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청취자가 무려 600만명이라니 한국인은 정치에 정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나고 있다.
따분한 시간에 눈이 번쩍 뜨이는 정치 드라마가 있다.
한번 맛을 들이니 일주일 내내 방영되기를 기다리는 말 그대로 미드 폐인이 되어 버렸다.
이번 가을에 시작한 STARZ가 새로이 들고 나타난 '보스_BOSS'이다.
미드 보스의 주인공이 이 양반이 캘시 그래머(Kelsey Grammer)이다.
아무리 뜯어 보아도 본적이 없는 얼굴 같다면 조금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미국에서는 14번이나 에이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배우이다.
말이 코미디 배우이지 첫장면 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압도가 되고 만다.
허름한 공장에서 의사와 마주 앉은 시카고 시장 톰 케인은 사형 선고나 다름 없는 말을 듣게 된다.
'파킨스 병과 비슷하지만 치료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톰 케인이 마지막으로 물어 본다 '얼마나 남았죠?'
'확실하지는 않지만 3년이고 길어 보아야 5년입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시카고 시장 톰 케인은 혼자 감내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는 아무일도 없다는듯 맥 컬린의 유세장으로 향한다.
이상한 낌새를 챈 현 주지사 맥 컬린이 보좌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 주지사 맥 컬렌이다.
그와는 경쟁 관계이면서 필요한 때는 협조를 하는 사이이다.
회를 거듭할 수록 그와의 치열한 암투가 볼만하다.
역시 만만해 보이지 않는 시장 사모님인 메러디스 케인 역을 맡은 코니 닐센이다.
이 분의 연기력은 인정을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얼굴 전체에서 들어나는 복잡 미묘한 표정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일까.
학교에서 지역 봉사 중인 메리더스 케인을 취재하는 센티널지의 리포터.
시장의 더러운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리포터이다.
이제 드라마는 긴박하게 흘러간다.
오헤이 공항의 확장 공사에는 예산만 2조원이 책정되어 있고 프로젝트 수명만도 22년이다.
말도 안되게 복잡한 보상 프로그램과 공청회 그리고 재판을 거쳐 겨우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걸림돌이었던 '성 요하네스'묘지 발굴 허가도 연방 법원으로 부터 떨어져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 되려는 순간.
묘지 발굴 시 들어난 인디언 유적.
톰시장은 프로젝트 책임자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결국 박물관과 스미소니언 협회에 연락을 하고 수습이 되는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이 없다. 이럴때 한국 정치인도 자주 쓰는 수법을 강구한다.
시장 톰케인은 '이봐~ 묘지 문제를 잠재울 강력한 무엇인가가 필요해. 하나 만들어 봐'
새로운 주지사에 도전하는 벤 자작의 정부이면서 시장 톰 케인의 비서이다.
벤 자작역의 제프 헤프너이다.
톰 케인이 현 주지사를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하려는 젊은 정치인 '벤 자작'
시장은 어느날 조용히 옥상으로 벤자작을 데리고 간다.
'자네가 주지사 선거에 나가 예비 투표에서 맥 컬렌을 막게나. 가까이 다가가서 온힘으로 막아!!'
정치 권력을 복잡한 얼개를 가지고 드라마를 전개 시킨다.
갈수록 긴장감과 무게감이 느껴진다.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또 하나의 출발점.
톰케인의 딸인 엠마 케인(한나 웨어)
톰이 병명을 알고 나서 자신의 딸인 엠마와 연락을 취하려고 한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와는 오래전부터 연락을 끊고 지내는 상태이다.
지역 병원에서 봉사 중인 엠마.
낮에 병원을 찾아온 흑인 남자의 삼촌을 도와준 엠마는 그에게서 마약을 건네 받는다.
이 가을에 볼만한 미드가 쏟아져 나와 심심하지 않은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즈음 즐겨 보는 '보스(Boss)' 외에도 '홈랜드(Homeland)'와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 시즌 2' 등등 이다.
보스(Boss)는 회를 거듭할 수록 긴장감이 더해가고 점점 재미있어 진다.
웨스트 윙 이 후에 또 한편의 멋진 정치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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