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일본과 중국이야기

[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풍물기행 03 - 여기는.. 여기는 중국이니까..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0. 11:11

  

  03.18  하북성 소왕장 ---> 하북성 황화시

 

           

       아침 8시 출발.
        식사를 하면서도 눈은 내내 도로쪽으로만 간다..차량이 얼마나 지나가는지..
        지나가는 차량을 보니 끔찍 끔찍하기만 하다..하지만 별 수 있나..그래도 가야지..
        반기는 사람은 없지만..눈이 내리면 눈 내리는대로..비가 오면 비 오는대로..

        그냥  가기로 했으니..그냥  갈밖에..-_-;;

 

 

         

       봄바람은 뼈속으로 스며든다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
        몸이 움츠려지니 마음까지도 까라 앉네요..

        파릇파릇한 들녁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음도 새롭게.. 한컷 ^^

 

 

         

        봄을 준비하는 농부들을 뒤로하고 힘차게 힘차게 패달을 밟으며..
        이눔의 좁은국도(205)에는 웬놈의 대형차량이 그리도 많은지..
        이것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곡예를 하는것 같다.
        한순간 아차하면.. 튕겨나가거나 빨려들어갈 판이니..
        주위감상은 엄두도 못내고..어찌나 용을 썼든지 손가락 발가락 어깨에 쥐가 다난다..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인지.. 목숨걸고 이게 뭐하자는 짓인가..  쯔쯔!!..

        아무래도 국도가 아닌 성도로 일정을 바꿔야만 할것 같다.

 

 

 

         

       쫄면서 가는 도중 눈에 들어온 풍경.
         책임자인듯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옥수수 심(玉米芯)으로 木糖醇을 만들고

         이 지방은 온통 옥수수 밭이라고 하네요..

 

 

         

       유전.. 우리나라에는 한방울도 나지않는 석유.. 그래도 혹시나 염원하는 마음에서..
         여행을 하면서 .. 중국은 참으로 복받은 나라라고 느껴집니다..
         땅 넓지요..지하자원 많지요..관광자원 무궁무진..게다가 탁월한 상술에다 뒷받침해주는 정책..
         우리 북한도 지하자원의 보고라는데..
         서로 도우면 어느나라 못지않게 잘 살수 있을텐데.. 합치면 더 좋고..
         드디어 성도로 빠질수있는 교차로를 만나다.
         빠질까 말까 고민하다 주위에 있는 나라시 기사들에게 도로사정,숙박사정등을 물어보니
         307국도는 도로도 넓고 차량도 훨씬 적다고 한다.
         그래!! 이판 사판 공사판 못 먹어도 go 다.!!^^  그리하여 여행후 첫 도시 황화시 입성!!
  
         칼라TV,욕실완비..눈에 확 들어와 가격 물어보니 1박 30원이란다.단,샤워실과 화장실은 공용.
         그래도 그게 어딘가!! 지금으로선 샤워만 할 수 있다면 만사 오케바리..^^
         짐을 정리하고 샤워실로 직행 꼭지를 트니 냉수만 콸콸..
         쥔장 올라와 요리 조리 만지더니, 하시는 말쌈..온수기가 고장이래요 글쎄..
         그리고 또..요앞 대중탕이 아주 싸고 좋다네요..(목욕비가 5원이라는데 저는 4원 주고 했음)

         별수 없지.. 여기는.. 여기는 중국이니까..

 

 

         

         그래서 찾은 대중 목욕탕.. 목욕비 4원,때밀이 4원 기타 등등등..
         목욕탕 내부는 생략하고 참고로 수건은 안줌니다.
         딱!!..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떨어져 보아야 높은 것도 알지요..^^
  
         공중변소도  딱!!..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뻥!! 뻥!!.. 뚫린 구멍에 지뢰밭(?) 피해서 엉덩이들 까고.. 나란히들 앉아서 담배들 한대씩 꼰아물고.. 
         아!!..볼만 하데요..

         즉석에서 열리는 사랑방(?) 좌담회.. 볼거 다보니 몬할 말이 있겠나요..^^

 

 

         

        목욕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큰 도시거나 작은 도시거나 건설은 물론.. 환경미화 부문까지도..
          신경을 많이써서 일자리가 많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올려봅니다.. 맛보기로..^^

          우리도 어서 빨리 안정이 되어야 할텐데..

 

          

             중국 일주 주행거리 :   106.68 km
                                                                                    http://café.daum.net/shangdo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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