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성격유형이 있듯이, 집단이나 조직에도 성격유형이 존재한다.
집단의 성격유형은 당연히 개인의 성격유형들이 이루는 분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데, MBTI 다면적 유형해석에서 세로축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심리적 기능, 즉 삶의 추구방향과 집단의 성격유형이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심리적 기능에 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ST 를 공통분모로 가진 유형들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고,
SF 를 공통분모로 가진 유형들은 ‘인간성’에 초점을 맞추고,
NF 를 공통분모로 가진 유형들은 ‘삶의 의미와 존재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NT 를 공통분모로 가진 유형들은 ‘진리의 추구나 합리적인 원칙’에 초점을 맞춘다.
내가 전에 MBTI 워크샵을 진행했던 어느 집단에서는 구성원들의 유형분포에서 특이하게도 SF 를 공통으로 하는 유형이 한 사람도 없었다.
어떤 조직이나 집단이라도 각 유형이 적절하게 분포가 되어 있으면 좋다. 왜냐하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위에서 말한 심리적 기능 중에 어느 하나라도 필요 없는 것은 없으며, 모든 유형이 나름대로 소속된 집단에서 심리적 기능을 발휘하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T 유형이 없으면, 그 집단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없게 된다.
SF 유형이 없다면, 해당 집단은 인간미가 없는 삭막한 조직이 될 것이다.
NF 유형이 없다면, 우리가 인간으로서 삶의 존재 의미나 가치를 잃어버리고 단지 기계나 동물처럼 살 수도 있을 것이다.
NT 유형이 없다면, 그 집단은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가능성은 무시하고 현재의 매너리즘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집단의 구성이 어느 한쪽 심리적 기능에 치우쳐 있다거나, 어느 한쪽 심리적 기능의 유형이 아예 없다는 것은 그 집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집단이 구성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집단의 구성원을 선발할 때, 특정한 심리적 기능에만 초점을 두고 그런 유형만 선발 했을 수도 있고 특정한 심리적 기능의 유형은 집단에 필요 없다는 생각에 해당 유형의 사람들은 선발과정에서 탈락시켰을 수도 있다.
아니면 집단이 구성된 이후에 집단에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유형들을 내몰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근래에 지구의 자연 환경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종의 다양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언뜻 보면 우리 인간에게 너무 필요하거나, 필요가 없거나 또는 해로운 존재로 여겨져서 멸종되어 가는 동물, 식물들 조차도 사실은 순환적인 생태계의 시스템에 의해 결국에는 우리 인간뿐 아니라 지구 전체에 필요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 새로이 인식되고 있다.
인간의 집단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싫거나 미운 어떤 특정한 성격유형이 있다 하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종의 다양성이 존재해야 지구가 건강하듯이,
성격유형의 다양성이 존재해야 집단이 건강할 수 있다.
*** 출처 : 성옥심리검사연구소 http://ctintl.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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