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 하북성 창주시 ---> 하북성 獻縣 高官鄕(고관촌) 柳尙庄 ---> 武强市
오전 8시 |
복무원들의 아쉬운(??) 전송.. "이루 핑안!!.." "션티 보중!!.."에 |
그래도 본것은 있어가지고..^^ 살인(??) 미소에 두 주먹 흔들며..셰셰!!..셰셰!!..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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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을 3군데나 들르면서도 여행기를 올리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_-;; |
밀린 숙제도 정리 했겠다..조금 떨기는 했지만 에너지도 충분히 충전 했겠다.. |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은데..발 달린 짐승이 어딘들 못 가랴!!.. |
상큼한 아침공기에 힘차게 패달을 밟았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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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 차!! 차!!.. 찌아 요!!..
올들어 처음보는.. 화사하게 만개한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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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어나서 좋은것은.. |
보는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때문이라는데.. |
오늘은 웬지.. 즐거운 만남, 좋은 인연을 전할수 있을것 같은 예감..^^
나들이(?)하는 양가족의 평화로운 모습.. |
주위를 의식하지않는(?)..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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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일에.. |
무슨 법칙이 있고..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
그냥..세상에 태어나서 세상이 좋으니..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대추소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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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웬 장사꾼!..두번째는..어! 또 있네!..세번째는..저게 뭐야!..네번째는........ㅎㅎ |
요게 뭡니까?..라고 하지마자.. 옳커니!..하나 걸려 들었네..라듯이.. |
요거는 몸에 좋은 순(?)꿀에 절인 대추..요거는 거시기에 좋은 생대추..등등 읊퍼대는데.. |
별 수 있나요..이왕이면 다홍치마..몸에 좋다는 1년동안 꿀에 절인 대추를 10원어치 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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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방이 대추 특산지랍니다. |
뒤에 보이는 트럭에는 포장없이 대추로만 하나 그득.. 상인과 팔곳등을 상담하는 모습.
웬일인지..입구의 모습과는 달리 시장안은 썰렁하기만한데.. |
중국의 어느 지방,어느 곳을 가더라도..입구 하나만은 웅장하고,중국대륙풍이 그대로 느껴지지요.. |
시장안의 어설픈 현재모습도..멀지않아 곧 현대식으로 거듭날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
여행을 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지요..
간판을 보니..대추 도매시장이 맞기는 맞는것 같은데.. |
코를 진동하는 대추향만 아니라면.. 딱!! 고물상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네요..^^ |
마당에 군데 군데 쌓아놓은 것이 전부 대추이고.. |
멀리 보이는 차량은.. 대추를 자루에 삽으로 퍼담아 상차하는 모습인데.. |
과연..중국은 중국입니다..ㅎㅎ
다시 내려오다 만난 대추농가 판매상.. |
마당에 보이는 것은.. 대추를 깐 대추씨와 깐 대추와 마른 대추이고.. |
물론 바닥은 벽돌을 깔았고 뒤에 보이는 것은 모두 대추나무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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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이렇게.. 지붕없이 노천에서 보관해야 되는가????.. |
농사를 모르는 저로서는.. 고개만 갸우뚱 갸우뚱..^^
307 국도 도로변 대추나무밭(??).. |
창조우에서 씨엔씨엔까지 약 50km구간은 대추나무밭속에 뚫린 307국도를 달리는 것 같았고.. |
달리는 동안 내내 특유의 대추향기에 취해.. 어질 어질..^^ |
9,10월 가을에 오면 볼만하다고..양회장님이 귀뜸을 하네요..^^ ( 참고: 대추1kg- RNB 7 원)
양회장이란 분은.. 식당에서 옆에서 식사를 하시던 분인데.. |
이런 저런얘기를 하던중.. 자기집에서 하루 묵고 가는것이 어떠냐고 하기에.. |
돈 주고도 못사는 기회.. 체면불구 염치불구 양회장 뒤를 졸래졸래 따라 가..^^ |
내가 분위기를 너무 잘 잡았나.. 이런 기회가 이리도 빨리 올 줄이야..ㅎㅎ |
나중에 알고보니 柳尙庄에 있는 천주교성당의 신도회장이라네요.. |
(아래 사진은 점심때 식당에서 먹은 산서성 물만두.. 4원)
양회장집 전경 |
동네를 둘러보니..양회장의 집은 중상이상은 되는 느낌..
양회장의 집은 ㅁ자형식으로, 가옥은 어느 집이나 ㅡ자형식이었고 방,현관,방,주방 형태였음. |
( 참고: 양회장집 면적 : 가로-33m,세로-21m정도로 대략 700여평방, 가격은 대강 5만여원 정도..) |
좀 상한 대추는 전부 동물사료로..마당 한구석에 상한 대추로 가득. |
1번사진은..대문옆 화장실주변으로 두엄과 염소등 동물을 기르고.. |
2번사진은..아들내외의 집으로 현재는 창주에서 직장생활..멀리부이는 것은 "툰"이라는 식량저장소.. |
3번사진은..양회장내외의 집이고.. 4번사진은..농산물,농기구등등을 보관하는 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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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짜기 천둥에 번개치며 한두시간 내리쏟는 바람에..사진이 검게 나왔네요.. |
양회장이 초대하지 않았다면.. 또 한번 노상에서 고생 바리 바리 했을텐데.. ^^
북방지방(하북성)의 생활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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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사진은..鍋臺(구오타이)로 한국의 부뚜막인데..가마솥대신에 채를 볶는 鍋가 올라가 있지요.. |
구오타이옆에 연탄보일러도 보이고.. |
하수구는 없고 허드레물은 밖으로 버리는데..옛날 자랄때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2번사진은..샤오캉이라고 한국의 온돌과 같고..굴뚝은 벽속으로 타고올라가 열효율은 높인것 같으며.. |
3번사진은..샤오캉에 놘치를 연결하여 겨울에 웃풍을 막은것 같네요.. |
4번사진은..감사하는 마음에 가족사진을 찍어드렸는데..벽에 붙은 예수사진은 꼭 나와야 된다고..^^ |
손녀와 딸에게는 기념으로 한국돈 1,000원 짜리를..ㅎㅎ
柳尙庄 동네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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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장이 사는 동네를 한바퀴 돌며..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는데.. |
갑짜기 시골 할머니 한분이..요상한(?) 눈초리로 아래 위를 훑어보며.. |
너!!..누구야?..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고 금방이라도 소리칠 기세.. |
양회장의 손님..한국사람..자전거 여행중..농촌구경 하는중..주절 주절 겨우 말이 통하니.. |
시골에 뭔 구경할것이 있다고..라며 돌아 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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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지금 내가 뭐하는 거야?.. 도둑질 하는것도 아니고..ㅎㅎ
갑짜기 들이닥친 돌발사태로(?) 대접할것이 없다고.. 터찬(특별음식)있는 음식점을 갔으나..,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아서 옆집에서 먼빙과 계란탕으로 간단하게.. |
비록..터찬은 날라 갔지만.. 그러나 따뜻한 마음만은 가득 넘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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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면서 즉석에서 조성된..한,중 사랑방 좌담회.. |
시종일관..한,중 사람사는 이야기로 히히!!..하하!!..호호!!..이야기 꽃을 피웠고.. |
한국 아가씨들은 어쩜 그리도 예쁘냐고?..하는 대목에서는.. |
속으로야.. "쨔-식들!!.. 그래도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라고 했지만.. |
겉으로야.. 입술에 침 좀 발랐지요.. |
내가 느끼기에는.. 중국 아가씨들이 더 예쁜것 같다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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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읍니다..
남은 식구들이 부엌에서 저녁식사( 만두와 파)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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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없으면.. |
부엌에서 대충 대충 때우는 것은..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1번사진은..양회장이 신도회장으로 있는 성당.. 신도는 약 300명 정도라는데.. |
윗마을은 양씨촌,아랫마을은 곽씨촌으로..집성촌이기에 대부분이 친척관계.. |
2번사진은..내일이 부활절.. 천주교는 믿지않지만 저녁 미사에 참여(?)하여 몇 캇트.. |
한국에서 구경못한 미사..중국에서 구경하네요..그것도 시골농촌에서..^^ |
3번사진은..양회장이 학생들과 부활절 준비하는 모습.. |
4번사진은..여행후..처음으로 농촌에서 1박한 양회장의 성당 사무실.. |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
집에서 가지고 온 이부자리로..따뜻하고 훈훈한 시골의 정을 느끼면서..^^
성당앞에 있는 묘지(투장)인데.., |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장을 많이하는데.. 더러는 이렇게 개인이 땅을 사서 투장을 한다네요.. |
앞에는 당대고 뒤로는 차례로 선대라는데..물론 부유한 집이겠지요..^^
3.23일 양회장과의 아침식사 |
옥수수죽(가운데 빨간것은 고구마),바오즈(만두),만토우(맨빵),닭고기찜,새우젖.. |
이만하면 아침식사로는 영양만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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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오전 8시 |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때나,그 이후라도 꼭 다시 한번 들르라는 |
양회장의 아쉬운 전송을 뒤로하고.. |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하는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
서서히.. 그리고 힘차게.. 패달을 밟아 나갔읍니다..^^
지친 몸을 잠시 쉬면서.. |
까치들의 봄맞이 집단장을 보고 있느라니.. 황화에서의 복무원 생각이 난다.. |
왜 그 먼곳을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여행가느냐?.. |
여행을 가려면.. 편하게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가던지.. |
아니면.. 신체단련하려고 그러느냐?.. 그래도 여기서 하면 편할텐데………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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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예 부쯔다오!!.." (나도 모르겠다!!..)
중국 일주 주행거리 : 262.14 km |
http://blog.daum.net/biketravel |
http://café.daum.net/shangdo |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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