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테크/기차세상

[스크랩] 겨울여행의 백미(白眉) 태백산 눈꽃열차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3. 14:51

[女幸]겨울여행의 백미(白眉) 태백산 눈꽃열차

[코레일 기획] 여성의 행복(女幸)을 위한 코레일 추천여행지⑤

강원도 태백은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별세계로 변한다. 특히, 태백은 몇 해 전부터 운행되고 있는 눈꽃열차의 유명세를 타고, 우리나라 대표 겨울여행지가 됐다. 대설주의보라도 내리면, 꽁꽁 얼어붙은 도로교통 때문에 여행길이 불안하겠지만, 열차로 가는 겨울여행은 안전할 뿐 아니라, 설경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여행의 백미이다. 오죽했으면, 코레일에서 여행상품 이름을 ‘환상선 눈꽃열차’로 했을까? 올해 자주 들리는 대설주의보가 아이러닉하게도 겨울여행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터... 지금 눈꽃열차 타고, 강원도로 떠나자.

민족의 영산(靈山), 태백산에 오르다
태백산은 완만한 산세와 설경으로 누구나 산행할 수 있는 천제단 등산, 형형색색 눈축제, 동양 최대의 석탄박물관, 신나는 눈썰매장까지 완비된 자연 놀이공원이다. 또, 태백선 태백역에서 시내버스로 20~30분이면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태백산 등산은 유일사 입구에서 시작해 장군봉과 천제단을 경유해 망경사와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총 8.4km)이다. 등산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겨울산행에 필수품인 아이젠과 초콜릿을 준비하고 태백산에 오르자.


올라가는 길은 한 폭의 산수화

유일사 입구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무난하게 이어지다가(0.0km-2.3km), 유일사 갈림길부터 장군봉(2.3km-3.97km)까지는 로프를 잡고 산행을 해야 하는 급경사로 이루어지다 보니, 약간은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장군봉 도착 전에는 다시 무난한 등산로가 시작되며, 옆으로 “와~” 하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주목군락지가 분포해 있다. 주목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서, 태백산은 우리나라 주목서식지 중 가장 대단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무려 2,805주가 자라고 있다, 그 중 높이가 11m 이상이 되는 것은 49주, 지름이 1m 이상이 되는 나무는 15주이며, 오래된 나무는 지름이 1.44m, 수령이 500년 이상이라고 한다. 주목군락지 앞에는 신비한 모습의 장군단이 위치해 있으며, 장군단에서 능선을 따라 가면(3.97km-4.0km)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천제단이다. 천제단에 오르면 그동안 고생에 화답하듯, 눈꽃이 만발한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로 겨울의 백미(白眉)이며, 백두대간의 준령(峻嶺)을 바라보면, 마음속으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느낄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서 만나는 歷史
천제단에서 로프를 잡고 급경사를 내려가면(4.0km-4.5km), 단종비각과 망경사를 만난다. 단종비각은 숙종 24년[1698년]에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함과 동시에 비각을 세웠다고 한다. 비각 안에는 조선 단종대왕 장릉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단종대왕의 슬픈 생애가 기록돼 있다. 또, 망경사에 있는 용정은 샘에 용왕각을 짓고, 용신에 제사를 지냈다고 해서 ‘용정’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470m에서 솟아오르는 샘이다. 특히,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가장 차고 물맛이 좋다고 좋아 예로부터 이 물을 제수로 사용을 했다고 한다. 용정에서 시원하게 갈증 풀고 한 숨 쉬었다 가자.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 높이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을 맛보자. 2,500원의 살인적인 가격이지만, 칼바람 부는 고지에서 먹는 컵라면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이다. 망경사에서 반재까지(4.5km-6.2km) 무난한 등산로이다. 완만한 경사 때문에, 포대로 눈썰매를 타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썰매를 타다가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모든 등산객들이 똑같이 느끼는 유혹인 듯 ‘썰매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당골광장과 천제단의 정중앙에 위치한 반재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당골광장까지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트래킹코스(6.2km-8.4km)로 바뀐다. 개천절마다 단군제를 봉행하는 단군성전을 구경하고 내려오면, 당골광장에 도착하면 태백산 등산을 마치게 된다.
글_사진 박준규


※태백산 여행 TIP
▶ 민족의 영산(靈山) 태백산
태백산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중앙에 위치한 민족의 영산으로,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와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567m이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은 장군봉(1,567m), 동쪽은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에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에 산에 오르면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이 볼만하다.

※ 태백산 등산코스
유일사코스 : 유일사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2시간, 4.0km)
백단사코스 : 백단사입구-반재-망경사-천제단(2시간, 4.0km)
당골코스 : 당골광장-반재-망경사-천제단(2시간 30분, 4.4km)
문수봉코스 : 당골광장-제당골-문수봉-천제단(3시간 30분, 7.0km)
태백산일주코스 : 유일사입구-천제단-문수봉-당골광장(5시간 30분, 11.0km)

▶ 제16회 태백산 눈축제
2009.01.30(금)-02.08(일) 당골광장에서 10일간 펼쳐지며, “雪왕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를 주제로 형형색색의 눈, 얼음조각품, 앉은뱅이 썰매장, 개썰매타기 등 수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기에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석탄박물관
석탄박물관은 동양 최대의 규모로, 탄전 지대의 본산인 태백이 석탄산업 합리화에 의해 폐광을 하고, 한 두곳만 남게 되자 국가기간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탄의 역할과 역사를 사실 그대로 일목요연하게 전시를 해 놓아 역사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눈썰매장
신나게 썰매를 타면서 설경을 즐기자! 등산이 힘든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일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슬로프 2면에 눈썰매 1,500대를 보유한 대형 눈썰매장이다(이용요금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 태고의 신비로움 그대로 “용연동굴”
033) 550-2727
http://tour.taebaek.go.kr/sub1_list_08.asp
우리나라 최고지대(920m)에 위치해 있는 석회동굴로 다양한 석순과 석주 등의 생성물, 대형광장의 화려한 리듬분수가 장관이다.
개인(어른, 학생/군인, 어린이) 3,500원, 2,500원, 1,500원
단체 3,000원, 2,000원, 1,000원
용연동굴 가는 법 : 태백터미널에서 용연동굴행 버스 22회 운행(15분 소요, 용연동굴 주차장 하차 후 도보이동)
택시는 9,000원 정도.

▶ 낙동갈의 발원지 “황지연못”
http://tour.taebaek.go.kr/sub1_list_05.asp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시주를 바라는 노승에게 두엄을 퍼주어, 집에 벼락이 떨어져서 연못으로 변했다는 황부자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입장료 : 없음
황지연못 가는 법 : 태백터미널에서 도보이동(10분 소요)
택시는 기본요금.

▶ 낙동강이 바위산을 뚫고 만든 신비의 석문 “구문소”
http://tour.taebaek.go.kr/sub1_list_07.asp
황지천에서 발원한 낙동강 상류가 이곳의 바위산을 뚫고 지나가며, 만들어 낸 큰 석문과 소를 구문소라고 불리며,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경관이 천하일품이다.
입장료 : 없음
구문소 가는 법 : 태백터미널에서 장성행 버스 65회 운행(30분 소요, 구문소동 하차)
택시는 요금이 많이 나와 비추천.

* 문의
-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
- 태백역 관광안내소 033) 550-2828, 552-8363
-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 033) 550-2520
- 태백산 당골 매표소 033) 550-2519

▶ 주변 맛집
장수촌식당(033-552-5960)에서는 정갈해 보이는 산채비빔밥과 구수한 청국장 그리고 8~9여가지의 반찬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려준다. 해물파전과 동동주도 별미.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 상가 내에 위치. 산채비빔밥 7,000원, 해물파전 8,000원, 동동주 5,000원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은 태백식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우사시미, 갈비살, 안창살, 주물럭 등 여느 집과 마찬가지의 메뉴이지만, 선홍색 고기 빛과 푸짐한 양에 놀란다. 사람이 많아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짜증날 법하지만, 고기를 맛보는 순간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 멸치로 우려낸 국수도 일품이다. 태백역-문곡역 사이 황지 주공2차 건너편에 위치. 한우고기는 200g에 21,000원(모든 부위)

 

 

 


출처 : 기차여행과 철도사랑 이야기
글쓴이 : 반가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