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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종시 3차례 격돌 관전포인트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2. 13. 19:49

 

세종시 '3차례 격돌' 관전포인트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권 여론전이 27일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정치권은 특히 민심의 전국 지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설 연휴까지 크게 3차례 격돌하게 돼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 운명도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세종시를 둘러싼 최대 관건은 '여(친이계)-여(친박계)'간 힘겨루기에서 누가 우세를 잡느냐는 것. 여권 갈등에 '여(한나라당)-야(민주당ㆍ자유선진당)'의 다툼은 가려져 있는 형국이다.

 

'여-여' 힘겨루기는 크게 △1월 27일 입법예고 △2월 초순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설 연휴 주간(2월 8~15일) 등 3라운드로 나뉘어 펼쳐지게 된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결국 국민이 선택해달라는 의미"라며 "20일간의 입법예고가 끝나고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까지 누가 여론의 추를 끌어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내 비주류인 친박계는 벌써부터 27일 입법예고를 놓고 정부와 친이계가 수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해 여론몰이에 몰두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친박 중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권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해 작심한 듯 20분 가까이 수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허 최고위원은 "부부간에도 신뢰가 깨지면 절대 행복할 수 없고, 가정 유지조차 어렵다"면서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자는 입장은 세종시 하나만 보는 것이나 원안대로 가자는 것은 앞으로 미칠 정치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 힘겨루기의 2라운드는 2월 초 국회로 장을 옮겨 진행된다. 특히 대정부질문은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초반에 몰려 있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는 '세종시 입씨름장'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친이계에 비해 여론 화력이 부족한 친박계 공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소극적 반박 차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논리 전개에 나선다는 것.

대정부질문 신청자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과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이 일찌감치 '정치부문'을 신청한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정안의 실질적인 문제점이 뭔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친이계는 이명박 대통령 직계인 백성운 의원 등이 정치부문 대정부질문에 나서 수정안에 대한 국민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국회의 싸움이 끝나면 곧바로 설 연휴로 접어든다. 설 안방 민심이 세종시 수정안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일 수밖에 없고, 설 연휴 기간은 20일간의 입법예고가 종료되는 시점과 거의 겹친다.

당연히 정부와 친이계 의원들은 수정 여론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직접 충청권을 방문하고 특별회견을 통해 뜻을 밝힐 경우 세종시 여론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권은 설 연휴 직후 수정 여론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됐다는 판단이 설 경우 세종시법 개정안을 이르면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원안'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세종시에 관한 한 친박계와 동조하고 있는 입장이다. 당장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를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하며 전면전에 나서기로 했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국가정책 신뢰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신뢰의 난"이라며 원안 사수를 위해 야당과 친박계까지 포함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붐비는 토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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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붐비는 토지사랑 박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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