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사회학자 클로드 생시몽(Comte de Saint-Simon.1760.10.17∼1825.5.19)
프랑스 사회학자ㆍ사상가ㆍ경제학자. 공상적(空想的) 사회주의(社會主義)의 조(祖계). 몽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오웬ㆍ푸리에와 함께 공상적 사회주의자의 한 사람이다. 귀족 출신으로, 18세 때 미국 독립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미국의 산업 발전에 충격을 받고 귀국하여 프랑스 혁명에 찬성하였다. 한때 국유지 매매로 많은 부를 축적하였으나, 과학 연구에 사용하여 극빈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등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여 만년에는 은행가의 후원을 받아 <산업론> <산업 제도론> <신 크리스트 교> 등을 완성시켰다. 그는 인류 역사의 발전적 전개를 주장, 봉건 영주와 산업자의 계급투쟁으로 이어진 프랑스의 역사를 개선하여 양쪽이 협력, 지배하는 계획 생산의 새 사회 제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사상은 천재적이었지만, 종교적ㆍ도덕적이고 공상적인 것이었다. 그의 사상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주의 이념과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스탈 부인에게 바친 처녀작 <즈네브 사람의 편지>(1802) 등의 저서가 있다.
【업적】
생시몽은 1825년 친구들과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그의 사상은 이들을 통해 전해지고 유명해졌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으로는 방자맹 올랭드 로드리게와 바르텔레미 프로스페르 앙팡탱 등 두 은행가가 손꼽힌다. 이들은 스승의 사상을 전하는 작업으로 우선 1825년 [프로뒥퇴르]라는 잡지를 발행했다.
이 잡지의 발간은 이듬해 중단되었으나 운동은 성장하기 시작하여 1828년 말에는 파리뿐 아니라 많은 지방도시에서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바자르는 1828년 '생시몽주의 신앙에 대한 완벽한 상론(詳論)'이라는 연속 강좌를 개설했다. 1830년까지 계속된 이 강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추종자들도 늘어났다. 1830년 7월 혁명을 통해 생시몽주의자들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이들은 공유제ㆍ여성참정권ㆍ상속권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다음해에는 영향력이 큰 신문인 [글로브(Le Globe)]를 장악했다. 이렇게 해서 생시몽주의자들의 모임은 가장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프랑스 청년들 가운데 일군(一群)을 포괄할 수 있게 되었다.
생시몽주의자들은 3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 조직으로 결사체를 이루었으며 뤼몽시뉴에 있는 집에서 가족이나 모임단위로 함께 살았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이들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 균열은 논리적이지만 무신경한 편이던 바자르와 공상적인 사제제도를 만들고 거기에 자유로운 성(性)관계라는 형식을 보태려 했던 앙팡탱의 의견충돌에서 비롯되었으며, 얼마 후 바자르는 강력한 지지자들 상당수를 이끌고 탈퇴해버렸다.
1832년 겨울 동안 사치스러운 연회를 잇달아 열면서 생시몽주의자들은 재원(財源)이 줄어들고 평판이 나빠지는 등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마침내 이들은 메닐몽탕 교외에 있는 앙팡탱 소유의 넓은 영지로 옮겨갔으며 여기에서 푸른 겉옷에 붉은 베레모를 쓰고서 고상하고도 검소한 방식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산주의적 색채를 띤 이 공동체는 얼마 안 되어 그 책임자들이 공공질서와 도덕을 손상시켰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와해되었고 지도자들은 사회생활로 돌아갔다.
생시몽의 사상은 19세기 유럽 지성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존 스튜어트 밀과 토머스 칼라일, 독일의 하인리히 하이네, 러시아의 작가인 알렉산드르 헤르첸과 비사리온 벨린스키, 미국의 사회주의자인 앨버트 브리스베인 등이 생시몽과 그 제자들의 사상에 여러 가지 경로로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저서】<즈네브 사람의 편지>(1802) <인류의 과학 각서(覺書)>(1813) <산업론>(1817) <정치론>(1819) <산업체제론>(1821∼1822) <신(新)그리스도교>(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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