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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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5. 9. 08:58

몇 안되는 식구들 같이 모여 저녁 먹어본지도 오래다

남편은 밖에서 먹고 오는날이 많고

야자 끝나고 바로 학원가는 딸램은 저녁까지

모두 학교에서 해결하니

늘 저 혼자 먹게 마련...

나 먹자구 이것저것 해 먹게도 안되니

매일 있는밥에 물말아 대충 대충 먹다보니

하늘이 노랄지경..

 

밖에서 먹는밥

대충 설렁탕이나 해장국같은 국밥 종류로

 한끼 떼운다는 남편이

 밥하고 반찬 몇가지 곁들이는

백반이 먹고 싶단다.

 

기름지고 떼깔나는 반찬은 아니지만

나도 모처럼 제대로 된 밥상좀

받아서 밥좀 먹자...ㅎ

 

 

대충 장을 봤다

열무 한단하고 시레기나물.코다리한팩.

국 끓일 냉이 조금

 

밥은 보름에 해먹고 난 잡곡이 있어서

잡곡으로 준비

 

열무는 한단을 사도 울 식구 달랑 셋이라

일줄은 넘게 먹는다

 

밑둥 좀 잘라내고 삼등분 하여

먼저 찬물에 살살 행궈 건져 낸 다음

 

한움큼 씩 집어 소쿠리에 살살 펴서

켜켜로 소금 뿌려 가며 절여 놓는다

 

너무 만지작 거리면 풋내가 나므로 재빠르게 살살 ..~

 

절여진 열무는 30분 정도 있다가 한번 뒤집어 준다음

다시 10분 정도 더 절인후 물에 서너번 씻어 헹궈

물기를 뺀다

 

 

열무가 절여 지는 동안 찹쌀풀을 쑤어 식혀서 준비 .~

 

처음 열무 김치를 담구지 못할때

찹쌀풀 없이 바로 열무에 양념해가며 버무렸던적이

있다

버무릴때 마찰이 생기면서 풋내도 나고

고춧가루가 제대로 풀어지지 않아서

맛도 없고 ..

 

찹쌀풀 지대로 쑤어 식힌다음 찹쌀풀에다

양념해서 열무에 버무리면 풋내도 안나고

양념이 잘 베어서 맛이 다르다.~

 

 바로 요거.~

 

식힌 찹쌀풀을 버무릴 통에 붓고

고춧가루를 풀어 섞어 준다음

까나리 액젖. 마늘 다진것.설탕.소금 을 넣고

입맛에 맞게 간을 본다

여기서 간이 맞으면  버무리면서 간 안봐도 된다

열무가 살짝 덜 절여졌을경우 소금간을 좀 세게 하세요

 

열무에 직접 양념하게 되면

양념이 겉돌고 풋내가 납니다

 

양념에 물기 뺀 열무와 파를 넣고 버무립니다

전단계에서 간을 못 맞추셨다면

버무리면서 입맛에 맞게 간을 보세요.

소금이나 준비된 액젖으로 간을 하면 되겠죠

다 버무려 지면 통에 담아 보관.

 

 

 

 

 

쌀뜨물에 멸치좀 넣고 끓이다가 건져낸후

된장 풀고 냉이 넣고

파.마늘 넣고

두부 좀 넣고 팔팔 끓이면 땡.~

 

 

 

 

삶아진  시레기 나물은 표면에 섬유질을 벗겨 내야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손이 좀 많이 가기는 하지만..

그냥 하게 됨 질깃 질깃 하다는거.

 

벗기는 방법은 그냥 손톱으로 고구마순 벗기듯이 하면

금방 벗겨진다.

 

 

껍질을 벗겨낸 시레기 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삼등분 하여

 

들기름이나 식용유 국간장.파.마늘을 넣고 먼저 조물락 거린다음

불에 올려 놓고 볶아 낸다

거의 다 볶아졌을즈음 들깨가루를 넣고 마무리하면서 볶는다

들깨 가루를 넣고 볶으면 부드럽고 구수한 맛.~

 

 

 

 

어머니가 주신 짠지.~

송송 채썰어 물에 담궈 짠기를 좀 빼고

파.마늘 고춧가루.설탕 조금 넣고 조물조물.~

입맛 없을때 물에 말아서 먹을때도 그만인 짠지다.

 

 

 

 

코다리 한팩은 울 식구한테는  넘 많다

일단.

지느러미등 불필요한 것들은 좀 다듬어 내고

물에 잘씻어 물기를 좀 빼서 준비.

 

 

 조림에 필요한 무우도 자박 자박 하게 썰어 놓고

 

위의 분량대로 조림장을 준비

 

 

 

바닥에 무우 깔고 코다리 깔고

양념장 얹고 센불에서 조리다

바글바글 끓으면 약불에서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조려낸다

 

 

 

 

 

 조기 보이는 마른김은 기름 바르지 않고

그냥 구워낸김.

겨우내 우리집 일등 반찬

구워서도 먹고 기름 발라서도 먹고.~

오늘은 그냥 구워서 준비했다.

 

 

 

차려 놓구 보니 모두 풀때기네...ㅋ

 

먹거리.식재료 넘치는 요즘이지만

서양식이 아무리 좋다해도

매일 먹으면 질리는 법 

 

우리 나라 사람에겐 

구수한

된장국과 밥만한 보약이 있을까..

 

 

지치고 힘드시죠..?

밥 드세요..~ ^^

 

출처 : A-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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