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일본과 중국이야기

[스크랩] [일본문화] 기모노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5. 23. 20:20

<기모노>

 

 

 

 

 

  1. 기모노(着物 )의 역사

 1) 원시시대 : 여자는「きぬも」 , 남자는「きぬばかま」라고 하여 윗도리를 앞에서 여미고 끈으로 허리 부분을 묶어 입는 옷을 사용

  2) 아스카(飛鳥)시대 : 당나라의 옷과 염직 기술이 들어와 여자는 소매가 긴 短衣에 허리 아래에 입는「も」를 한두 장 겹쳐 입고 그 위에 조끼와 같은 역할을 하는 背子(せし )를 둘렀으며, 남자는 머리에 관을 쓰고 목 부분에서 여미는 긴 상의에 허리띠를 두르는 의복을 착용

  3) 平安(へいあん)시대 : 귀족중심의 사회로 일본 풍토에 적합한 기모노가 만들어진 시기. 여자는 十二單(じゅにひとえ   )라는 화려한 옷을 입고 앞머리를 좌우로 부풀려 정수리에 묶고 나머지는 길게 늘어뜨리는 모양을 주로 했으며, 남자는 사모관대를 연상시키는 束帶(そくたい)를 주로 착용

  4) 카마쿠라 시대 : 귀족문화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의복의 간소화를 추구하던 시기

  5) 무로마치 시대 : 현재 사용하는 기모노의 기초가 잡히기 시작한 시기로, 옷에 그 집안의 문장인 家紋을 새기는 관습 발생

  6) 모모야마 시대 : 조선으로부터 끈으로 묶는 기술이 전해지면서 帶(おび)가 생겨나고 현재의 기모노가 확립

  7) 에도 시대 : 帶(おび)가 점점 넓어지고 묶는 방법도 다양화

  8) 메이지 시대 : 서양 옷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나, 여성들은 아직 기모노를 많이 사용

  9) 다이쇼(大正) : 여성들도 양장을 입기 시작

  10)현대 : 평상시에는 잘 입지 않고 명절이나 결혼식, 성인식 등 행사가 있을 때 주로 착용

 

  2.  기모노(着物)의 종류

  1) 振袖(ふりそで)

  미혼여성이 입는 예복. 소매길이에 따라 大振袖(おおふりそで   )<14cm 내외>,中振袖(なかふりそで)<87∼106cm 내외>, 그리고 小振袖(こふりそで    )<76cm 내외>로 구분. 소매가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大振袖는 결혼식이나 피로연에서 신부예복으로, 무릎과 복사뼈 중간 정도까지 내려오는中振袖는 성인식이나 졸업식, 파티 등에서 주로 착용.

여성들의 체격이 점점 커지고, 신부가 예복으로 振袖(ふりそで)를 준비해 가는 관습이 없어지면서 시판되고 있는振袖(ふりそで)는 대부분 大振袖의 형태가 되었고, 겉옷과 같은 감으로 안단을 대어 예복용으로 입는 경우가 많음

 

   2) 留袖(とめそで)

  기혼여성이 입는 예복. 천의 색에 따라 검은 바탕에 좌우의 옷자락 무늬에만 무늬가 들어간 黑留袖(くろとめそで )와 분홍, 파랑 등 갖가지 색에다 무늬를 넣은 色留袖(いろとめそで)로 구분.

 -黑留袖 : 결혼식 때 양가 부모나 중매인  부부가  입는 아주 격식 있는 옷. 흰색 천을 빨강, 곤색 순으로 여러번 물들여 깊이 있는 검은색을 띄는  옷감에, 주로 사군자나 길조를 나타내는 문양을 사용. 家紋을 등, 양소매 바깥쪽, 그리고 양가슴에 각각 하나씩 넣음으로써 (이를 「五つ紋」이라 하는데) 최고 격식을 갖춘 留袖(とめそで)로 꼽힌다. 기모노는 원래 몇 겹을 겹쳐 입는 것이 정식으로 여겨졌으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간소화되어 옷깃, 소매 끝, 옷자락 등에 흰색 천을 덧댐으로써 겹쳐 입은 것 같은 효과를 내는 방법(比翼(ひよく)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色留袖 : 친족 이외의 결혼식이나 축하 행사 때 입는 예복으로, 색이 곱고 화려함. 무늬도 黑留袖보다는 자유롭게, 꽃이나 풍경, 각종 기하학적인 무늬 등을 다양하게 응용. 보다 폭 넓은 활용을 위해 五つ紋 대신 三つ紋(등과 양 소매에 하나씩)을, 그리고 比翼(ひよく) 대신 옷깃에만 조금 멋을 부리는 등 간소화 추세에 있다.

 

   3) 訪問着(ほうもんぎ)

  가장 일반적인 외출용 기모노. 연령이나 혼인여부에 관계없이 입학식이나 피로연, 각종 파티 등 약간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입는다. 무늬는 전체적으로 한가지 모양이 반복되어 들어가거나, 펼치면 하나의 그림이 되도록 옷자락에서 양 소매, 왼쪽 어깨, 옷깃으로 이어지는 무늬를 넣기도 한다.

 

   4) 小紋(こもん)

  평상복으로 많이 입으며, 작은 무늬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것이 많다.

 

   5) 喪服(もふく)

  告別式(영결식)나 お通夜(상가에서 밤을 새는 일) 등에 참석한 친족이 주로 입는 옷. 무늬가 없는 검은 감에五つ紋을 넣은 것이 보통.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는 뜻에서 帶(おび)까지도 검은색으로 통일한다.

 

   6) 浴衣(ゆかた)

  平安시대 귀족들이 목욕할 때 입던 마로 된 홑옷에서 유래. 에도(江戶)시대 이후 여름에 입는 평상복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현재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목욕 후에 입는 가운이라기보다 여름용 외출복으로 火花(불꽃놀이)나 기타 축제에서 많이 입는다. 여름 옷답게 시원스러움을 강조하여 무늬도 시원함이 감도는 여름 꽃이나 여름 풍물이 주류를 이루고, 소품으로 부채를 들기도 한다. 머리 모양 또한 무겁고 더워 보이지 않게 간단한 장식을 주로 하며, 맨발에 下馱(げた)나 샌들을 신는 경우가 많다.

 

   3. 기모노(着物)에 관한 용어/ 명칭

* 帶(おび)- 허리부분에서 옷을 여며주는 띠. 폭이 넓으며 <오비히모>로 고정

* 紐(ひも)- 폭이 좁은 띠로 안쪽 옷을 묶을 때 사용

* 下馱(げた)-기모노(着物)를 입을 때 신는 높은 굽의 일본 나막신.

* 草履(ぞうり)- 짚으로 만든 일본 전통 신발이나 샌들.

* 足袋(たび)- 일본식 버선. 下馱(げた)를 신기 편하도록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네 발가락 사이에 홈을 만든다.

* 單(ひとえ)- 홑옷

* あわせ- 겹옷

* すそよげ- 일본식 속옷

* 半衿(ほんえり)- 여성의 옷 위에 대는 장식용 깃.

* 衣更(ころもがえ)- 철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것. 음력 4월과 10월에 갈아입었다고 한다.

* 裝束(しょうぞく)- 옷차림

 

   4. 기모노(着物)에 쓰이는 문양

  1) 구성문양 : 나비나 학, 부채, 사군자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 많이 사용된다. 나비 무늬는 아름답게 자라게 해달라는 기원이 담겨있고, 천 년을 산다는 학에는 장수의 의미가, 그리고 부채에는 출세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사군자는 주로 격식을 차려야 될 자리나 축하모임에서 사용할 옷에 많이 넣으며, 이 외에도 폭포나 구름, 눈, 마차 등의 무늬도 많이 쓰인다.

  2) 추상문양 : 정6각형을 기하학적으로 배열한 모양으로 삼 잎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麻の葉(あさのは), 대나무 등을 세로로 엮은 듯한 모양인 綱代(あじろ), 파도 모양의 靑海波(さいかいは) 등을 많이 사용

 

   5. 남성용 기모노(着物)

  주로 염색으로 만들어지는 여성용과는 달리 남성용은 방직이 많기 때문에 문양의 배합보다는 색 배합과 소재를 중시한다. 결혼식의 신랑과 아버지의 예복으로는 검은 바탕에 五つ紋을 넣은 긴 長着(ながぎ)에 羽織(はおり)와 하카타(주름잡힌 하의)를 주로 입는데, 여기서 羽織(はおり)를 입지 않거나 一つ紋(등 한가운데), 三つ紋이 들어간 羽織를 입으면 약식 예복이 된다. 평상복은 보통 長着(ながぎ) 하나 정도만 계절에 따라 천을 달리해 입는다. 남성용 기모노는 언뜻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紋을 몇 군데 넣는가에 따라 격이 달라진다.
출처 : 니홍고닷컴
글쓴이 : 양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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