛이다)

 ※ 因其病之所在而針(아픈 당처를 찾아서 行針함이니 즉 阿是穴에 行針함)

 ※ 雖穴亦不顧其得與否(經穴과 病이 서로 상관성이 있고 없는 것은 不願하니 이것이 곧 阿是穴이다)

- 指痛에 針痛하니 徐氏가 謂之天應穴이니라.

- 가령 수지(手指)가 아프면 아픈 수지(手指)에 행침(行針)하니 서씨(徐氏)가 천응혈(天應穴)에 행침(行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 天應穴-阿是穴 此는 穴法之大槪也니라


- 이것은 취혈법(取穴法)의 대략(大略)이니라

 ※ 穴法(取穴法)

 ※ 大槪(大略) 附 雜病穴法


- 針家는 以起風廢나 癱瘓爲主하니 雖傷寒內傷도 亦皆視爲雜病이라. 『靈樞-雜證論』에는 某病에 取某經而不言穴者는 正欲人隨經하야 取用이니 大槪 上部病은 多取手陽明經하고 中部는 足太陰하며 下部는 足厥陰하고 前膺은 足陽明하며 後背는 足太陽하니 因各經之病而取各經之穴者가 最爲要訣이오 百病에 一針爲率이니 多則四針이나 滿身針者는 可惡니라.

- 침(針)의 대방가(大方家)은 풍폐(風廢)를 고치는데 탄탄(癱瘓)의 치료가 위주가 되니 비록 상한(傷寒)과 내상(內傷)이라 할지라도 또한 다 잡병(雜病)으로 보는지라 영추-잡증론(靈樞-雜證論)에 모병(某病)은 모경(某經)에서 취하라 하고 혈명(穴名)을 지정치 아니한 것은 정히 사람들이 경락(經絡)에 따라서 취용(取用)케 하고자 함이라 대개 상부병(上部病)은 수양명경(手陽明經)을 많이 취하고, 중부병(中部病)은 족태음(足太陰經), 하부병(下部病)은 족궐음(足厥陰)이며, 앞가슴은 족양명(足陽明)이요 뒷등은 족태양(足太陽)이라 하니 각 경(經)의 병(病)에 따라서 각 경(經)의 혈(穴)을 취하라고 한 것은 가장 요결(要訣)이 되는 것이다. 백병(百病)에는 일혈침(一穴針)이 적당하니 많아도 사혈(四穴)이나 전신(全身)에 침(針)을 수십개씩 자침(刺針)함은 가히 증오(憎惡)한다.

 ※ 風廢(전신불수), 癱瘓(癱은 좌반신불수요 瘓은 우반신불수이다)


- 雜病은 隨證하야 選雜穴이나 仍兼原合與八法이오 經絡原會別論詳이나 臟腑兪募는 當根始라

- 잡병(雜病)은 증(證)에 따라 잡혈(雜穴)을 취혈(取穴)하나 원합(原合)과 팔법(八法)을 겸용하고 경락(經絡)의 원회별(原會別)을 상론(詳論)하였으나 장부(臟腑)의 유모(兪募)는 마땅히 시원(始原)을 자세히 할지니라.


- 十二原穴與八會穴은 皆經絡氣血交會之處요 別은 卽陽別이니 乃陽交穴也며 前論에 頗詳이라.

- 십이원혈(十二原穴)과 더불어 팔회혈(八會穴)은 다 경락(經絡)의 기혈(氣血)이 교회(交會)하는 곳이요 별(別)은 즉 양별(陽別)이니 내 양교혈(陽交穴)이라 앞에서 상세히 논하였다.

 ※ 八會穴(臟·腑·氣·血·骨·髓·筋·脈의 病들을 각각 치료하는 작용을 가진 8개 穴)

 ※ 八會(腑會는 中脘, 臟會는 辛門, 筋會는 陽陵泉, 髓會는 絶骨, 血會는 膈兪, 骨會는 大杼, 脈會는 太淵이요 氣會는 委中이다)


- 五臟六腑之兪는 俱在背二行하니 肺府는 三椎下요 心五 肝九 脾十一이며 腎은 十四椎下是也요 五臟之募는 俱在腹部하니 心募는 巨闕이오 肝은 期門이며 脾는 章門이오 肺는 中府며 腎는 京門이나 惟 三焦와 胞絡 膀胱은 無募라 此言臟腑雜病은 當利兪募之穴이나 但『素問』은 明言호대 中臟腑者는 不立死則爲害非小 故로 禁針穴多하니 後世에 每以針四肢者는 爲妙手라하니 初學은 可不謹哉아.

-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유혈(兪穴)은 다 같이 배(背)의 제이행(第二行)에 있으니 폐부(肺府)는 제삼추하(第三椎下)요 심유(心兪)는 오추하(五椎下)며 간(肝)은 구(九)요 비(脾)는 십일(十一)이며 신(腎)은 십사추하(十四椎下)가 이것이며 오장(五臟)의 모(募)는 다 같이 복부(腹部)에 있으니 심(心)의 모(募)는 거궐(巨闕)이요 간(肝)의 모(募)는 기문(期門)이며 비(脾)는 장문(章門)이요 폐(肺)는 중부(中府)며 신(腎)은 경문(京門)이나 오직 삼초(三焦)와 포락(胞絡), 방광(膀胱)은 모(募)가 없느니라. 이러하므로 말하되 장부잡병(臟腑雜病)에는 마땅히 유(兪)와 모혈(募穴)을 자침(刺針)한다고 하나 단 소문(素問)에 똑똑히 이르되 장부(臟腑)를 찌른 자는 곧 죽지 아니한즉 해가 불소하므로 금침혈(禁針穴)이 많으니 후세에 사지(四肢)에만 행침(行針)하는 자는 묘수(妙手)가 된다고 하였으니 초심자(初心者)로서는 가히 조심치 아니할까보냐!  ※背二行(背部에는 經絡의 三行이 있으니 第一行은 督脈이요 第二行과 第三行에는 膀胱經이 분포하여 있다.


- 根結標本은 理玄微요

- 근결(根結)과 표본(標本)은 그의 이치(理致)가 미묘(微妙)하고,

 ※ 根結(根이란 經氣가 相合하여 始生하는 穴이요 結이란 經氣(脈氣)가 歸結 於命門하는 穴이다. 그러나 이것을 經絡別로 作用을 分別하면 太陽과 太陰은 開하고 陽明과 厥陰은 闔하며 少陽과 少陰은 樞가 되니 모두 門에다 비함이라. 太陽은 三陽의 表가 되고 太陰은 三陰의 表가 되니 門을 開함에 비하고, 陽明은 二陽之間이 되고 厥陰도 二陰之間이 되니 裏에 속하므로 闔에 비하며 少陽은 三陽의 裏가 되고 少陰은 三陰의 裏가 되니 門을 開閉하는 樞(돌머리)가 되는 것이니 얘를 들면 太陽은 主表하니 太陽에 고장이 생하면 皮肉의 기능이 문란하여 急病이 생하는 것이다. 즉 太陽의 開하는 작용이 부족하니 이러한 때에는 太陽의 根結에 取穴해서 虛實에 따라 補瀉를 行하고, 陽明에 고장이 생할 시는 正氣가 四肢로 유통치 못하여 四肢 이 되니 陽明의 根結에 取穴하되 虛實에 따라 補瀉하며, 少陽에 고장이 생할 시는 樞의 작용이 不圓하여 骨搖하니 少陽의 根結에 取穴하되 虛實에 따라서 補瀉하고, 足太陰에 고장이 생할 시는 開의 작용이 不圓하므로 飮食不進急泄瀉가 나니 太陰의 根結에 取穴하되 虛實에 따라서 補瀉하며, 厥陰에 고장이 생할 시는 精神에 이상(悲哀)이 생하니 厥陰의 根結에 取穴하되 虛實에 따라서 補瀉하고, 少陰에 고장이 생하면 根의 작용은 못하여 膈洞이 생하니 少陰의 根結에 取穴하되 虛實에 따라 補瀉할지나 有結者는 取之不足이니라.

 ※ 痿躄(저릴위, 앉은뱅이벽), 骨搖(뼈골, 흔들릴요), 膈洞(격동-膈者는 上不開而不受納하고 洞者는 下闔折而泄也라), 飡(저녁밥손, 밥을 국에 말다), 眥(흘길자, 논초리자)


- 經에 云호대 足太陰은 根於隱白하고 結於中脘하며, 足少陰은 根於湧泉하고 結於廉泉하며, 足厥陰은 根於大敦하고 結於玉堂하며, 足太陽은 根於至陰하고 結於目也요, 足陽明은 根於厲兌하고 結於鉗耳也요, 足少陽은 根於竅陰하고 結於耳하며, 手太陽은 根於少澤하고 結於天窓支正也요, 手少陽은 根於關衝하고 結於天 外關也며, 手陽明은 根於商陽하고 結於扶突偏歷也요, 手三陰之經은 未載하니 不敢强註나 此言은 能究根結之理하고 依標本하야 刺之則 疾無不愈니라.

- 영추경(靈樞經)에 말하기를 족태음경(足太陰經)은 은백(隱白)에 근(根)이 되고 중완(中脘)에 결(結)이 되며, 족소음(足少陰)은 용천(湧泉)에 근(根)이 되고 염천(廉泉)에 결(結)이 되며, 족궐음(足厥陰)은 대돈(大敦)에 근(根)이 되고 옥당(玉堂)에 결(結)이 되며, 족태양(足太陽)은 지음(至陰)에 근(根)이 되고 목(目)에 결이 되며, 족양명(足陽明)은 여태(厲兌)에 근(根)이 되고 겸이(鉗耳)에 결(結)이 되며, 족소양(足少陽)은 규음(竅陰)에 근(根)이 되고 이(耳)에 결(結)이 되며, 수태양(手太陽)은 소택(少澤)에 근(根)이 되고 천창(天窓)과 지정(支正)에 결(結)이 되며, 수소양(手少陽)은 관충(關衝)에 근(根)이 되고 천유(天牖)와 외관(外關)에 결(結)이 되며, 수양명(手陽明)은 상양(商陽)에 근(根)이 되고 부돌(扶突)과 편력(偏歷)에 결(結)이 되나 수삼음경(手三陰經)은 기재한 바가 없어서 감히 무리로 주(註)하지 아니하니 이것은 능히 근(根)과 결(結)의 이치를 연구해서 표본법(標本法)에 의해 행침(行針)하면 무슨 병이든지 치료되지 아니함이 없다고 하였다.


- 足太陽之本은 在足 上五寸하고 標在目也요 足少陽之本은 在竅陰하고 標在耳也며 足陽明之本은 在 兌하고 標在人迎 頰挾項 也요 足太陰之本은 在中封前上四寸하고 標在胃兪與舌本也며 足少陰之本은 在內 上三寸中하고 標在腎兪與舌下兩脈也요 足厥陰之本은 在行間上五寸中하고 標在肝兪也며 手太陽之本은 在手外 後하고 標在命門之上一寸也며 手少陽之本은 在小指之間上一寸하고 標耳鼻後上角下外 也요 手陽明之本은 在 骨中上別陽하고 標在 下合鉗也며 手太陰之本은 在寸口之中하고 標在腋內動脈也요 手少陰之本은 在兌骨之端하고 標在心兪也며 手厥陰之本은 在掌後兩筋之間二寸中하고 標在脈下三寸也라 此는 十二經之標本이니 有在標而取本者하고 有在本而取標者하며 有先治其標者하고 有先治其本者하야 無非欲其陰陽相應耳니 此는 內經至論이라.

- 족태양(足太陽)의 본(本)은 족근상오촌(足跟上五寸)인 부양혈(附陽穴)에 있고 표(標)는 목(目)의 청명혈(晴明穴)에 있으며, 족소양(足少陽)의 본(本)은 규음(竅陰)에 있고 표(標)는 이(耳)의 청궁혈(聽宮穴)에 있으며, 족양명(足陽明)의 본(本)은 여태(厲兌)에 있고 표(標)는 인영(人迎)의 협(頰)에서 항상(項顙)을 낀 두유혈(頭維穴)에 있으며, 족태음(足太陰)의 본(本)은 중봉전상사촌중(中封前上四寸中)인 삼음교(三陰交)에 있고 표(標)는 위유(胃兪)와 설본(舌本)에 있으며, 족소음(足少陰)의 본(本)은 내과상삼촌중(內踝上三寸中)인 교신(交信)에 있고 표(標)는 신유(腎兪)와 설하양맥(舌下兩脈)인 염천(廉泉)에 있으며, 족궐음(足厥陰)의 본(本)은 행간상오촌중(行間上五寸中)인 중봉(中封)에 있고 표(標)는 간유(肝兪)에 있으며, 수태양(手太陽)의 본(本)은 수외과후(手外胯後)인 양로(養老)에 있고 표(標)는 명문(命門)의 상일촌(上一寸)인 현추(懸樞)에 있으며, 수소양(手少陽)의 본(本)은 소지(小指), 차지(次指)의 간상일촌(間上一寸)인 액문(腋門)에 있고 표(標)는 이후상각(耳後上角)의 하(下)인 외자(外眥)에 있으며, 수양명(手陽明)의 본(本)은 주골중상별양( 骨中上別陽)인 곡지(曲池)에 있고 표(標)는 함하(頷下)에서 겸상(鉗上)에 합하니 두유(頭維)에 있으며, 수태음(手太陰)의 본(本)은 촌구(寸口)의 중(中)인 태연(太淵)에 있고 표(標)는 액내동맥(腋內動脈)인 중부(中府)에 있으며, 수소음(手少陰)의 본(本)은 태골단(兌骨端)인 신문(神門)에 있고 표(標)는 심유(心兪)에 있으며, 수궐음(手厥陰)의 본(本)은 장후양근지간이촌중(掌後兩筋之間二寸中)인 내관(內關)이 있고 표(標)는 맥하삼촌(脈下三寸)인 천지(天池)에 있다. 이 십이경(十二經)의 표본(標本)은 표(標)에 있으나 본(本)을 취할 것도 있고 본(本)에 있으나 표(標)를 취할 것도 있으며 그의 본(本)을 선취(先取)할 것도 있으니 그는 모두 음양(陰陽)을 상응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은 내경(內經)의 지요(至要)한 법론(法論)이다. ※跟(발꿈치근), 頰(빰협), 踝(복사뼈과), 頷(턱함), 鉗(겸 칼 집게 집다)


- 四關三部는 識其處라

- 사관(四關)과 삼부(三部)는 그의 혈처(穴處)를 알지니라


- 四關은 合谷 太衝穴也니 十二經의 原은 皆出於四關이오 三部는 大包는 爲上部하고 天樞는 爲中部하며 地機는 爲下部하고 又百會一穴은 在頭應天하고 璇璣一穴은 在胸應人하며 湧泉一穴은 在足應地하니 是謂三寸라. 已上은 兼原合八法諸穴하니 雖不悉針이나 亦不可知其處也니라.

- 사관은 합곡(合谷)과 태충혈(太衝穴)이니 십이경(十二經)의 원혈(原穴)이 다 사관(四關)에서 나왔고 삼부(三部)의 대포혈(大包穴)은 상부(上部)가 되고 천추(天樞)는 중부(中部)가 되며 지기(地機)는 하부(下部)가 되고 또 백회일혈(百會一穴)은 두부(頭部)에 있으니 천(天)에 응하고 선기일혈(璇璣一穴)은 흉부(胸部)에 있으니 인(人)에 응하며 용천일혈(湧泉一穴/二穴)은 족부(足部)에 있고 지(地)에 응하니 이것을 삼재(三才)라고 한다. 이상혈은 원합(原合)과 팔법제혈(八法諸穴)을 겸한 것이니 비록 모두 행침(行針)치 아니 하더라도 또한 그의 혈(穴)의 소재만은 알아야만 한다.


- 傷寒一日은 刺風府하니 陰陽分經 次第取요

- 상한병(傷寒病)의 첫날에는 풍부혈(風府穴)에 행침(行針)하나 음경(陰經)에 해당하는 날짜인가 양경(陽經)의 날짜인가를 분별하여 차례차례 취혈 행침(行針)할 것이요

 ※ 入門 傷寒賦에 一二日은 在於太陽이라 하니 風府穴은 風의 集中穴이며 足太陽經이므로 行針한다.

- 傷寒一日은 太陽風府요 二日은 陽明之滎이며 三日은 少陽之兪요 四日은 太陰之井이며 五日은 少陰之兪요 六日은 厥陰之經이나 在表하면 刺三陽經穴하고 在裏則 刺三陰經穴하며 六日에 過經未汗커든 刺期門 三里하니 古法也나 惟陰證은 灸 關元穴이 爲妙니라.

- 상한(傷寒)의 첫날에는 태양경(太陽經)의 풍부(風府)를 취하고, 이일(二日)째는 양명경(陽明經)의 형혈(滎穴-內庭이나 二間)을 취하며, 삼일(三日)에는 소양경(少陽經)의 유혈(兪穴-臨泣이나 中猪)을 취하고, 사일(四日)째는 태음경(太陰經)의 정혈(井穴-隱白이나 少商)을 취하며, 오일(五日)째는 소음경(少陰經)의 유혈(兪穴-太谿나 神門)을 취하고, 육일(六日)째는 궐음경(厥陰經)의 경혈(經穴-中封이나 間使)을 취하나 표증(表證)이면 삼양경혈(三陽經穴) 중에서 취하고 이증(裏證)이면 삼음경혈(三陰經穴) 중에서 취하며 육일(六日)이 지나 과경(過經)이 되어도 땀이 아니 나거든 기간(期間)과 삼리(三里)를 취하니 고법(古法)이나 오직 음증(陰證)이면 관원혈(關元穴)을 구(灸)함이 묘법(妙法)이다.

 ※ 過經未汗(六日之間에 各經病을 거쳤어도 出汗이 아니된 것)


- 汗吐下法은 非有他하니 合谷內關 陰交杵라

- 상한(傷寒)에 한토하(汗吐下) 삼법(三法)은 별다름이 아니니 합곡(合谷), 내관(內關), 음교(陰交)의 행침(行針) 방법에 있다.

 ※ 汗吐下(發汗, 宜土, 下攻의 三法), 杵(저 공이, 절구공이)


- 汗針은 合谷에 入針二分하고 帶補호대 行九九之數를 數十次하니 男은 左하고 女는 右하야 得汗이어든 方行瀉法하야 汗止身溫이어든 方可出針하고 如汗不止이어든 針陰市하고 補合谷하며

- 발한침(發汗針)은 합곡혈(合谷穴)에 이분(二分)을 입침(入針)하고 구양수(九陽數)로 보(補)하는 전침법(轉針法)을 수십차(數十次) 행하되 남좌여우(男左女右)의 전침법(轉針法)을 써서 한출(汗出)하거든 사법(瀉法)을 써서 지한(止汗)케 하고 신온(身溫)하거든 출침(出針)하나 만고(萬苦)에 땀이 부지(不止)하거던 음시(陰市)에 행침(行針)하고 합곡(合谷)은 보(補)함

 ※ 男左女右 (남좌여우차-男子는 拇指를 前進하고 女子는 반대로 拇指를 後退하여 行補함)

 ※ 拇指(무지-엄지손가락)


- 吐針은 內關에 入針三分하야 先補九次하고 瀉六次에 行子午搗臼法三次하야 多提氣上行하고 又推戰一次하야 病人으로 多呼幾次하면 卽吐니 如吐不止어든 補九陽數하고 調勻呼吸三十六度하면 吐止니 徐徐出針하고 急 其穴하며 如吐不止커든 補足三里하고

- 토침법(吐針法)은 내관혈(內關穴)에 삼분(三分)을 입침(入針)하고 선보(先補)를 구차(九次)하고 그 다음에 사법(瀉法)을 육차(六次) 한 후 자오도구법(子午搗臼法)을 삼차(三次) 행하여 제기(提氣)를 많이 하여 상행(上行)케 하고 또 추전법(推戰法)을 일차(一次) 행한 후 병인(病人)으로 하여금 호기(呼氣)를 몇 차례 하면 즉토(卽吐)하나 만고(萬苦)에 토(吐)가 부지(不止)커든 구양수(九陽數)로 보(補)하고 호흡(呼吸)의 조균(調均)을 삼십육회하면 지토(止吐)가 되니 여여히 출침(出針)하고 그의 침혈(針穴)을 급히 문지르나 만고(萬苦)에 토(吐)가 부지(不止)하거든 족삼리(足三里)를 보(補)하며

 ※ 子午搗臼法(자오도구법-穴을 선택한 후 九數로 大指를 전진하면서(左轉) 침을 박고 六數로 大指를 후퇴하면서(右轉) 침을 빼올리되 무수히 함)

 ※ 推戰法(추전법-醫者의 手로 환자의 가슴을 밀어 올림으로써 吐氣를 촉진케 하는 방법이다)

 ※ 提氣(氣를 끌다)


- 下針은 三陰交에 入針三分하고 男左女右로 以針盤旋호대 右戰을 行六陰之數하고 畢用 口鼻하야 閉氣呑하고 鼓腹中하야 將瀉揷一下에 其人이 卽瀉어든 鼻吸手瀉三十六通하고 方開口鼻之氣하야 揷針하면 卽瀉나 如瀉不止커든 針合谷하야 升九陽數니라. 凡汗吐下는 仍分陰陽補瀉나 就流注穴하야 行之면 尤妙니라.

- 하침법(下針法)은 삼음교(三陰交)에 삼분(三分)을 입침(入針)하고 남좌여우(男左女右)로 침(針)을 반선(盤旋) 우전(右轉)을 육음수(六陰數)로 하고 종말(終末)에 구(口)와 비(鼻)로 폐기(閉氣)를 하고 힘을 배로 주어서 북과 같이 부르게 하고 사법(瀉法)으로 하침(下針)을 하면 그 사람이 곧 설사(泄瀉)를 하거든 비(鼻)로 흡기(吸氣)를 하고 수사(手瀉)하기를 삼십육회 한 후 구(口)와 비(鼻)의 기운(氣運)을 열며 사법(瀉法)으로 삽침(揷針)을 하면 즉사(卽瀉)하니 만고(萬苦)에 설사(泄瀉)가 부지(不止)하거든 합곡(合谷)을 구양수(九陽數)로 보(補)한다. 대범(大凡) 한토하삼법(汗吐下三法)은 음양(陰陽)에 따라서 보사(補瀉)함이니 유주혈(流注穴)에서 행(行)하면 더욱 묘(妙)하다.

 ※ 手瀉三十六通(손으로 환자의 배를 쓸어내리는 방법)

 ※ 盤施法(반선법-이는 盤法이다. 男左女右로 이침반선(以針盤旋)하되 男子는 左轉九次하고 右轉六次하며 女子는 반대로 右轉九次하고 左轉六次한다)

 ※ 揷(꽂을삽), 旋(돌릴선)


一切風寒 暑濕邪로 頭疼發熱은 外關起(只此一穴)요 頭面耳目 口鼻(咽牙)病은 曲池 合谷 爲之主라

- 일체(一切)의 풍한서습사(風寒暑濕邪)로 두통발열(頭痛發熱)하는 데에는 외관일혈(外關一穴)이 좋고 두면(頭面), 이목구비(耳目口鼻), 인아병(咽牙病)에는 곡지(曲池), 합곡(合谷)이 제일(第一)이라

 ※ 外關(이 혈은 두통의 통치혈이 아니고 外感頭痛의 要穴이 된다)


- 二穴은 又治肩背 의 疼痛及 疾이라.

- 곡지(曲池), 합곡(合谷) 두 혈(穴)은 견배(肩背), 주전(肘膞)의 동통(疼痛) 및 급(及), 학질(瘧疾)도 치료한다.

 ※ (肩背-어깨와 등), (肘膞-팔꿈치와 장딴지), 及(급-미침)


- 偏正頭疼은 左右針하니 列缺太淵不用補요

- 편두통(偏頭痛)과 정두통(正頭痛)은 좌병우침(左病右針)하고 우병좌침(右病左針)하니 열결(列缺)과 태연(太淵)을 보(補)하지 아니하고(瀉하고) ※偏正頭疼(편정두동-쪽머리와 앞머리가 아픈 것)


- 左痛은 針右하고 右痛은 針左하며 左右가 俱痛은 左右를 俱針하니 餘倣此요 如列缺이 不應커든 再瀉太淵이라.

- 좌측(左側)에 통증(痛症)이 있으면 우측(右側)에 행침(行針)하고 우측(右側)에 통증(痛症)이 있으면 좌측(左側)에 행침(行針)하며 좌우(左右)가 다 같이 통증(痛症)이 있으면 좌우(左右)를 같이 행침(行針)하니 다른 것도 이와 같다. 만고(萬苦)에 열결(列缺)에서 효과가 없거든 다시 태연혈(太淵穴)을 사(瀉)할지니라.

 ※ 俱(함께구)


- 頭風目眩 項烈强은 申脈金門 手三里라

- 두풍(頭風)으로 목현(目眩)이 나고 목이 뻣뻣한 것은 신맥(申脈), 금문(金門), 수삼리(手三里)를 취한다.

 ※ 項烈强(항렬강-목이 땅기고 뻣뻣한 것)


- 頭風이 連項腫커나 或引肩者는 針此三穴하고 頭目이 昏眩者는 補申脈 金門하나 雷頭風도 亦效요 虛痛者는 上星一穴이라.

- 두풍(頭風)으로 목까지 붓거나 혹 견부(肩部)까지 땅기는 자는 이 삼혈(三穴)에 행침(行針)하고 두목(頭目)이 혼현(昏眩)한 자는 신맥(申脈)과 금문(金門)을 보(補)하나 뇌두풍(雷頭風)도 또한 유효(有效)하며 허통자(虛痛者)는 상성일혈(上星一穴)에만 행침(行針)한다. ※昏眩(혼현-어두울혼, 아찔할현)


- 赤眼은 迎香 出血奇요 臨泣太衝 合谷似라

- 안적동(眼赤疼)은 영향혈(迎香穴)을 삼릉침(三稜針)으로 자출혈(刺出血)하면 신기(神奇)하고 족임읍(足臨泣)과 태충(太衝), 합곡(合谷)도 신기함이 같다.


- 赤眼腫痛은 迎香을 出血하면 立愈나 甚者는 更瀉太衝하고 眼紅或瞳人이 腫痛流淚出血爛弦風은 俱瀉足臨泣커나 或太衝合谷하며 努肉倒睫은 俱瀉合谷足三里니라.

- 적안(赤眼)과 종통(腫痛)은 영향(迎香)을 자출혈(刺出血)하면 곧 나으나 심한 자는 다시 태충(太衝)을 사(瀉)하며 안홍(眼紅)커나 혹 동자(瞳子)자 종통(腫痛)하고 유루(流淚)하며 출혈(出血)하며 짓무르는 것은 족임읍(足臨泣)을 구사(俱瀉)커나 혹 태충(太衝), 합곡(合谷)을 사(瀉)하며 노육도첩(努肉倒睫)은 합곡(合谷), 족삼리(足三里)를 구사(俱瀉)한다.

 ※ 流淚(눈물이 흐름), 俱瀉(함께 사한다), 努肉倒睫(안쪽 눈꼬리에서 새살이 돋거나 눈썹이 눈속으로 들어가는 것)


- 耳聾은 臨泣 與金門이오 合谷針後 聽人語라

- 이농(耳聾)은 임읍(臨泣)과 금문(金門), 합곡(合谷)에 행침(行針)한 후면 인어(人語)가 들린다.


- 耳暴聾은 補足臨泣하고 耳鳴과 或出血作痛 及聤耳는 俱瀉 申脈 金門 合谷이라.

- 별안간 생긴 이농(耳聾)은 족임읍(足臨泣)을 보(補)하고 이명(耳鳴)이나 혹은 출혈작통(出血作痛) 및 정이(聤耳)는 신맥(申脈), 금문(金門), 합곡(合谷)을 구사(俱瀉)한다.

 ※ 耳暴聾(갑자기 이농이 된 것), 及(미칠급, 이르다), 聤(귀에 진물 흐를 정)


- 鼻塞 鼻痔 及鼻淵은 合谷 太衝 隨手努요

- 비색증(鼻塞症)과 비후증(鼻厚症-鼻痔) 및 축농증(蓄膿症)은 합곡(合谷), 태충(太衝)에 보사(補瀉)를 분명히 할 것이요

 ※ 鼻塞症(코막힘), 鼻痔(콧속에 살이 돋음), 鼻淵(콧물흐름-축농증)


- 鼻塞不聞香臭는 針迎香合谷하고 鼻痔와 鼻流濁涕者는 瀉太衝合谷하며 鼻淵鼻 虛者는 專補上星이라.

-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맡는 데는 영향(迎香)과 합곡(合谷)에 행침(行針)하고 비치(鼻痔)와 코에서 탁체(濁涕)가 나오는 것은 태충(太衝)과 합곡(合谷)을 사(瀉)하며 비연(鼻淵)과 비뉵(鼻衄)으로 허(虛)한 자는 상성(上星)만 보(補)한다.

 ※ 鼻衄(코피)


- 口唫喎斜 流涎多는 地倉頰車 仍可擧라

- 구금(口唫)과 괘사(喎斜)로 침을 많이 흘린 자는 지창(地倉)과 협거(頰車)를 가히 들 수 있다.

 ※ 口唫(입을 꼭 다물고 있는 것), 喎斜(口眼이 돌아간 것), 流涎(침을 흘림)


- 頰車針은 沒皮向下地倉호대 左瀉右하고 右瀉左하며 針透亦無害하나 輕者는 只針合谷頰車니라.

 - 협거침(頰車針)은 피하(皮下)를 따라서 지창(地倉)으로 향하고 좌(左)로 돌아갔으면 우(右)에 사침(瀉針)하고 우(右)로 돌아갔으면 좌(左)에 사침(瀉針)하되 침(針)이 서로 맞닿더라도 해(害)는 없으니 경(輕)한 자는 단지 합곡(合谷)과 협거(頰車)에만 행침(行針)한다.

 ※ 頰車針沒皮向下地倉(長針 二本을 가지고 하나는 頰車에서 地倉으로 향하여 皮下하면서 斜針을 쓰고 地倉서는 頰車로 향하여 斜針을 하되 兩針의 끝이 마주 닿도록 한다)

 ※ 斜針(피하로 비껴 찌르는 침법)

 ※ 左瀉右 右瀉左(입이 좌측으로 돌아가면 우측이 患處이므로 우측에 爲針한다는 말이다)


- 口舌生瘡은 舌下竅를 三稜刺血 非粗鹵요

- 구설(口舌)에 생창(生瘡)한 것은 설하(舌下)의 공혈(孔穴)을 삼릉침(三稜針)으로 자출혈(刺出血)함은 졸열(拙劣)한 방법은 아니다.

 ※ 瘡(부스럼창, 종기창), 非粗鹵(비조로-졸열한 방법은 아니다)


- 口唇 及 舌生瘡에는 針合谷하고 舌腫甚 及 重舌者는 更取 舌下兩邊紫筋津液所出處하야 以三稜으로 針刺하고 出其血이라.

- 구진(口唇) 및 설상(舌上)에 생창(生瘡)한 것은 합곡(合谷)에 침자(針刺)하고 혀에 종기가 심하거나 중설(重舌)은 다시 설하(舌下) 양쪽의 자근(紫根)에서 진액(津液)이 나오는 곳에 삼릉침(三稜針)으로 자(刺)하여 출혈(出血)을 하게 한다.

 ※ 重舌(舌下에 小舌과 같이 別舌이 生하는 것이다)


- 舌裂出血은 尋內關 太衝陰交하면 走上部요 舌上生胎는 合谷當이나 手三里治 舌風舞라

- 설열(舌裂)하여 출혈(出血)함에는 내관(內關), 태충(太衝), 음교(陰交)에 행침(行針)하면 침기(針氣)가 상부(上部)로 향하며 설상(舌上)에 생태(生胎)하는 것은 합곡(合谷)이 마땅하고 수삼리(手三里)는 설풍무(舌風舞)가 치료된다.

 ※ 舌裂(혀가 갈라짐)

 ※ 走上部(침 기운이 상부로 가서 효과가 발생하는 것),

 ※ 生胎(舌上에 생하는 舌胎).

 ※ 舌風舞(혀가 風으로 인하여 좌우로 춤추듯 흔들리는 것)


- 舌風은 左右舞弄不停이니 瀉兩手三里하면 立止하고 驢觜風으로 唇腫하야 開不得者는 亦瀉三里니라.

- 설풍(舌風)으로 좌우무농(左右舞弄)하여 불정자(不停者)는 양수삼리(兩手三里)를 사(瀉)하면 즉지(卽止)하고 여자풍(驢觜風)으로 입술이 부어서 열지 못하는 자는 또한 수삼리(手三里)를 사(瀉)한다.

 ※ 驢(나귀여), 觜(털뿔자)


- 牙風面腫은 頰車神이오 合谷臨泣 瀉不數이라

- 치아풍(齒牙風)으로 면부(面部)가 부은 데는 협거(頰車)가 신기(神奇)하니 합곡(合谷)과 족임읍(足臨泣)은 많이 사(瀉)하지 말라


- 坐牙風腫連面은 瀉手三里頰車하고 滿口牙痛牙痠은 瀉合谷足臨泣하나 下牙痛은 瀉合谷이라.

- 좌아풍(坐牙風)으로 면부(面部)까지 부종(浮腫)한 것은 수삼리(手三里)와 협거(頰車)를 사(瀉)하고 입안 전부가 아통아산(牙痛牙痠)한 것은 합곡(合谷)과 족임읍(足臨泣)을 사(瀉)하나 하아통(下牙痛)은 합곡(合谷)만 사(瀉)한다.

 ※ 痠(저릴산, 시큰할산)


- 二陵二蹻輿二交는 頭頂手足 互相與요

- 이릉(二陵)과 이교(二蹻)와 더불어 이교(二交)는 두(頭), 정(頂), 수(手), 족(足)에 서로 교접(交接)하여 있다.


- 二陵은 陰陵泉 陽陵泉이오 二蹻는 申脈 照海며 二交는 陽交 三陰交니 此六穴은 제 相交接於兩手兩足頭頂也요.

 - 이릉(二陵)은 양릉천(陽陵泉)과 음릉천(陰陵泉)이요, 이교(二蹻)는 신맥(申脈)과 조해(照海)이며, 이교(二交)는 양교(陽交)와 삼음교(三陰交)니 이 육혈(六穴)은 서로 양수(兩手)와 양족두정(兩足頭頂)에 교접(交接)하여 효과가 있는 것이다.

 ※ (섬체)


- 兩井은 兩商 二三間은 手上諸風 得其所라 兩井은 天井 肩井이오 兩商은 商陽 少商이며 二三間은 二間 三間이니 此六穴은 相依相倚하야 分別於手之兩支하니 手上諸病治之니라

- 양정(兩井), 양상(兩商), 이삼간(二三間)은 수이상(手以上)의 제풍(諸風)에 마땅하다. 양정(兩井)은 천정(天井)과 견정(肩井)이요, 양상(兩商)은 상양(商陽)과 소상(少商)이며, 이삼간(二三間)은 이간(二間)과 삼간(三間)이니 이 육혈(六穴)은 서로 의지해서 손의 양편에 분별되어 있으니 수상(手上)의 제병(諸病)을 치료하는 것이다.


- 手指連肩髆 相引疼은 合谷太衝 能救苦요

- 수지(手指)에서 견박(肩髆)까지 인통(引痛)하는 것은 합곡(合谷)과 태충(太衝)이 능히 고민을 구제할 것이요

 ※ 髆(어깻죽지박)


- 項連臂肘痛은 針少海요 手三里治 肩連臍하니 脊間心後 稱中渚라

- 목뒤에서 비주(臂肘)까지 아픈 것은 소해(少海)에 행침(行針)할 것이요 수삼리(手三里)는 견연제(肩連臍)를 다스리고 척간통(脊間痛)은 심맥(心脈)의 후(後)에 있는 중저(中猪)가 좋다.

 ※ 臂肘(팔비, 팔꿈치주)

 ※ 少海(手少陰心經의 穴)

 ※ 肩連臍(어깨부터 배꼽까지 연결된 통증)

 ※ 脊間痛(등뼈의 통증)


- 久患傷寒의 肩背痛은 但針 中渚에 卽愈하고 脊膂痛者는 針人中尤妙니라.

- 오랜 상한(傷寒)으로 인한 견배통(肩背痛)은 단지 중저(中猪)만 취하여도 곧 낫고 척려통(脊膂痛)에는 인중(人中)에 행침(行針)하면 더욱 묘(妙)하니라. ※肩背痛(어깨와 등의 통증), 脊膂痛(등과 등뼈의 통증).


- 冷嗽는 只宜 補合谷이나 三陰交瀉 卽時住요 癨亂은 中脘 可入深이나 三里內庭 瀉幾許라 (甚者는 補中脘하고 瀉三里內庭이라)

- 냉수(冷嗽)는 단지 합곡(合谷)만 보(補)함이 마땅하나 삼음교(三陰交)를 사(瀉)하면 즉시로 낫고, 곽란(癨亂)은 중완(中脘)을 가(可)히 심입(深入)하나 삼리(三里)와 내정(內庭)을 많이 사(瀉)할지니라. (심한 자는 중완(中脘)을 보(補)하고 삼리(三里)와 내정(內庭)을 사(瀉)한다)

 ※ 嗽(기침할수), 深(깊을심)


- 心痛 胃는 刺勞宮이나 寒者는 少澤 細手指요 (熱心痛 氣痛은 瀉勞宮하고 寒心痛은 補少澤이오)

- 심통(心痛)과 반위(反胃)는 노궁(勞宮)에 행침(行針)하나 한냉(寒冷)한 자는 소택(少澤)에 수지(手指)로 보사(補瀉)를 세밀히 하여야만 하고 (열심통(熱心痛) 및 기통(氣痛)은 노궁(勞宮)을 사(瀉)하고 한심통(寒心痛)은 소택(少澤)을 보(補)한다)


- 心痛手戰은 少海求나 若要除根은 陰市覩요 太淵列缺 穴相連하니 能 氣痛 刺兩乳라 (賦에 云호대 氣刺는 兩乳求나 太淵未應之時는 瀉列缺이라)

- 심통(心痛)과 수전증(手顫症)은 소해(少海)에서 구(求)하나 만고(萬苦)에 제근(除根)하려면 음시(陰市)를 취해야만 하고, 태연(太淵)과 열결(列缺)은 혈(穴)이 서로 연(連)하였으니 능히 기통(氣痛)을 제거함에는 양유근(兩乳根)을 자침(刺針)한다. (부(賦)에 기통(氣痛)을 제거하기 위한 자침(刺針)은 양유근(兩乳根)에서 구한다 말하였는데 태연혈(太淵穴)이 이에 응하지 아니할 때는 열결혈(列缺穴)을 사(瀉)할 것이다. ※手顫症(손이 떨리는 증상)


- 脇痛只須 陽陵泉이오 (專治脇肋痛滿欲絶及面腫이오) 腹痛은 公孫 內關爾라 (腹痛輕者는 只針 三里라)

- 협통(脇痛)은 단지 꼭 양릉천(陽陵泉)만 취(取)하고 [협늑통만(脇肋痛滿)으로 죽을 것 같은 때와 면부(面部)가 부은 것을 전치(專治)하고] 복통(腹痛)은 공손(公孫)과 내관(內關)을 취(取)한다 [복통(腹痛)이 경(輕)한 자는 단지 삼리(三里)만 취침(取針)함] ※只須(다만지, 마땅히수), 專治(오로지 치료함)


- 疾은『素問』에 分各經이나 危氏는 刺指 舌紅紫요

- 학질( 疾)은 소문(素問)에서는 각 경락(經絡)에 따라서 치료하나 위씨(危氏)는 십수지(十手指)에 자출혈(刺出血)하고 또 설하(舌下)에 자종홍근(紫腫紅筋)을 보아서 거혈(去血)하며


- 足太陽 은 先寒後熱하고 汗出不己하니 刺金門하고 足小陽 은 寒熱心 汗多하니 刺俠谿하며 足陽明 은 寒甚타가 久乃熱汗出하고 喜見火光하니 刺衝陽하고 足太陰 은 寒熱善嘔타가 嘔已乃衰하니 刺公孫하며 足少陰 은 嘔吐가 甚하고 欲閉戶 하니 刺太腫하며 足厥陰 은 小腹滿하고 小便不利하나 刺太衝하고 心 은 刺神門하며 肝 은 中封이오 脾 은 商坵요 肺 은 列缺이오 腎 은 太鍾이며 胃 은 厲兌니라.

- 족태양방광학(足太陽膀胱瘧)은 선한후열(先寒後熱)하고 한출불기(汗出不己)하니 금문(金門)에 자침(刺針)하고, 족소양담경학(足少陽膽經瘧)은 한열(寒熱)이 나고 공포증(恐怖症)이 나며 한다(汗多)하니 협계(俠谿)에 자침(刺針)하며, 족양명위경학(足陽明胃經瘧)은 한기(寒氣)가 오래 심하다가 나중에 열(熱)이 나며 한출(汗出)하고 밝은 것을 보기 좋아하니 충양(衝陽)에 자침(刺針)하며, 족태음비경학(足太陰脾經瘧)은 한열(寒熱)이 나고 구역(嘔逆)을 심히 하다가 이에 지식(止息-숨이 멎음)이 되니 공손(公孫)에 자침(刺針)하고, 족소음신경학(足少陰腎經瘧)은 구토(嘔吐)가 심하고 문(門)을 닫고자 하니 태종(太鐘)에 자침(刺針)하며, 족궐음간경학(足厥陰肝經瘧)은 소복만(小腹滿)이 있고 소변이 불리하니 태충(太衝)에 자침(刺針)하고, 심학(心瘧)은 신문(神門)에 자침(刺針)하며, 간학(肝瘧)은 중봉(中封)이요, 비학(脾瘧)은 상구(商坵)며, 폐학(肺瘧)은 열결(列缺)이요, 신학(腎瘧)은 태종(太鐘)이며, 위학(胃瘧)은 여태(厲兌)니라.


- 危氏는 只刺十手指하야 出血하고 及 看舌下에 有紫腫紅筋하면 亦須去血이니라.

- 위씨(危氏)는 단지 십수지(十手指)에 자출혈(刺出血)함과 및 설하(舌下)에 자색(紫色)의 부은 홍근(紅筋)이 있으면 또한 꼭 거혈(去血)한다.


- 痢疾은 合谷 三里宜요 甚者는 必須兼中膂兪라

- 적백이질(赤白痢疾)은 합곡(合谷), 삼리(三里)가 마땅하고 심한 것은 중려유(中膂兪)를 꼭 兼針하여야만 한다.

 ※ 中膂兪(足太陽膀胱經의 穴)


- 白痢는 針合谷하고 赤痢는 針小腸兪하며 赤白은 針三里中 兪니라.

- 백리(白痢)는 합곡(合谷)에 자침(刺針)하고 적리(赤痢)는 소장유(小腸兪)에 자침(刺針)하며 적백리(赤白痢)는 삼리(三里)와 중려유(中 兪)에 행침(行針)하는 것이다.


- 凡針에 背腹兩邊穴은 分陰陽經하야 補瀉하고 針背上中行은 左轉하며 腹上中行은 右轉하고 女人背中行은 右轉하며 腹中行은 左轉爲補하니 盖男子는 背陽腹陰하고 女子는 背陰腹陽故也요 但用穴에 背腹甚少 而手足多者는 以寒月及婦女는 不便故也라.

- 대저 침법(針法)에서 배(背), 복(腹)의 양쪽 혈(穴)은 음양경(陰陽經)을 분별하여 보사(補瀉)를 행하는 것이니 배상(背上)의 중행선(中行線)에 행침(行針)할 시는 침(針)을 좌전(左轉)하고, 복상(腹上)의 중행선(中行線)은 우전(右轉)하며, 여인(女人)의 배상(背上) 중행선(中行線)은 우전(右轉)하고 복상(腹上) 중행선(中行線)은 좌전(左轉)으로써 보(補)가 된다. 대저 남자(男子)의 배(背)는 양(陽)이고 복(腹)은 음(陰)이며 여자(女子)의 배(背)는 음(陰), 복(腹)은 양(陽)이기 때문이다. 단지 혈(穴)을 취용함에 있어 배(背)와 복(腹)에서는 심히 적게 하고 수족(手足)에서 많은 것은 한냉(寒冷)할 때와 부녀자(婦女子)의 경우 불변(不便)하기 때문이다. 左·右轉(拇指를 前進하면 左轉이 되나 그의 이유는 太陽이 東方으로부터 上升함을 周易文王後天에서 去者라고 하는데 順數라고도 하고 左轉이라고도 하며 南方으로부터 北方으로 돌아옴을 來者라 하는데 逆數라고도 하고 右轉이라고도 하니 針法에서 拇指를 後退함을 云하나 단 이곳에서 유의할 것은 拇指를 前進하여 左轉爲補할 시는 拇指를 노력하여 前進하고 後退(拇指)할 시는 無力으로 轉針하여야만 한다.


- 心胸 滿은 陰陵泉이오 針到承山 飮食美라 (胸膈寬이면 能飮食也라)

- 심흉(心胸)이 그득한 때에는 음릉천(陰陵泉)에 자침(刺針)하고 승산(承山)에 또다시 행침(行針)하면 구미(口味)가 좋아서 음식(飮食)을 잘한다.(흉격(胸膈)이 관(寬)하면 음식(飮食)을 잘한다)

 ※ 胸(가슴흉), 寬(너그러울관, 넓을관)


- 泄瀉 腹 諸般疾은 三里內庭 功無比라 (一切泄瀉 嘔吐 呑酸痃癖 脹滿諸疾이라)

- 설사(泄瀉)와 두복(肚腹)의 제반 질병(疾病)은 삼리(三里), 내정(內庭)의 공효(功效)에 비할만한 것이 없다. (두복제반질(肚腹諸般疾)이라 함은 일체(一切)의 설사(泄瀉), 구토(嘔吐), 탄산(呑酸), 현벽(痃癖), 창만(脹滿), 제질(諸疾)을 말한다)

 ※ 肚腹(배두, 배복), 痃(힘줄당기는 병 현), 癖(적취벽), 呑(삼킬탄)


- 水腫은 水分 與復溜요

- 수종(水腫)은 수분(水分)과 더불어 복류(復溜)요


- 俱瀉水分穴은 先用小針하고 後用大針하야 以 翎管으로 透之에 水出濁者는 死하고 淸者는 生하니 急服緊皮丸하야 之하나 此는 必鄕村無藥에 粗人體實者는 方可用之나 若淸高貴客은 鮮不爲禍니 自古로 病機에 惟水腫은 禁刺나 針經則 不禁也라.

- 수분혈(水分穴)에서 구사(俱瀉)하는 방법은 먼저 소침(小針)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 침혈(針穴)을 확대시킬 목적으로 대침(大針)을 한 후 닭깃(날개)을 사용하여 침혈(針穴)에 박아서 탁수(濁水)가 나오면 죽고 맑은 물이 나오면 사는데 바로 긴피환(緊皮丸)을 복용하여 그 물을 수렴케 하니 이것은 시골의 약도 없는 곳의 노동자로서 건실한 자라야 가히 사용하는 방법이요 만고(萬苦)에 청고(淸高)한 귀인(貴人)들은 화(禍)가 적지 않다. 자고로 병기(病機)에는 오직 수종(水腫)에 금침(禁針)이나 침경(針經)에는 금침(禁針)이 아니다.

 ※ 俱瀉(함께 사함)


- 取血法은 先用針하야 補入地部하고 少停하야 瀉出人部하고 少停하야 復補入地部하고 少停時하야 瀉出針來하면 其瘀血이 自出하나 虛者는 只有黃水出하니 若脚上腫大에 欲放水者는 仍用此法於復溜穴上하야 取之니라.

- 취혈법(取血法-피 빼는 법)은 먼저 침을 보(補)하면서 지부(地部)까지 박고 소정(少停) 후에 사(瀉)하면서 입부(入部)까지 빼고 소정(少停) 후에 다시 보법(補法)으로 지부(地部)까지 박고 소정(少停) 후에 사법(瀉法)으로 출침(出針)하면 그 어혈(瘀血)이 자출(自出)하나 허(虛)한 자는 단지 황수(黃水)만 나오니 만고(萬苦)에 다리가 부은 것을 빼고자 할 시는 이 방법을 복류혈(復溜穴)에서 할지니라.

 ※ 少停(잠시 머무르다)


- 脹滿은 中脘 三里라

- 창만증(脹滿症)은 중완(中脘)과 삼리(三里)를 잘 알아서 할 것이다.


- 『內經』에 針腹은 以布纏 하고 針家에 有盤法하니 先針入二寸五分하고 退出二寸하야 只留五分하고 在內盤之나 如要取上焦胞絡中之病이면 用針頭迎向하고 上刺入二分하야 補之하니 使氣攻上하고 若臍下有病커든 針頭를 向下하야 退出二分하고 瀉之하니 此二句는 特備古法耳라 初學은 不可輕用이니라.

- 내경(內經)에는 복부(腹部)에 자침(刺針)할 시는 포백(布帛)으로 덮고 침가(針家)에서는 별도로 반법(盤法)이 있으니 그 법은 먼저 침(針)을 이촌오분(二寸五分)에 자입(刺入)하고 이촌(二寸)을 퇴출(退出)한 후 나머지 오분(五分)에서 반법(盤法)을 행하나 만고(萬苦)에 상초포락(上焦胞絡)의 병처(病處)에 침(針)의 기운(氣運)을 가게 하려면 침끝을 상(上)으로 향하여 이분(二分)을 보법(補法)으로 자입(刺入)하여 침기(針氣)로써 공상(攻上)하고 만고(萬苦)에 제부(臍部) 이하에 병처(病處)가 있으면 침끝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이분(二分)을 퇴출(退出)하되 사법(瀉法)으로 하니 이 두 글 구(句)는 특별한 고법(古法)이니 초학자(初學者)는 가히 가벼이 쓰지 말지니라.

 ※ 布帛(베포, 비단백)

 ※ 盤法(먼저 二寸五分의 針穴에 刺入하고 다시 二寸지점에 退出하여 自天部로 五分지점에서 盤法을 行하되 盤法은 針을 빙빙 四方으로 돌리나(맷돌과 같이) 補法은 左轉九次하고 瀉法은 右轉六次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轉이라 함은 轉針이 아니요 針을 施盤하되 左轉은 東으로부터 南西北方으로 돌아오고 右轉이라 함은 北方으로부터 西南東돌아옴이라. ※施盤(베풀시, 소반반), 尖(뾰족할첨), 腰(허리요), 柄(자루병) ※針頭(침의 尖-뾰족한 부분-은 頭요, 中間은 針腰라 하며 針의 손잡이는 針柄이라 한다.


- 腰痛은 環跳 委中神이오 若連背痛 崑崙武라

- 요통(腰痛)은 환도(環跳), 위중(委中)이 신기(神奇)하나 허리에서 배(背-등)까지 동통(疼痛)이 있으면 곤륜(崑崙)을 취하면 건강하게 된다.


- 輕者는 委中出血하면 便愈하고 甚者는 補環跳하고 瀉委中하며 久者는 俱補하고 腰連背痛者는 針崑崙委中이니라.

- 요통(腰痛)이 경(輕)한 자는 위중(委中)에만 자출혈(刺出血)하여도 바로 낫고 심한 자는 환도(環跳)를 보(補)하고 위중(委中)을 사(瀉)하며 오래된 자는 환도(環跳)와 위중(委中)을 구보(俱補-함께 보함)하고 요통(腰痛)이 배부(背部)까지 연(連)하여 동통(疼痛)한 자는 곤륜(崑崙)과 위중(委中)이 행침(行針)하는 것이다.


- 腰連腿痛 腕骨升이오 三里降下 隨拜取라 (補腕骨하고 瀉足三里라)

- 요통(腰痛)이 다리까지(外側) 아픈 것은 완골(腕骨)로 올라가고 삼리(三里)로 내려가되 절하는 형식과 같이 쪼그리고서 취혈(取穴)한다 (완골(腕骨)은 보(補)하고 족삼리(足三里)는 사(瀉)한다)


- 腰連脚痛 生醫랴 環跳行間 與風市요 (補環跳하고 瀉風市 行間 足三里요)

- 허리가 다리까지 아픈 것은 어찌 못고칠까보냐! 환도(環跳), 행간(行間)과 풍시(風市)에 행침(行針)하면 되고 (환도(環跳)는 보(補)하고 풍시(風市), 행간(行間), 족삼리(足三里)를 사(瀉)한다)


- 脚膝諸痛은 瀉行間하고 三里申脈 金門侈라

- 다리와 무릎의 모든 통증(痛症)은 행간(行間), 삼리(三里), 신맥(申脈), 금문(金門)의 여러 혈(穴)을 사(瀉)한다.


- 脚膝頭紅腫痛痒 及 四時風脚은 俱瀉行間三里申脈金門하고 五足指痛은 瀉行間이라.

- 각슬(脚膝)의 두(頭)가 홍색(紅色)으로 종통양(腫痛痒)함과 및 사시풍각(四時風脚-수중다리)은 행간(行間) 삼리(三里), 신맥(申脈), 금문(金門)을 함께 보(補)하고 오족지통(五足指痛)은 행간(行間)만 사(瀉)하는 것이다.


- 脚若轉筋 眼發花는 然谷 承山 法自古요 兩足難移 先懸鍾(又名絶骨이오)하고 條口後針 能步履며 兩足 麻 補太谿요 僕參內庭 瀉盤楚라(脚盤痛者는 瀉內庭하고 脚 痛者는 瀉僕參이라)

- 다리가 만약에 전근(轉筋)이 되고 눈에서 안화(眼花)가 생기면 고법(古法)에 연곡(然谷)과 승산(承山)을 행침(行針)하고 양족(兩足)이 행보(行步)를 못하면 먼저 현종(顯宗)(또는 절골(絶骨)이라고 함)에 놓고 나중에 조구(條口)를 취하면 능히 행보(行步)하며 양족(兩足)이 시고 저린 데는 태계(太谿)를 보(補)하고 복참(僕參)과 내정(內庭)은 각반통(脚盤痛)과 족근통(足跟痛)에 사(瀉)하는 것이다 [각반통(脚盤痛)은 내정(內庭)을 사(瀉)하고 각근통(脚跟痛)에는 복참(僕參)을 사(瀉)한다]

 ※ 盤(발바닥반), 足跟痛(다리와 발꿈치 통증), 楚(통증)


- 脚連脇腋 痛難當은 環跳陽陵 泉內杵요 冷風濕痺 針環跳며 陽陵三里 燒針尾라 (痺不知痛痒者는 用艾粟米大於針尾上하야 燒三五炷호대 知痛卽止니라)

- 다리가 협액(脇腋)까지 연(連)하여 대단히 아픈 데는 환도(環跳)와 양릉천(陽陵泉)에 자침(刺針)하고 냉풍습(冷風濕)으로 된 비증(痺症)은 환도(環跳), 양릉천(陽陵泉), 족삼리(足三里)에 행침(行針)하되 침병(針柄)을 애구(艾灸)한다 (마비(痲痺)가 되어 통증과 아픔을 알지 못하는 자는 속미대(粟米大)의 뜸쑥으로 침병(針柄)을 3~5장 구(灸)하여 통증을 알게 되면 곧 그친다.

 ※ 脇腋(옆구리와 겨드랑이), 粟米大(큰 조 크기), 針尾(針柄)


- 七疝은 大敦 與太衝이오

- 칠산(七疝)은 대돈(大敦)과 태충(太衝)이요

 ※ 疝(산증산, 허리 또는 아랫배가 아픈병)


- 七疝은 太衝에 出血하고 瀉大敦하면 立止하며 膀胱氣는 瀉俠谿 然谷하고 小腸氣는 瀉俠谿 二陰交하며 偏墜는 瀉照海 俠谿라.

- 칠산(七疝)은 태충(太衝) 출혈(出血)시키고 대돈(大敦)을 사(瀉)하면 곧 지식(止息)이 되고 방광기통(膀胱氣痛)은 협계(俠谿)와 연곡(然谷)을 사(瀉)하며 소장산기(小腸疝氣)는 협계(俠谿)와 삼음교(三陰交)를 사(瀉)하며 편추(偏墜)는 조해(照海)와 협계(俠谿)를 사(瀉)한다.

 ※ 偏墜(고환의 한쪽이 늘어진 것)


- 五淋은 血海 通男婦라. 此穴은 極治婦人血崩血閉不通이나 但不便耳라 氣淋 血淋이 最效요 兼治偏墜瘡疥니라.

- 오림(五淋)은 남녀간(男女間)에 혈해혈(血海穴)이 모두 좋다. 이 혈(穴)은 부인 혈붕(血崩)과 혈폐불통(血閉不通)에 지극히 좋으나 단지 탐혈(探穴)상 불편하니라. 그러나 기림(氣淋)과 혈림(血淋)에는 가장 효과적이요 편추(偏墜)와 창개(瘡疥)도 겸치(兼治)한다.

 ※ 五淋 (다섯가지 임질-氣,血,勞,熱,石)

 ※ 探穴(혈을 찾다), 瘡疥(부스럼과 옴)


- 大便虛秘는 補支溝하고 瀉足三里하면 效可擬요. 熱秘氣秘는 先長强하고 大敦陽陵 堪調護라 (不針長强이면 針承山하라)

- 변비(便秘)의 허증(虛症)은 지구(支溝)를 보(補)하고 족삼리(足三里)를 사(瀉)하면 그의 효과를 가히 헤아릴 수 있고 열비(熱秘)와 기비(氣秘)는 먼저 장강(長强)을 취하고 대돈(大敦), 양릉천(陽陵泉)을 잘 조호(調護)하라 [장강(長强)을 취하지 아니하려면 대신에 승산(承山)을 취하라]

 ※ 擬(헤아릴의), 調護(고를조, 보호할호)


- 小便不通은 陰陵泉이오 三里瀉下 溺如注라. 小便不通 及 尿血砂淋은 俱宜瀉之하고 又治遺尿失禁하며 上吐下閉關格者는 瀉四關穴이라.

- 소변불통(小便不通)에는 음릉천(陰陵泉)과 삼리(三里)를 사(瀉)하면 소변(小便)이 물 나오듯이 술술 나온다. 소변불리(小便不利) 및 요혈사림(尿血砂淋)은 다같이 마땅히 사(瀉)하고 또다시 유뇨실금(遺尿失禁)도 치료되며 상토하폐(上吐下閉)의 관격증(關格症)은 사관혈(四關穴)을 사(瀉)한다.


- 內傷食積은 針三里하고 璇璣相應하면 塊亦消요. 不針璇璣者는 針手足三里하면 俱能消食積 塊니라.

- 내상식체(內傷食滯)로 적취(積聚)가 된 것은 삼리(三里)에 행침(行針)하고 또다시 선기(璇璣)혈에 행침(行針)하면 적괴(積塊)가 또한 소실된다. 선기(璇璣)혈에 행침(行針)차 아니하면 수족삼리(手足三里)에만 행침(行針)하여도 식적(食積)과 비괴(痞塊)가 소멸된다.


- 脾病氣血은 先合谷하고 後刺三陰 針用燒요 (燒針法은 見前하고 有塊者는 兼針三里요). 一切內傷은 內關穴이나 痰火積塊 退煩潮라 (兼針三里면 尤妙라).

- 비병(脾病)의 원인이 기혈(氣血)일 때는 먼저 합곡(合谷)에 놓고 그 다음에 삼음교(三陰交)에 놓되 소침법(燒針法)을 하니 (소침법은 전에 쓴 것을 볼지나 적괴(積塊)가 있는 자는 삼리(三里)에 겸침(兼針)하고) 내상(內傷) 일체에 대하여는 내관(內關) 혈이 좋으나 담화적괴(痰火積塊)와 번조(煩潮)까지도 퇴치된다 (삼리(三里)에 겸침(兼針)하면 더욱 좋다)

 ※ 燒(불태울소, 불에 태우다) ※煩潮(괴로워할번, 밀려올조)


- 吐血은 尺澤 功無比나 衄血은 上星 與禾髎요 喘急은 列缺 足三里나 嘔噎은 陰交 不可饒라

- 토혈(吐血)은 척택(尺澤)의 공(功)이 비할 바 없고 뉵혈(衄血)은 상성(上星)과 화료(禾髎)가 좋고 천급(喘急)은 열결(列缺)과 족삼리(足三里)가 좋으며 구일(嘔噎)은 음교(陰交)를 소사(小瀉)하여도 좋다.

 ※ 嘔噎(구일-근심으로 숨을 제대로 못쉼), 饒(넉넉할요)


- 惡心 嘔吐 膈噎은 俱瀉足三里 三陰交하고 虛甚者는 補氣海라.

- 오심(惡心), 구토(嘔吐) 및 격일(膈噎)은 족삼리(足三里)와 삼음교(三陰交)를 사(瀉)하고 허(虛)가 극심한 것은 기해(氣海)를 보(補)한다.

 ※ 惡心(속이 느글거리는 것), 膈噎(격일-횡격막이 막혀 숨을 제대로 못쉼)


- 勞宮은 能治 五般癎이나 更刺湧泉 疾若挑요 神門은 專治 心痴 며 人中間使는 癲妖요 (上星도 亦好요) 尸厥은 百會 一穴美나 更針隱白 效昭昭라

- 노궁(勞宮)은 능히 오종(五種)의 이질(痢疾)을 다스리고 다시 용천(湧泉)에 행침(行針)하면 병(病)을 긁어 없애듯 하고 신문(神門)은 치태병(痴呆病)을 전치(專治)하나 인중(人中)과 간사(間使)는 전광증(癲狂症)을 없애며 [상성(上星)도 또한 좋다] 시궐(尸厥)은 백회일혈(百會一穴)만으로도 좋으나 은백(隱白)에 다시 자침(刺針)하면 그의 효과는 소연명백(昭然明白)하니라


- 外用은 筆管 吹耳하고 凡脫肛久痢 血不止는 俱宜針此提之하니 所謂頂門一針이 是也라 不針百會하고 針上星도 亦同이라.

- 외치(外治)는 붓깍지로 취이(吹耳)하고 대범 탈항(脫肛)과 구리(久痢)와 뉵혈불지(衄血不止)에는 모두 이곳에서 마땅히 행침하여 제기(提氣)하는 것이니 이른바 정문(頂門)에 일침(一針)하는 것이 이것이라고 한다. 백회(百會)에 행침(行針)치 않고 상성(上星)에 행침(行針)하여도 또한 같다.


- 婦人通經은 瀉合谷하고 三里至陰 催孕姙이오. 通經催生은 俱宜瀉此三穴이나 虛者는 補合谷 瀉至陰이오

- 부인 통경(通經)에 합곡(合谷), 삼리(三里) 지음(至陰)을 사(瀉)하면 최산(催産)에도 좋다. 통경(通經)과 최생(催生)에는 모두 마땅히 이 삼혈(三穴)을 사(瀉)하나 허(虛)한 자(者)는 합곡(合谷)을 보(補)하고 지음(至陰)을 사(瀉)한다.

 ※ 催(재촉할최)


- 死胎는 陰交 不可緩이오 胞衣는 照海 內關尋이라 (死胎不下는 瀉三陰交하고 胞衣不下는 瀉照海 內關이라)

-사태(死胎)는 삼음교(三陰交)를 가(可)히 급히 행침(行針)하고 포의(胞衣)는 조해(照海)와 내관(內關)에 자침(刺針)하라 (사태불하(死胎不下)는 삼음교(三陰交)을 사(瀉)하고 포의불하(胞衣不下)는 조해(照海)와 내관(內關)을 사(瀉)한다)


- 小兒驚風은 少商穴하고 人中湧泉 瀉莫深이라 (小兒急慢驚風이 皆效라)

- 소아(小兒)의 경풍(驚風)은 소상혈(少商穴)에 놓되 인중(人中)과 용천(湧泉)혈을 너무 깊이 놓지 말라 (소아(小兒)의 급경(急驚)과 만경(慢驚)을 막론하고 다 효과가 있다)


- 癰疽初起는 審其穴하니 只刺陽經 不刺陰이라

- 옹저(癰疽) 초기는 그의 해당혈을 살펴서 양경(陽經)만은 행침(行針)하되 음경락(陰經絡)은 행침(行針)치 아니하는 것이다


- 凡癰疽는 須分經絡部分血氣多少兪穴遠近하야 用針이니 從背出者는 當從太陽經하야 至陰 通谷 束骨 崑崙 委中 五穴을 選用하고 從鬢出者는 當從少陽經하야 竅陰 俠谿 臨泣 陽輔 陽陵泉 五穴을 選用하며 從髭出者는 當從陽明經하야 厲兌 內庭 陷谷 衝陽 解谿 五穴을 選用하고 從腦出者는 則以絶骨一穴로 治之요 凡癰疽已破에는 尻神 朔望 不忌니라.

- 대범 옹저(癰疽)는 꼭 어느 경락(經絡)에 속했는지와 기혈다소(氣血多少) 및 유혈(兪穴)의 원근(遠近)을 따져서 행침(行針)하는 것이니 배부(背部)에 난 것은 족태양경(足太陽經)에서 지음(至陰), 통곡(通谷), 속골(束骨), 곤륜(崑崙), 위중(委中)의 오혈(五穴)을 선용(選用)하고, 빈(鬢)에 난 것은 소양경(少陽經)에서 규음(竅陰), 협계(俠谿), 임읍(臨泣), 양보(陽輔), 양릉천(陽陵泉)의 오혈(五穴)을 선용(選用)하며, 자(髭)에 난 것은 양명경(陽明經)에서 여태(厲兌), 내정(內庭), 함곡(陷谷), 충양(衝陽), 해계(解谿)의 오혈(五穴)에서 선용(選用)하고, 뇌(腦)에 난 것은 절골(絶骨) 일혈(一穴)에만 자침(刺針)한다. 대범 옹저(癰疽)를 파종(破腫)만 할 때는 고신(尻神), 삭망(朔望) 등의 금기(禁忌)는 불관(不關)한다.

 ※ 鬢(귀밑빈), 髭(코밑수염자)

 ※ 癰疽已破尻神朔望不忌(癰疽已破는 腫脹을 破腫함이요, 尻神은 針灸禁忌요 朔望은 一日과 十五日 등을 의미한다)

 ★ 옹종비법(癰腫秘法) = 이 법은 음양경(陰陽經)을 막론하고 일체옹종(一切癰腫)에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령 족태양방광경에 종기(腫氣)가 났다면 환측 정혈(井穴)인 지음혈(至陰穴)을 대피침(大鈹針)으로 째서 출혈한 후 건측(健側)의 지음(至陰), 통곡(通谷), 속골(束骨), 곤륜(崑崙), 위중(委中)을 사(瀉)하면 즉석에서 신효(神效)하다. 또는 자정혈(自井穴)로 이상 오혈(五穴)을 사(瀉)하여도 무방하다.

 ※ 大鈹針(종기를 째는데 쓰는 양쪽으로 날이 있는 넓적하고 큰 침)


- 傷寒流注는 分手足하니 太衝內庭 可浮沈이라

- 상한(傷寒)의 유주(流注)는 수족(手足)으로 나누어서 태충(太衝)과 내정(內庭) 두 혈(穴)에서만 가히 보사(補瀉)를 할지니라

 ※ 浮沈(脈이 浮한즉 瀉하고 沈한즉 補한다.


- 二穴은 總治流注하고 又能退寒熱하니 在手하면 針手三里하고 在足은 太衝이오 在背는 行間이며 在腹은 足三里니라.

- 두 혈(穴)은 유주(流注)를 총괄하고 또 능히 한열(寒熱)을 퇴치하는 것이니 손에 있으면 수삼리(手三里)에 놓고 족(足)에 있으면 태충(太衝)이요 배(背)에 있으면 행간(行間)이며 복(腹)에 있으면 족삼리(足三里)니라.


- 熟此筌蹄 手要活하고 得後方可 度金針이며 又有一言眞秘訣하니 上補下瀉 値千金이라 (此備古法이니 知流注者는 不用이니라)

- 이 진리에 숙달하여 손으로 잘 활용하고 뒤의 신침법(神針法)을 잘 알지며 또 참된 비결(秘訣)이 있으니 즉 상보하사(上補下瀉)하면 천금(千金)의 가치가 있느니라 [이것은 고법(古法)의 한 가지이니 유주법(流注法)을 위주하는 자는 쓰지 아니한다]


- 【開闔】이라. 經에 言하되 春刺(十二) 井者는 邪在肝하고 夏刺(十二)滎者는 邪在心하며 季夏刺(十二) 兪者는 邪在脾하고 秋刺(十二) 經者는 邪在肺하며 冬刺(十二) 合者는 邪在腎이라하니 其肝心脾肺腎而繫於春夏秋冬者는 何也오 然한가 五臟이 一病하면 輒有五也니 假令肝病에色靑者는 肝也요 臭者-肝也며 喜酸者-肝也요 喜呼者-肝也며 喜泣者-肝也니 其病이 衆多하야 不可盡言이나 針之要妙는 在於秋毫者也니라 以經觀之하면 甲乙者는 日之春也요 丙丁者는 日之夏也며 戊已者는 日之四季也요 庚辛者는 日之秋也며 壬癸者는 日之冬也요 寅卯者는 時之春也며 巳午者는 時之夏也요 辰戌丑未者는 時之四季也며 申酉者는 時之秋也요 亥子者는 時之冬也라하니 括其要者는 惟 明堂二詩에 一時에는 甲膽乙肝丙小腸하고 一詩에는 肺寅大卯胃辰經이라하니 見運氣總論하면 凡人秉天地하니 壬之氣는 生膀胱命門하고 癸生腎하며 甲生膽하고 乙生肝하며 丙生小腸하고 丁生心하며 戊生胃하고 已生脾하며 庚生大腸하고 辛生肺하니 地支도 亦然이나 一氣不合則 不生化故로 古聖이 立子午流注之法하야 以全元生成之數也니라.

- 개합(開闔)이라. 경(經)에 이르되 춘(春)에는 십이절혈(十二井穴)을 자침(刺針)함은 병사(病邪)가 간(肝)에 있음이요, 하(夏)에 십이혈혈(十二滎穴)을 자침(刺針)함은 병사(病邪)가 심(心)에 있음이며, 장하(長夏)에 십이유혈(十二兪穴)을 자침(刺針)함은 병사(病邪)가 비(脾)에 있음이요, 추(秋)에 십이경혈(十二經穴)을 자침(刺針)함은 병사(病邪)가 폐(肺)에 있음이며, 동(冬)에 십이합혈(十二合穴)을 자침(刺針)함은 병사(病邪)가 신(腎)에 있음이니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이 춘하추동(春夏秋冬)과 연관성이 있음은 어째서 그러한가? 오장(五臟)이 한번 병이 나면 곧 다섯 가지 징조가 나타나니 가령 간병(肝病)에 색이 청(靑)한 것은 간관계(肝關係)요 조취(㷮臭)가 남도 간(肝)이며 산미(酸味)를 좋아함도 간(肝)이요 소리를 지름도 간(肝)이며 잘 우는 것도 간(肝)이니 그 병(病)의 종류가 많으므로 가히 다 말할 수 없으니 침법(針法)의 묘미(妙味)는 아주 세밀한 곳에 있는 것이다. 내경(內經)에서 보면 천간(天干) 갑을(甲乙)은 하루 중에서 춘(春)이 되고 병정(丙丁)은 하루 중의 하(夏)가 되며 무기(戊己)는 하루 중의 사계(四季)가 되고 경신(庚辛)은 하루 중의 추(秋)가 되며 임계(壬癸)는 하루 중의 동(冬)이 되고 지지(地支)의 인묘시(寅卯時)는 시간 중의 춘(春)이 되며 사오시(巳午時)는 시간 중의 하(夏)가 되고 진술축미(辰戌丑未)는 시간 중의 사계(四季)가 되며 신유시(申酉時)는 시간 중의 추(秋)가 되고 해자시(亥子時)는 시간 중의 동(冬)이 되니 그의 요점만 따면 오직 침구서(針灸書)의 두 가지 시가(詩歌)에 일시(一時)에는 담(膽)은 갑(甲)에 속하고 간(肝)은 을(乙)에 속하며, 소장(小腸)은 병(丙)에 속한다 하고 일시(一時)에는 폐(肺)는 인(寅)에 속하고 대장(大腸)은 묘(卯)에 속하며 위(胃)는 진(辰)에 속한다고 하나 운기총론을 보면 대범 인신(人身)은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을 받았으므로 임(壬)의 기운(氣運)은 방광(膀胱)과 명문(命門)을 생(生)하고 계(癸)의 기운(氣運)은 신(腎)을 생(生)하며 갑(甲)은 담(膽)을 생(生)하고 을(乙)은 간(肝)을 생(生)하며, 병(丙)은 소장(小腸)을 생(生)하고 정(丁)은 심(心)을 생(生)하며, 무(戊)는 위(胃)를 생(生)하고 기(己)는 비(脾)를 생(生)하며, 경(庚)은 대장(大腸)을 생(生)하고 신(辛)은 폐(肺)를 생(生)하니 지지(地支)도 또한 그러하나 일기(一氣)만 불합(不合)한즉 생화(生化)가 되지 아니하는 고로 옛적의 성인(聖人)이 자오유주법(子午流注法)을 연구하여 생(生)과 성(成)의 수(數)를 완성하였다. ※開闔(子午流注法에서는 時間에 따라 針穴이 開閉하는 것이다)  ※甲乙者日之春(甲은 陽木이요 乙은 陰木에 속한다. 春 역시 屬木하므로 甲乙은 一年之中에 屬春이라 하는 것이요 丙丁도 동일한 이치이다)  ※寅卯者時之春(天干은 日을 表記하고 地支는 時를 表記한다. 그러므로 寅卯方은 東方이 되니 東方은 春木이라고 한다)  ※四季(두 가지 해석법이 있으나 부연하고 季夏는 長夏라고 하여 六月이 되고 四季는 辰戌丑未라고 하여 春夏秋冬 중 三十日씩이 된다)


- 先聖이 推衍其義하니 法이 天干으로 戊上에 起甲逆行하니 甲丙戊庚壬은 爲陽하야 井滎兪經合하고 乙丁已辛癸는 爲陰하야 井滎兪經合이라

- 선대(先代)의 성인(聖人)이 그 뜻을 수연(數衍)하니 그의 방법(方法)은 천간(天干)인 무(戊)의 전(前-己)에서 기갑(起甲)하여 역행(逆行)한다.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은 오양간(五陽干)이라서 정형유경합(井滎兪經合) 오혈(五穴)이 되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는 오음간(五陰干)이라서 정형유경합(井滎兪經合) 오혈(五穴)이 된다.

 ※ 戊上起甲逆行(合化五行-의 법칙을 의미한다)


- 起例로 甲已는 還加甲하니 乙庚은 丙作初요 丙辛은 從戊起하니 丁壬은 庚子居며 戊癸는 何方是(신)고 壬子是眞徒라.

- 기례(起例)로는 갑기일(甲己日)에 도리어 갑자(甲子)라고 하고 을경일(乙庚日)에는 초시(初時)를 병자시(丙子時)라고 하며 병신일(丙辛日)에는 무자시(戊子時)라고 운하고 정임일(丁壬日)에는 경자시(庚子時)라고 운하며 무계일(戊癸日)에는 무슨 시(時)라고 해야 옳을까? 임자시(壬子時)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 甲己還加甲(甲己日에는 甲子時가 初時가 되는 것이니 즉 甲己夜半에 生甲子라고 하여 時頭法이라고 한다)

 ※ 乙庚丙作初, 丙辛從戊起, 丁壬庚子居, 戊癸何方是-壬子是眞徒도 동일한 의미이다.

 ※ 徒(무리도)


- 陽則金(井)水(滎) 木(兪)火(經)土(合)요 陰則木(井)火(滎) 土(兪)金(經)水(合)하니 每日一身을 周流六十六穴하야 每時에 周流五穴하니 (除六原穴하니 乃過經之所니라) 相生相合者는 爲開則刺之하고 相剋者는 爲闔 則不刺니라

- 양경(陽經)은 정(井)이 금(金)이 되고 형(滎)은 수(水)가 되며 목유(木兪), 화경(火經), 토합(土合)이 되고, 음경(陰經)은 정(井)이 목(木)이 되고 형(滎)이 화(火)가 되며 토유(土兪), 금경(金經), 수합(水合)이 되어 매일(每日)에 신중(身中)의 육십육혈(六十六穴)을 돌고 매시(每時)에는 오혈(五穴)을 돌아서(육원혈(六原穴)을 제지(除之)함은 그저 지나가는 혈(穴)이 되기 때문이다) 상생(相生)과 상합(相合)에는 개혈(開穴)이 되기 때문에 행침(行針)하고 상극(相剋)에는 폐혈(閉穴)이 되기 때문에 행침(行針)하지 아니한다.

 ※ 相合(甲己化土, 乙庚化金, 丙辛化水, 丁壬化木, 戊癸化火나 甲은 木이요 己는 土니 木剋土하여 相剋이 되나 甲己化土하여 相合이 되면 不相傷하여 開穴이 되므로 行針할 수 있으니 그 이유는 戊胃土는 陽土라서 兄이 되고 己脾土는 陰土라서 妹가 되니 戊兄이 木剋土함을 두려워서 자기 妹인 脾土를 甲木에게 出家시킴으로써 夫妻가 되어 相剋이 변하여 相合하니 즉 정략적인 결혼이 되어 敵化爲親이 되는 격이다.

 ※ 相剋(相剋이 되면 子午流注法에서는 閉穴이 되므로 不可刺하니 金剋木,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이 그것이다.


- 陽生하면 陰死하고 陰生하면 陽死하니 如甲木은 死於午하고 生於亥하며 乙木은 死於亥하고 生於午하며 丙火는 生於寅하고 死於酉하며 丁火는 生於酉하고 死於寅하며 戊土는 生於申하고 死於卯하며 已土는 生於卯하고 死於申하며 庚金은 生於巳하고 死於子하며 辛金은 生於子하고 死於巳하며 壬水는 生於申하고 死於卯하며 癸水는 生於卯하고 死於申하니 凡値生我와 我生及 相合者는 乃氣血이 生旺之時 故로 可辯虛實하야 刺之요 剋我와 我剋及 闔閉時穴은 氣血이 正値衰絶하니 非氣行이 未至則 氣行이 己過니 誤刺하면 妄引邪氣하야 壞亂眞氣니 實實虛虛하면 其禍가 非小니라.

- 양(陽)이 생(生)하면 음(陰)은 죽고 음(陰)이 생(生)하면 양(陽)은 죽으니 가령 갑목(甲木)은 오시(午時)에 죽고 해시(亥時)에 생(生)하나 을목(乙木)은 해시(亥時)에 죽고 오시(午時)에 생(生)하며, 병화(丙火)는 인시(寅時)에 생(生)하고 유시(酉時)에 죽으나 정화(丁火)는 유시(酉時)에 생(生)하고 인시(寅時)에 죽으며, 무토(戊土)는 신시(申時)에 살고 묘시(卯時)에 죽으니 기토(己土)는 묘시(卯時)에 살고 신시(申時)에 죽으며, 경금(庚金)은 사시(巳時)에 살고 자시(子時)에 죽으니 신금(辛金)은 자시(子時)에 살고 사시(巳時)에 죽으며, 임수(壬水)는 신시(申時)에 살고 묘시(卯時)에 죽으니 계수(癸水)는 묘시(卯時)에 살고 신시(申時)에 죽는 것이다. 대범 생아(生我)하고 아생(我生)하며 상합(相合)이 되는 것은 이에 기혈(氣血)이 생왕(生旺)하는 시간이므로 가히 허실(虛實)을 분별하여 자침(刺針)하나 나극 극(剋)하고 내가 극(剋)하여 폐혈시(閉穴時)는 기혈(氣血)이 쇠절(衰絶)함을 만났으니 기행(氣行)이 미지(未至)하였음이 아니요 즉 기행(氣行)이 기과(己過)하였음이니 오판하면 사기(邪氣)를 망인(妄引)하여 진기(眞氣)를 괴란(壞亂)하니 실(實)한 것을 더욱 실(實)하게 허(虛)한 것을 더욱 허(虛)하게 함이니 그 화(禍)가 적지 아니하다.

 ※ 己過(자기를 지나다), 妄引(망령되이 끌어들이다), 壞亂(어지럽게 하여 무너뜨리다)

출처 : 잼있는 농원
글쓴이 : 槻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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